[로맨스판타지] 환생 · 재회물 · 후회남 · 후회녀 · 상처녀
완결 · 총 110화 · 5화 무료
어느 날부터 전생의 기억을 떠올리게 된 노예, 젠. 전생의 기억을 떠올릴수록 현재의 삶이 불행하게만 느껴져 탈출을 감행하고, 운 좋게도 신분을 들키지 않은 채 카나한 공작가의 하녀로 살게 된다. “사실 네가 그 아이를 매일 들여다봐 줬으면 해.” “공……자님을 말씀이세요?”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 상태가 어떤지 보고 그 애가 덮는 이불만 갈아 주렴.” 공성에서의 임무는 단 한 가지. 불치병에 걸린 소공자 트로이 카나한을 돌보는 것. “으……으윽! 흐…….” “……아.” 그러나 젠은 트로이를 본 순간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을 깨달았다. 이곳은 전생에 제가 썼던 소설 속이며, 트로이는 단순히 자신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불행한 삶이 설계된 남자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젠은 자신이 망친 트로이의 인생이 안타까웠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그저 그 불행을 덜어 주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 * * “그러지 마……. 제발, 제발 내려와.” “제게 신경 쓰지 마세요.” “네가 나를 살렸잖아……. 내게도 기회를 줘. 젠, 제발!” 이제 날 알아주는 네가 덧없게도, 나는 내 속죄가 끝이 나기만 바랐다. “그럼 내기할까요? 내가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지, 죽지 않을지.” 우리의 관계는 처음부터 잘못된 것일지도 모른다.
[로맨스판타지] 빙의 · 친구→연인 · 이혼 · 후회남 · 사이다녀
신작 · 완결 · 총 125화 · 6화 무료
“잘 들으렴, 여자는 결혼한 순간부터 죄인이야.” 여동생들이 자립하는 순간, 드디어 가부장적인 집안으로부터 독립했다. 그런데 아예 가부장제에 미쳐 버린 윌리엄스 가문의 둘째 며느리, 에인제르아에게 빙의했다! 혹시 악몽이 아닐까? 현실을 부정하는 에인제르아의 곁에서 원작에서는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세 소년이 병아리처럼 맴돌기 시작하는데. “네가 오고 싶은 곳이 내가 될 수 있게 할게. 그러니까, 꼭… 나를 기다려.” 에인제르아의 곁에 있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것도 참아내던 약혼자 셰이실. “네가 내게 머물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었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에인제르아만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델론, “네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날 이용해도 좋아.” 그리고 올곧고 선한 마음으로 에인제르아를 바라보는 노이아스까지.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윌리엄스 가문에서 탈출하는 수밖에 없어. 그러기 위해서는 원작 속 여주이자 이 가문의 첫째 며느리, 예카리나의 이혼이 필수적이다. 그러니까 언니, 우리 이혼길만 걷자! 내가 꽃길 깔아 줄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힐링물 · 인외존재 · 직진남 · 다정녀
연재 · 총 142화 · 5화 무료
