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초월적존재 · 권선징악 · 뇌섹남 · 걸크러시
완결 · 총 157화 · 5화 무료
『구슬 속에 보이는 세 황자 중 누가 황제가 될지 고르는 거야. 어때?』 위풍당당 불의 여신 세이렌. 천상계의 신이 되기 직전, 내기 한 판에 모든 것을 잃고 나락으로 떨어졌다. 인생 한 방을 외치다가 내가 한 방에 가게 생기다니. 다시 신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다시 태어날 거야. 현존하는 최고 난도의 삶으로!』 내가 고른 후보, 내 손으로 황제로 만들어버리면 그만이지! 기세 좋게 직접 내기판의 말이 되겠다며 인간 세상에 뛰어들었지만 역시 인생은 실전인 것을. 하필 내가 고른 인간이 전쟁터의 미친 사신일 줄이야. ‘심지어 그 미친놈의 딸이 나란 말이다.’ 사생아의 사생아. 천덕꾸러기 공작의 딸. 당장 오늘 밤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가련한 인생. 말 한마디 못 하는 한 살배기 몸으로 해야 할 미션이 너무도 많다. “……아, 아기야! 넌 정말 예뻐!” 쭈굴하지만 다정한 오빠도 구출하고, “이 먼지만 한 것이 지금 날 부른 것이냐?” 막말 일인자인 황제 할아버지도 길들이고, “……네가 정말 내 딸이라고?” 스릉, 뭐든 칼부터 뽑아대는 아빠의 버릇도 고쳐야 한다. ‘기다려, 아빠! 내가 꼭 황제로 만들어줄게!’ 아버님, 괜찮으시면 소녀와 함께 황제 한번 되어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전직 여신님의 황제 아빠 만들기 겸 생존 프로젝트!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연재 · 총 242화 · 5화 무료
예지몽을 꾸는 일린은 비플텐 공작과 첫날밤을 보내는 꿈을 꾼다. 세상에, 눈이 마주치면 온 몸이 굳어버린다는 비플텐 공작과 부부가 된다고? 게다가 그는 말보다 검이 빠르다는 미친놈이다. "원하는 때, 언제든 이 저택에서 나갈 수 있습니다." 어두운 초야, 비플텐 공작이 속삭였다. 소문과는 달리 친절한 그는 끝내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렇게 그와 열 밤을 보낸 일린이 물었다. "정말 눈을 마주하면 몸이 굳나요?" "아니요." "그렇다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나요?" "물론." 생각보다 쉬운 답이다. 하지만 얼굴 없는 남편은 말이 잠시 말이 없었다. 그러다가 금단의 열쇠를 물어다주는 악마처럼, 달짝지근하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하지만 약조해주셔야 합니다." "무엇을요?" "제 모습을 보신다면, 두 번 다시 이 성을 나가실 수 없어요, 일린." 나도 당신을 놓치기 싫어졌거든. "그러니 도망가려면, 지금 도망가요." 마음에도 없는 목소리에 집착이 뚝뚝 떨어졌다.
[로맨스판타지] 신분차이 · 첫사랑 · 오해 · 집착남 · 상처녀
완결 · 총 160화 · 5화 무료
“아이가 태어나면, 바로 죽여.” 문을 두드리려던 리세트의 손이 허공에서 멈추었다. 남편의 입에서 흘러나온 그 말을 이해한 순간 리세트는 도망쳤다. 절대 들키지 않을 곳으로, 절대 들킬 수 없는 곳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는 안일한 착각 속에 빠져 있을 때 그와 재회했다. “이 아이, 네 아이가 아니야.” 거짓말로 그를 속였다. 그렇게 끝인 줄 알았는데……. “그래. 잘됐네. 나는 말이야, 리세트. 네가 품고 있는 게 다른 놈의 아이라 해도 상관없어. 기분은 조금 더럽겠지만.” 그는 모든 게 괜찮다고 말한다. 자신의 아이라는 건 꿈에도 모르고서. “너만 다시 내 곁으로 돌아오면 돼.”
[로맨스판타지] 군대 · 나이차이 · 복수 · 짝사랑남 · 까칠녀
완결 · 총 145화 · 5화 무료
어머니와 조국의 원수, 데카의 군인 요아힘 슈펜하이머 대령. 하녀 신분으로 그의 저택에 잠입한 아라벨라 체이스는 복수를 꿈꾼다. “망할 슈펜하이머. 그때 널 죽여 버렸어야 했는데!” “이런. 벌써부터 포기하지 마.” 요아힘의 비서로 일하며 그를 죽일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던 아라벨라. 그러나 예정에 없던 인물인 그의 친구 페렌츠와도 엮이게 되면서 골머리를 썩는데. “날 진심으로 대하세요, 페렌츠. 그게 당신한테도 좋을 거예요.” 과연 아라벨라는 무사히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걸크러시
연재 · 총 176화 · 5화 무료
#이세계빙의 #걸크러시 #자수성가 #재벌여주 #사업가체질 #후회똥차 #벤츠남들 하루아침에 이세계에 빙의해서 정략결혼한 운명에도, 어떻게든 잘 적응하여 살아보려 했다. “크리스티를 사랑해. 이혼해 줘.” 그러나 쓰레기 같은 남편은 대놓고 바람 피는 것도 모자라, 내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미 그에게 질린 터라, 기꺼이 이혼해 주고 기꺼이 위자료를 받아 챙겨 나온 다음 돈을 쓰던 어느 날… “…..이 보석 세공한 사람 누구야?” 마음을 확 끄는 보석을 만나서, 세공사를 찾았다. “…항상, 이 정도 금액을 받고 일해야 했습니다.” 노동 착취에 시달리던 보석 장인과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사업을 하나 둘씩 벌렸다. 보석, 향수, 의류, 화장품, 유통…. “사장님! 다음에도 저희 거래처를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엘란츠 가의 행사는 모두 당신께 맡기고 싶군요.” “자네가 현재 제국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가라지? 짐은 늘 자네가 궁금했다.” 손대는 사업마다 대박 나서, 재벌이 되어버렸다.
[로맨스판타지] 초월적존재 · 회귀,타임슬립 · 복수 · 능력남 · 츤데레남
완결 · 총 142화 · 5화 무료
다섯 살이 되던 해, 열병을 앓은 후 나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달았다. 이 세계는 게임 속이며, 여주인 엄마가 악역에게 감금당해 배드엔딩을 맞이한 이후라는 걸! 이대로 가다가는 엄마도 나도 평생 불행하게 살다 죽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엄마와 도주하여 살길을 도모했지만……. 3년 후, 결국 악역으로 인해 죽음의 위기를 맞닥뜨린다. 그 순간! “리엔, 엄마 딸로 태어나게 해서 미안해…….” 목숨과 맞바꾸는 마법을 써서 나를 되살린 엄마. 그런데…… 마법이 엉켜, 과거로 타임 슬립하고 말았다. 무려 내가 태어나기 12년 전의 세계로. 그렇다면 엔딩을 바꿀 수 있다! ‘엄마, 그 쓰레기랑 엮이지 말고 나도 낳지 마!’ *** 엄마가 배드엔딩을 맞이하는 걸 막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력과 압도적인 힘이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게임 속 남주 후보이자 대륙 굴지의 실력자, 마탑주와 계약을 맺고 제자가 되었다. 