“사직섭니다.” “앰버 시더우드.” 워라밸이란 말도, 고용노동부도, 근로법이란 것도 없는 소설 속 세계에 떨어진 지 벌써 십몇 년. 그리고 저주에 걸린 폭군인 남자주인공의 비서가 된 것도 10년. “간이 커졌군.” 이제 내 삶을 찾기 위해서 몇 번이고 사직서를 냈건만! “불허한다.” 101번째 사직서는 남자주인공의 손에 무참히 찢기고, “네가 한 약속대로 내 저주가 풀릴 때까지 넌 내 곁에 있어야 해.” 폭군에게 걸린 저주는 도대체 언제 풀리고, 나는 언제 퇴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표지 일러스트: 구르몬 타이포 디자인: 도씨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운명 · 계약관계,결혼 · 뇌섹남 · 걸크러시
연재 · 총 124화 · 3화 무료
왕이 죽었다. 아르노르의 국왕, 나의 아버지가. 섭정 가문은 왕의 곁을 지키지 못한 나에게 죄를 물어 혼인을 요구했다. “왕국을 가로채는 주제에 혼인을 청하는가?” 감히, 섭정 따위가 나에게. “거절한다! 왕국의 피를 이은 것은 나, 니뮤에다.” 그리하여, 나는 스스로 가시궁전으로 들어갔다. 왕국의 보물을 찾아, 고대의 계약을 이어받은 후 왕국을 되찾기 위하여. 그런데. “고대의 계약은 그대가 아닌 나를 선택했어, 왕녀여.” 어째서 왕국의 보물은 내가 아닌 제국의 황자와 계약을 한 것인가. 어째서 고대의 존재마저 나를 버리는가. 그대들이 나를 버린다면. “나와 계약하지, 황자.” 내가 그대를 선택하겠어, 카르단. 그러니 그대도 선택해, 나와 함께 할 것인지. 아니면……. 표지 일러스트: 이월 타이틀 디자인: 예낭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완결 · 총 139화 · 5화 무료
집안의 천덕꾸러기이자 미운 오리 새끼, 비엘리 플레쳐. 뛰어난 마법 실력을 지녔지만 가족으로 인해 숨겨야 하는 인생을 산 그녀는 평상시처럼 오빠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전생을 떠올렸다. 전생에서도 가족 때문에 과로사했는데 현생에서도 오빠를 위해 희생을 해야 한다니! 그래서 결심했다. 저를 차별하는 가족들을 버리겠다고. “비엘리 플레쳐라고 했나요? 제가 댄스 파트너가 되어 드려도 되겠습니까?” 그런 비엘리의 눈에 들어온 한 남자, 베니우스 스타우트. 차기 마탑주로 불리는 천재 마법사를 이용해 염원하던 마법사가 되기로 결심했건만…… 어느새 그와 입맞춤을 나누는 사이가 되고 말았다. “자, 잠시만요……." 잠시 입술을 뗀 벤의 눈동자가 번득였다. “왜? 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 과연 비엘리는 가족들을 버리고 무사히 마법사가 될 수 있을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신분차이 · 오해 · 후회남 · 오만남
연재 · 총 136화 · 8화 무료
이사야는 낙마 사고 후 긴 꿈을 꾼다. 마치 미래를 보는 듯한 꿈을. 그는 꿈속에서 자신을 도망시키고 황좌를 지키다 죽은 황후, 한나를 기억했다. 그건 꿈인데. 분명 꿈일 뿐인데. 그날 이후 이사야는 한나에게 자꾸만 눈이 가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녀는 왜 죽음을 각오했을까. 왜 죽음을 택했을까. 혹 나를 사랑한 것일까? “저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런데 정말로 한나가 고백을 해 온다. “전하를 은애했습니다.” 역시. 단순한 꿈이 아니다. 한나 이엘이 전부터 저를 그토록 좋아했던 것이다. * * * 상업으로 출세한 이엘 자작가의 영애, 한나는 황족들의 기묘한 관심이 부담스럽다. 거기다 유력한 차기 황제 후보인 이사야 황자의 관심이라니! 그래서 오만한 그에게 먼저 고백했다. 잡힌 물고기가 되면 관심이 사그라들 거라 예상하고서. 그런데……. “제가 입궁을요?” 이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그래. 황실 예법 교육도 필요할 테니 이참에 황자궁에 들어오는 게 좋을 터. 폐하께 인사도 드리고 말이야.” 결혼이 진행되고 말았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빙의 · 운명 · 인외존재 · 소유욕,독점욕
연재 · 총 150화 · 10화 무료
차가운 폭군 아킨. 하지만 제 냥냥이에게는 따뜻한 집사. 그를 집사로 둔 다이아수저 고양이 `냥냥이`에게 빙의했다. 황제를 집사로 뒀으니 화려하게 금수저 라이프를 즐기나 싶었는데 어쩌다 인간이 되어 폭군 아킨과 뜨거운 밤을 보내고 말았다. 아침에 정신차리고 보니 이것 참 큰일이었다. 알고보니 내 정체는 고양이와 인간의 모습을 오가는 〈화이트 드래곤〉이라. 폭군 아킨이 자비없이 죽이는 대상은 네 부류다. 1.거슬리는 인간 2.자기 동족인 드래곤(특히 화이트 드래곤에 별 다섯 개 밑줄 쫙-) 3.자기 아이 4.자기 아이를 임신한 여자. 화이트 드래곤인 걸 들켜도 죽는데 임신까지 하면? 아무리봐도 죽고 또 죽게 생겨 일찌감치 튀었다. 아니나다를까, 아이가 태어났다. 다이아수저는 버렸지만 아이도 살고 나도 살았다. 튀길 잘했어. 우리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자며 안도하는 찰나. "왜 여기에 있는 거야. 이러고도 살 수 있을 것 같았어?” 살벌한 그가 내 눈 앞에 나타났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애절물 · 초월적존재 · 왕족,귀족 · 역하렘
연재 · 총 117화 · 7화 무료
뷰포트 왕국에는 숨겨진 공주가 있다. 무스티에 여신에게 힘을 받고도 천덕꾸러기가 된 카시아 테레자 클루트. 신력을 되찾으려 10년간 노력했으나 물거품이 되고, 낙담한 그녀에게 론 제국의 제2 황자 에스테반이 다가온다. 카시아는 그가 황명 때문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이미 사랑은 걷잡을 수 없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황태자 펠릭스는 진실을 밝히고, 그녀에게 거래를 제안하는데…….
[로맨스판타지] 싸이코패스 · 회귀,타임슬립 · 피폐물 · 무심녀 · 냉정녀
완결 · 총 204화 · 5화 무료
이 백 명을 죽인 마녀. 희대의 살인마. 엠버 공작가의 사생아.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는 베아트리체 엠버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열세 번 회귀했다. 첫 번째 삶에서 그녀는 신관을 죽여 사형 당했고 두 번째 삶에선 남편을 살해해 사형 당했다. 어느 삶에서는 가문을 떠나 변방의 영지에서 살다 늙어 죽었고 또 어느 삶에서는 살해당했으며 언젠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그녀의 생은 언제나처럼 같은 시간으로 돌아온다. 자신이 18세가 된 1월 아침 9시. 모든 것이 지긋지긋해진 그녀는 열세 번째의 생을 마녀로 살았다. 죽여야 한다면 죽였고 누군가 죽여 달라 청하면 죽였다. 베아트리체는 그렇게 이 백여 명을 죽인 마녀로 악명을 떨치다 다시 한 번 사형 당한다. 그리고 다시 눈을 뜬 18살의 1월 아침 9시. 죽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이야기중심 · 첫사랑 · 순정남 · 다정녀
완결 · 총 94화 · 4화 무료