그런데, 마탑에 너무 적응을 잘해 버렸나? “진짜 귀여워요! 볼을 찔러보고 싶은 걸 참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위험했습니다!” 내가 예뻐서 어쩔 줄 모르는 마탑 사람들과 “……레밀리엔은 분명히 나에게 안겨서 이동하고 싶을 거다. 그렇지?” 뭔가 핀트가 어긋난 듯한 마탑주까지……. ……아니, 저는 그냥 계약 제자라니까요. 힘을 길러서 엄마를 구하고 싶을 뿐이라고요! #게임속환생물 #타임슬립물 #복수물 #먼치킨여주 #약육아물 #대한민국 3대 마요: 참치마요 명란마요 엄마 그 새끼랑 엮이지 마요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이야기중심 · 우월녀 · 걸크러시 · 능력녀
완결 · 총 171화 · 5화 무료
그 유명한 딸 키우기 게임 ‘퀸 앤 티아라 1’ 여주에 빙의했다. 원작 게임 고인물인 난 순조롭게 최강캐로 성장했지만, 국왕 엔딩을 앞두고 ‘퀸 앤 티아라 2’에 재빙의해 버렸고. …2편 여주를 키우게 되었다! “어머니. 저는 꼭, 제국의 황태자비가 되고 싶어요!” 바다 마녀와의 목숨 건 계약으로 두 다리를 얻은 인어공주, 세드나. 꿈에 부푼 네게 나는 차마 말할 수 없었다. 그 개 같은 황태자 때문에, 네가 물거품이 될 운명이란 걸. “그래서 겁나 강하게 키워보려는데, 할 수 있겠어?” 올스텟 999(도덕심, 성품 제외). 이 엄마는 네가 비참한 히든엔딩을 맞게 두지 않겠다. 내가 나 자신을 세계관 최강자로 키웠듯, 나는 너를 강하게 키울 것이다. * 7년 후, 17세를 맞이한 내 딸은 황태자비 후보가 되었다. 바다마녀와 똥차 황태자로부터 내 딸을 지키기 위해, 나는 황태자비를 간택하는 ‘밀키웨이 축제’에 딸의 친구로 위장 잠입했다. 그런데 “아테나. 제국의 황태자비가 되는 건, 나의 대녀입니다.” 악명 드높은 오닉스 공국의 왕, 흑공 시렌 리. 내 딸의 강력한 라이벌 크리소베릴 공녀의 대부. 계획에 결정적인 장해물이 될 것 같은 이 남자는 공교롭게도… 내 최애인 블랙 드래곤을 쏙 빼닮았다. 그토록 찾아 헤맬 땐 코빼기도 안 비치던 댁이, 왜 거기서 나오는가는 둘째 치고. “아테나. 그대가 내 첫 춤 파트너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나한테 자꾸 왜 이러는데?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성장물 · 빙의 · 차원이동 · 능력녀
완결 · 총 236화 · 5화 무료
“아, 앙대눈데…… 앙대에에에.” 전 약혼자의 검에 찔려 죽은 게 분명한데 엉뚱한 곳으로 차원이동했다. 어린아이가 된 채로.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 본 적 없는 나는 공작의 죽은 부인과 닮았다는 이유로 엮인 가족 틈에서 부둥부둥해진다. “구운 찹쌀떡이다.” (동부 공작인 아빠) “호박떡같이 생긴 주제에 귀엽기만 해서 어디에 써먹어.” (미래의 동부 공작이 될 오빠) “음? 이 정원의 나무엔 인절미가 열리나 보네.” (남부 공작이자 형부) “그냥 봐도 콩가루 털린 말랑 콩떡이군.” (북부 공작인 외할아버지) “어디서 이런 포실포실 쫀득한 백설기가 뚝 굴러떨어졌을까. 우리 아들 색시 할래?” (서부 공작이자 미래의 시어머니?) 왜 이놈의 세계관에 떡이 존재하느냐고! “히끅. 몰바! 술똑 첨 바? 구럼 마니 바.” (리큐르 초콜릿에 취한 라피) 아 몰랑. 