“네 전부를 주게 될 거야. 피도 살도 마음도. 네가 가진 그 무엇 하나 상대에게 주지 못해 안달 나게 될 거야. 그렇게, 내어주는 만큼 너는 상대의 모든 걸 취하고 싶어지겠지.” ‘평생에 걸쳐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들은 리온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홉 살의 어린 그가 이젤디아를 만난 후, 그 말은 곧 그의 삶이 되었다. 그녀는 그에게 그저 운명이었다. “가지 마, 이젤디아. 내 곁에 있어줘. 여기서 나와 함께 있어. 사랑해. 내 앞으로의 인생은 네 옆에서 너와 함께 지내고 싶어.” 이게 무슨 개소린가 싶었다. 왜……, 언제부터? 아니, 이건 다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 고백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상대는 귀족에 어린아이에 내 의뢰인이니까! “원한다면 내 전부를 줄게. 옆에만 있어준다면, 날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아.” 젠장, 내 첫 고백은 이 어린 꼬마한테 받은 게 되는 건가?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순애보 · 회귀,타임슬립 · 계략남 · 짝사랑녀
완결 · 총 110화 · 5화 무료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는 아리엘일 것이다. 은빛기사단의 최연소 단장 아리엘 폰 하트하르스는, 반역으로 대화재가 일어난 황궁에서 제 오랜 짝사랑인 제2황자 라트니히 칸 비네시스가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다 죽음을 맞이했는데…… 눈을 뜨니 5년 전, 열일곱 살로 돌아와 있다! 지난 삶을 후회한 아리엘은 이번 생에선 그의 행복만을 지켜주기로 다짐하고, 그런 그녀에게서 라트니히는 위화감을 느낀다. 소유물로만 생각했던 아리엘이 저를 떠나버릴까 두려워하다 제 곁에 묶어둘 방법을 생각해냈으니, 바로 그녀가 저를 사랑하게 만드는 것. 아름답지만 미친 황자라고 불리는 라트니히와, 검술은 뛰어나나 다른 데선 둔하디둔한 아리엘의 마음은 언제쯤 통할 수 있을까. “너, 내가 아는 아리엘이 맞는 거지? 그렇지?” “나는 아리엘이 맞아. 나는 앞으로도 네 곁에 남아 있을 거니까.” “약속한 거야?” “그래.” “내 손발 주제에 날 배신하면, 두 번 다시 햇빛을 못 보게 될 줄 알아.” “응. 내가 널 배신하면 그땐 네 마음대로 해도 좋아.”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판타지
신작 · 총 108화 · 3화 무료
저주받은 인생에… 진짜 아빠라고 주장하는 수상한 남자가 나타났다! “저 검은머리가 절대 내 딸일 리 없다.” “아, 아빠!” “어디서 내게 아빠라 하는 거지? 난 너 같은 딸을 둔적 없다. 지금 당장 저 아이를 내쫓거라. 저 아이는 태어난 적도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서 외마디 탄식이 흘러나왔지만 황제는 싸늘한 눈으로 그녀를 바라볼 뿐이었다. 저주 받은 아이. 제 부모에게조차 버려진 가엾은 공주.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손을 내민 유일한 사람. “나와 가자꾸나.” 버림받은 공주는 환히 빛나는 남자의 손을 잡았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달달물 · 초월적존재 · 까칠남 · 순진녀
완결 · 총 66화 · 6화 무료
“나는 지금 협박을 하는 거다. 끼어들지 마. 나는 내가 가지지 못한 꽃을 다른 누군가에게 넘길 생각은 없어. 오로지 나만의 것이어야 하지.” 수려한 외모에 뇌까지 섹시해 제국의 일등신랑감으로 꼽히는 리온 골드화이트 공작. 결혼은 비즈니스의 연장이라 여기는 지극히 귀족적이며 건조한 사고방식을 가진 그의 앞에 작은 새 같은 여자가 나타나고 그는 그녀를 ‘갖기’로 결심한다. 레인보우 가의 차녀 비올라는 선천적으로 약한 몸에 조용한 일상을 보내던 중, 골드화이트 공작의 적극적이다 못해 공격적인 구애를 받고 혼란에 빠진다. 설마…… 공작 각하가 날 사랑하실 리 없어! 두 사람의 잇는 운명의 정체는?! “그대가 왜 나를 무서워했는지, 이해했어. 그건 당연한 거야. 포식자를 만난, 가련하고도 애처로운, 내 유일한 꽃이여…….” “제게 이러지 마시고 연회장에서 다른 레이디를 찾아보세요!” “아니, 그대는 단 하나뿐이지, 비올라.” 유혹하는 얼굴로 리온이 고개를 살짝 기울였다. “내가 원하는 것도 단 하나야. 바로 그대.” 비올라는 리온이 멋대로 제 이름을 부르는 것을 지적하려던 것도 잊었다. “그러니 어쩌지? 그대가 내게 오는 수밖에.”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 왕족,귀족 · 소유욕,독점욕
완결 · 총 152화 · 12화 무료
“그대는 평생 나 외의 남자 품에는 안기지 못할 것이다. 내 허락 없이는 절대로.” 아란국 도한제의 유일무이한 외동딸 비(庇) 공주. 갑작스런 황제의 사망 이후, 황위를 이어받는 동시에 혼례를 치르게 된다. 그러나 신하들은 그녀의 정인이었던 연(戀)이 아닌 검은 잎새 가문의 장자 휘(揮)를 정실 지아비로 두라고 강요한다. 단지 권력에 눈이 멀어 혼인을 택한 줄 알았던 휘는 첫날밤 비에게 거부할 수 없는 언령을 내리는데……. “나를 미워하여도 좋으니,” 나지막한 저음의 목소리. 입술에 대고 있는 검은 머리카락. 바라보는 검은 눈동자. “나를 떠나가지는 마라. 미워해도, 내 곁에서 미워하여주길 바란다. 내 눈앞에서, 내 손이 닿는 곳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거리에서, 나를 실컷 미워하여도 좋다. 그저…… 떠나지만 말아다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애잔물 · 소유욕,독점욕 · 후회남 · 능력녀
완결 · 총 205화 · 3화 무료
“너는 날 사랑해야 하잖아, 그게 운명이잖아……! 그런데 어째서…….” 아벨린과 카제르는 신이 정해 준 운명의 연인이었다. 그러므로 아벨린은 카제르를 사랑했다. 그리고 카제르 역시 아벨린을 사랑해야 했는데……. “설마, 그 여자를 사랑하기라도 해?” “그렇다면?” “……뭐?” 그는 운명을 거스르며 다른 여자를 사랑해 버렸다. 클로네, 그 여자의 가녀린 목을 부러트릴 수만 있다면……. 그러나 아벨린은 그녀에게 손가락 하나 댈 수 없었다. “신탁 속 운명의 연인은 공작님과 클로네 영애라는 뜻입니다.” 그와 그녀를 겨우 묶어 놓았던 운명마저 그녀의 편이 아니었으니까. * “네가 사랑하는 여자가 나였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도 그 얘긴가?” 지겹다는 듯 카제르가 말을 잘랐다. 의무적인 친절함조차 거둬진 남자의 얼굴은 사신처럼 냉혹했다. “그래. 헛된 꿈을 꾸는 것도 이제 그만둬야겠지.” “무슨…….” “내가 졌어, 카제르.” 아벨린은 억지로 입꼬리를 끌어 올렸다. “널 그녀에게 보내 줄게.” 신이 인간의 어리석음을 조롱하던 무대는 완전히 막을 내렸다. 이제는 그녀가 퇴장할 때였다.
[로맨스판타지] 차원이동 · 빙의 · 계약관계,결혼 · 동거물 · 까칠남
신작 · 완결 · 총 137화 · 4화 무료
욕하면서 읽던 〈황후와 까만 늑대〉 속 조연 자작 영애로 빙의했다. ‘까만 늑대’로 말할 것 같으면, 황후의 첫사랑이면서 자작 영애의 남편인 라이언 힐튼 대공. 나는 질투에 눈먼 황후의 오해와 계략으로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지는 조연이었다. 대공한테 사랑이라도 받아봤으면 억울하지나 않지. 이렇게 허망하게 죽을 순 없다. 이 결혼만 하지 않으면 되는데. 하필 빙의를 해도! 망해가는 자작가 집안을 살리기 위해 ‘까만 늑대’ 대공의 공개 구혼에 지원하고 막 통과한 시점이었다. 거기다 대공의 공개 구혼 네 가지 조건은 더욱 기가 막혔다. 첫째, 하루에 말은 세 마디 이상 건네지 말 것. 둘째, 대공가 대소사에 간섭하지 말 것. 셋째, 대공에게 어떤 애정도 바라지 말 것. 넷째, 대공이 원할 시에는 이혼에 합의할 것(단, 위자료는 두둑이 제공) 완전 허수아비로 살라는 거잖아? 가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질 바에는 허수아비도 나쁘지 않겠는걸.