이왕 떡이 된 거 떡같이 살지 뭐. 잘생긴 가슴 빵빵한 동안 아빠와 바깥일을 하는 멋진 언니, 아빠에게 반란도 서슴없이 저지르는 오빠, 처제 사랑 형부, 이모랑 결혼하겠다는 조카님, 쉬야 하려고 움직이다가 데굴데굴 구른 내게 밟힌 까만 고양이 씨엘, 아임유어그랜빠덜! 외가 가족과 삼촌뻘인 조카들까지. “조카드라 재롱 부려바바. 낵아 바주께.” 순식간에 불어난 가족들이 내게 너무 잘해 줘서 헤어나올 수가 없다. 한데 개떡같은 황실과 신전이 작당해서 나를 파멸의 아이로 몰아가 죽이려고 하는데. 흥! 내가 미쳤니? 내 비록 어린 나이에 죽었다지만 인생 3회차! 만만하지 않을걸.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 차원이동 · 회귀,타임슬립 · 상처남 · 상처녀
완결 · 총 38화 · 5화 무료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오빠와 단둘이 살던 세인은 처음으로 전셋집을 얻어 이사하던 날, 전 주인이 심어 두었다던 뒤뜰의 포도나무에서 포도 한 송이를 따다 다른 세상으로 차원이동해 버린다. 짙은 포도 향이 가득한 과수원, 그곳에는 청회색 눈동자와 긴 머리를 한 큰 키의 미남자가 있다. 이곳에서 포도밭을 가꾸고 있다는 정체 모를 남자는 세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보호해 준다. “혹시 친구가 되고 싶어요?” “친구보다는 정인이 더 좋겠군.” “그거 의식주를 제공할 테니 몸뚱이 내놔란 거잖아요.” “무슨 오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난 여자가 아쉬운 사람이 아니야.” 이곳 '청구'의 주인으로서 만인의 우러름을 받고 있는 그에게 점점 빠져들지만, 이미 사랑하는 여자가 있는 듯한 남자의 모습에 세인은 괴로워진다. “나는 송세인이에요. 누군지 모를 그 여자가 아니라요.” “난 그대를 누군가로 착각한 적 없어.” 한편, 남자의 반려라 자칭하는 대신관 묘란의 요구로 세인은 당황스러운 위험에 빠지는데.... “세인아. 잘 들어. 넌 수늬야. 내가 오래전에 잃어버린 내 유일한 정인.”
[로맨스판타지] 빙의 · 소유욕,독점욕 · 순정남 · 후회녀
완결 · 총 120화 · 4화 무료
악마를 처단하는 용사가 남주인 로맨스 소설에 빙의했는데, 웬걸. 남주가 너무 내 취향이다. 그래서 남주에게 성공적으로 프러포즈도 했는데……. 고대하던 내 성인식 날,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는다. “내가…… 그 흑막이라고?” 내 약혼자가 남주이자 악마 토벌단의 기사인데, 그렇다면 나는 약혼자한테 처형당할 운명인가요…? * 깔끔하게 헤어지고, 죽기 전에 도망칠 생각이었던 나는 의외의 난관에 봉착했다. 핑곗거리를 생각하지 못했던 내가 급히 변명했다. “우리 파혼하자.” “날 납득시킬 이유를 알려주기까진 절대 파혼 못 해줘.” “우리 집 망했어.” 그리고 다음 날, 내 가문으로 루드비히 가문의 절반을 증여하겠다는 편지가 날라왔다. 하는 수 없이 나는 다른 변명을 준비했다. “사실 나 시한부야.” 이틀 뒤, 그는 모든 병을 낫게 한다는 전설의 약초를 캐왔다. 이런, 덤으로 불로초까지…? 어쩔 수 없다. 나는 눈을 꾹 감으며 말했다. “사실 나 다른 사람이 생겼어.” “……그 자식이 누군데?” “하느님.” 그의 눈빛이 스산하게 빛났다. 어쩌면 신도 죽일 것 같은 태세인데……. 나, 파혼할 수 있는 거 맞지?
[로맨스판타지] 가상시대 · 권선징악 · 왕족,귀족 · 다정남 · 능글녀
완결 · 총 129화 · 3화 무료
과로하며 살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다음 주에 있을 최애 콘서트는? 내가 어떻게 잡은 스탠딩인데!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만 덜 열심히 살 걸 그랬다. 그렇게 주마등이 끝나고, 난 영 앤 리치 백작가 악녀로 환생했다. 전생에 내 장래 희망이 돈 많은 백수 건물주였거든? 그런데 두 번째로 주어진 삶이 돈 많은 백수 망나니네? 게다가 주변에 미남들이 넘쳐난다. 여길 봐도 미남, 저길 봐도 미남! 어차피 할 덕질이라면 행복하게 하라고 했다. 그래서 했다. 행복하게. 후회 없이. 그런데……. “멋대로 주워 왔으면 책임을 져야지.” 덕질만 했을 뿐인데 운명이 바뀐 것 같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성장물 · 능력남 · 존댓말남 · 능력녀
완결 · 총 218화 · 5화 무료
소설에 이름조차 나오지 않았던 엑스트라에게 빙의했다. 특징이라고는 저주받았다는 검은 머리에 보라색 눈동자가 전부. 그런데 내가 소설 속 악당의 잃어버린 딸이라고?! *** 스쳐 지나가는 엑스트라인 줄 알았더니 악당 대공의 잃어버린 딸이었다. “에리타, 사랑하는 내 딸.” “소중한 내 동생. 내가 꼭 지켜줄게.” ……이 사람들이 내가 본 그 살벌한 악당들 맞나요? 잔인하다던 아버지와 오라버니가 내게는 너무 다정하다. 그런데 악당의 결말은 죽음이라구요! 처음 받아본 사랑은 너무 따뜻했고, 나는 원작보다 10년이나 이르게 빙의한 김에 다정한 내 가족의 참혹한 결말을 바꿔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래, 나는 분명히 내 가족의 미래를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에리타, 그대를 사랑합니다.” 남주와 엮여버린 이 상황은 또 뭐냐고! 일러스트 By 러기(@ruckcommi) 타이틀디자인 By 타마(@fhxh0430)
[로맨스판타지] 빙의 · 소유욕,독점욕 · 계략남 · 집착남 · 능력녀
완결 · 총 107화 · 3화 무료
악녀이자, 소설 속 주인공들의 만남을 이끌어 내는 역할이었던 블리스는 오늘 죽을 운명이었다. 그리고 그녀를 살해하는 범인은 케일런 아드리안 후작, 바로 블리스의 남편이었다. <블리스의 목에는 그녀의 목숨을 앗아 간 남편의 선물이 채워져 있었다.>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케일런의 손이 다가오더니 블리스의 목덜미를 감쌌다. 목덜미에 느껴지는 커다란 손에 블리스가 바짝 긴장했다. “내가 채워 줄게.” 제 몸의 모든 온기를 앗아 갈 듯한 차가운 감촉에 블리스는 숨조차 내쉴 수 없었다.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던 그때, ‘어떻게 된 거지?’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분명 독이 묻은 목걸이가 블리스의 목을 틀어쥐고 있음에도 그녀의 숨은 멎지 않았다. * * * “케일런, 나를 죽이지 말아요.” 블리스가 그의 눈을 똑바로 마주한 채로 또박또박 말했다. 악행을 멈출 테니 제발 나를 죽이지 말아 달라는 부탁에 케일런은 그녀를 말없이 바라보았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차원이동 · 냉정남 · 능력녀 · 직진녀
완결 · 총 93화 · 3화 무료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처음 보는 세상에 떨어져 있었다. 그곳에선 모두가 그녀를 세리나 드 테네브라고 불렀다. 아무리 그녀가 아니라고 외치고 또 외쳐도. “네가 영영 깨어나지 않는 줄 알았어.” 자신을 끌어안고 절절하게 속삭이던 남자, 블레이크 후작. 그는 모든 진실을 알고도 그녀를 품에서 놓지 않았다. “전 세리나가 아니에요.” “앞으론 그녀가 되어야 합니다.” 흐릿하게 미소 지은 블레이크는 거절하기엔 너무 매혹적인 제안을 꺼내 들었다. *** “여인은 그저 꽃같이 웃으며 활짝 빛나는 것이 미덕이지요.” 여인은 그저 잘 그려진 그림처럼 존재하는 곳. 에스텔라, 아니 세리나는 그들과 같은 여인이 될 생각이 없었다. 입술 끝에 매단 냉소를 숨기지 않은 채, 그녀가 안타깝다는 듯 내뱉었다. “그럼 그냥 꽃으로 태어날 걸 그랬나 봐요. 어쩌다 말도, 생각도 할 수 있는 인간으로 태어나선.” 타인의 따가운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에스텔라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능력을 펼쳐 보인다. “나는 언제나 그대를 지지해.” 늘 한 걸음 뒤에서 그녀를 지켜봐 주던 그가 눈이 부실 만큼 찬란해 보였다.