[로맨스판타지] 가상시대 · 애잔물 · 소유욕,독점욕 · 나쁜남자 · 상처녀
완결 · 총 95화 · 4화 무료
"뛰어내리기라도 하게?” 그 밤, 황자는 레다를 구하고, 그리고 짓밟았다. 그라이츠 제국의 황자 유피테르는 에델린을 정복해 제국에 편입시키고. 황자와 축제에서 달콤한 시간을 보냈던 에델린 영주의 딸 레다는 그의 정체를 알고 절망한다. “언젠가는, 당신의 죄로 인해 망가진 사람들의 발에 입을 맞추게 될 거야.” 남자는 자신이 무너뜨린 곳에서, 새파랗게 부딪쳐 오는 여자의 눈빛에 압도당했다. * “나를 사랑하나요?” 레다가 힘겹게 물었다. 그것은 마치 간절한 애원과도 같았다. “나는, 원하는 것을 가지는 것뿐이야.” 유피테르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나는 그런 인간이야.” 자신이 퍼부은 저주가 그녀와 나눈 숨결을 통해 되돌아올 것을 모르고. * 소유를 위해 파괴하는 남자와 아무것도 파괴하지 않기 위해 소유를 포기하는 여자. 이 사랑은 어쩌면 명제부터 잘못된 것이었을까.
[로맨스판타지] 빙의 · 재회물 · 역하렘 · 다정남 · 계략남
완결 · 총 121화 · 3화 무료
눈을 떴을 때 나는 다시 헬렌이었다. 자칭 위대한 마법사 리안도르의 도움으로. “내가 널 깨웠어.” 모두의 사랑을 받던 황녀 바이올렛은 죽고 가족마저 버린 외로운 백작가 장녀로 돌아온 것이다. 그것도 하필 사랑하는 남자 칼라일과의 결혼식 당일에. 평생 다신 못 만날 줄 알았던 인연들. 모두를 사랑하지만 잊어야 했다. 모두가 사랑하는 건 바이올렛이지 나 헬렌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하나둘 그들이 나타난다. 심지어 날 좋아하기까지! 빙의에서 깨어났어도 계속되는 얽히고 설킨 인연. 신의 장난인가.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인가.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달달물 · 선결혼후연애 · 후회남 · 상처녀
완결 · 총 155화 · 3화 무료
약혼자가 언니와 사랑에 빠졌다. 방황하던 줄리엣은 떠밀리듯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한다. 왕가의 사생아, 카시오 벨라네아와. ‘잘 지내요.’ 그러나 그는 곧바로 성을 떠나 버린다. 수평선 너머 전장으로.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의례적인 말 한마디 없이. 줄리엣은 성문을 닫아걸었다. 마음의 문 또한. 그렇게 3년이 흘렀다. * “안녕, 줄리엣.” 왕가의 사생아, 이제는 전쟁의 영웅. 카시오 벨라네아가 마침내 사르데냐로 돌아왔다. “그가 아니라서 미안해요.” “…….” “하지만 내가 줄리엣의 남편이니까.” 고작 며칠만을 함께하고 떠나갔던 남자. 그러나 돌아온 그는 낯설도록 다정하다. “찾으러 왔어요, 나의…… 줄리엣.” 그의 다정함은 대체 무엇으로부터 오는 걸까? 알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의 줄리엣으로서는.
[로맨스판타지] 가상시대 · 몸정>맘정 · 피폐물 · 계략남 · 상처녀
완결 · 총 145화 · 3화 무료
※ 본 작품은 가이드버스물이자 첩보물로서 일부 강압적인 상황이나 전개 및 선정적인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넌 살고 싶어질 거야. 내가 그렇게 만들 테니까.” 암흑가의 비뚤어진 질서가 모이는 도시, 생 르로아. 그곳에 첩자가 있다. 정부 소속의 C급 센티넬이자 생 르로아에 던져진 스파이, 테사 앰브로즈. 테사는 스무여 해 동안 매칭이 맞는 가이드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여태 정부 관리소에서 그녀에게 맞는 가이드를 찾지 못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만져 달라고 하기 전에 가이드에 대한 예의부터 갖춰야지, 테사.” 암흑가를 한손에 휘어잡은 최상위 지배자, 비센테 제르모. 가장 피하고 싶었던 이 남자가, 테사와 영원을 함께할 가이드였다. “그러니 키스해 달라고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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