[로맨스판타지] 친구→연인 · 능글남 · 대형견남 · 쾌활발랄녀 · 걸크러시
완결 · 총 121화 · 3화 무료
“반고를 정말로 잘 아는 이들은 그를 바다드 제일의 호색가라고 부른다네.” 무성한 소문을 이끌고 다니는 도시 제일의 용병, 반고. 어느 날, 금기의 땅인 사막을 넘어 동녘으로 상행을 떠나겠다는 무모한 미인, 에탄다가 그를 찾아온다. “반고, 전 사막을 건널 겁니다.” 미인이라면 껌벅 죽는 반고였지만, 이 의뢰만큼은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단호하게 거절했는데……. [용병 반고는 스콜라 노마가 끝날 때까지 상단 고요를 호위한다.] 하룻밤 불장난에 홀려 계약서에 서명하고 말았다. 주마등처럼 지난밤의 기억이 스쳤다. 달을 보며 단둘이 술을 마셨지. 그리고 곧 짐승처럼 엉겨 붙었고. 그리고 그다음에……. ‘원한다면 밤하늘도 베어다 주지!’ 더할 나위 없던 궁합에 홀딱 넘어가 객기를 부리던 자신. 에탄다는 그런 반고의 앞에서 요사스럽게 웃었더랬다. 동료가 입버릇처럼 제게 하던 말이 반고의 귓가를 쟁쟁 울렸다. ‘얼굴 뜯어먹다가 패가망신!’
[로맨스판타지] 성장물 · 환생 · 친구→연인 · 순정남 · 걸크러시
완결 · 총 218화 · 5화 무료
악녀 누명을 쓰고 유폐된 공녀, 드디어 미치다?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로맨스 소설에서 환생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공녀 마티샤 토른. 설상가상으로 제 역할이 남주와 여주 사이를 방해하는 악녀라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들러리가 되고 싶지 않아 주인공들에게서 멀어지려 한다. 하지만 좀처럼 통제할 수 없는 주변인들로 인해 차곡차곡 오해가 쌓이고, 결국 약혼자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300년 유폐형을 선고받는다. “감자가 다 썩었네. 이럴 거면 많이 넣지나 말든가!” 5년간 이어진 유폐 생활. 보급 물자의 질은 최악에 대화할 상대도, 생산적인 일도 없는 의미 없는 하루의 연속. 그녀는 점점 한계에 달해 간다, 그런데?! “당신, 정말 그 악녀 마티샤 토른이 맞습니까?” “하-, 왜 이런 게 보일까.” “네?” “살다 살다 무의식과 의식의 싸움을 눈으로 보는 날이 올 줄이야.” 홀로 탑에 갇힌 지 5년, “젠장-, 내가 드디어 미쳤구나.” 그녀의 눈에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환각이 보이기 시작했다.
[로맨스판타지]
완결 · 총 189화 · 3화 무료
“넌 누구야? 여긴 어디고 내 몸은 대체 왜 이래? 인형이 되어 버렸잖아!” 연구하다 마법진을 실패했는데, 토끼 인형이 말하기 시작한다? *** 마법으로 명망 높은 유피테르 백작가의 여식인 앤시어 유피테르. 마법에 재능은 없으나, 고대 마법진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능력만큼은 탁월하다. 그 능력을 발휘해 새로운 마법진을 열심히 연구했건만, 결과는 대실패! 실패한 마법진의 여파로 근처에 있던 토끼 인형에 이상한 영혼이 빙의되고 마는데. 자신의 이름을 ‘블루’라고 소개한 이 인형, 조금 이상하다. 블루는 자신이 ‘30년 후 미래’에서 왔다며,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30년 전? 전이라고? 네가 미래에서 왔다는 말이야?” 블루를 통해 듣게 된 그녀의 미래는 오싹할 만큼 최악이었다. 앙숙 같던 타이터스 발렌티와 결혼하는 것도 모자라 결국 죽게 된다니! 아, 말도 안 돼. 전부 거짓말이다. 이런 게 내 미래일 리 없어. 이 끔찍한 미래를 어떻게든 바꾸고야 말 테다! *** 언제나 제멋대로에 앙숙인 타이터스와 가까워질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그와 얽히기 시작한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거침없이 앤시어에게 다가갔다. “너는 나를 믿기만 해. 나는 네게 버림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네가 쥐고 있는 것들 중 가장 쓸모 있는 패가 되어 줄 테니까.” “같이 의논하자는 약속을 못 지킬 수도 있어. 이번처럼 네 의견도 안 묻고 내 마음대로 할 수도 있어, 그래도?” “그래도.” 그는 가져간 앤시어의 손등 위로 제 뺨을 비비면서 만족스럽게 미소 지었다. “앤시어, 나를 이용하는 데 주저하지 마.” 자신을 도구처럼 쓰라는 말을 하면서도 그는 진심으로 기쁘다는 듯 환하게 웃었다. 앤시어는 타이터스와 결혼하지 않을 수 있을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회귀,타임슬립 · 왕족,귀족 · 복수 · 상처녀
연재 · 총 140화 · 3화 무료
노력해야만 사랑받을 수 있다면, 그깟 애정 포기하겠다. 더는 날 죽이려 하지 않겠다. *** 저주받은 백작의 딸, 칼리아 에스텔은 한평생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왔다. 영지민을 죽이고 땅을 불태운 미치광이 아버지와 다르단 것을 증명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했다. 돌아온 것은 ‘악마의 딸’ 이라는 손가락질 뿐. 성년이 되기 하루 전. 교수형을 당하며 칼리아는 결심했다. 더 이상 값싼 애정을 받기 위해 애를 쓰지 않겠다고. 한 번의 적선 같은 사랑을 위해 내 영혼을 죽이지 않겠다고. 다음 생이란 것이 있다면, 두 번 다시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지 않으리라고. 의식이 흐려지고, 숨이 가빠오던 다음 순간. 그녀는 5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 “너를 사랑해.” 나는 다가오는 클로드를 피해 주춤주춤 물러났다. 그러나 등 뒤는 막혀있었다. 당황하는 사이 그는 어느새 바로 앞에 서 있었다. “칼리아.” 얼굴을 가리던 손 틈새를 살짝 벌리자, 그는 조심스레 내 기색을 살피고 있었다. 엉망으로 일그러진 나와 달리 이 상황에서도 찬란하게 빛났다. 그가 가만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떨고 있는 내 오른손을 살며시 가져가 붙드는 게 꼭 꿈결처럼 느껴졌다. 마른 손등 위에 입술이 깃털처럼 내렸다. “네가 내게 빛을 보여준 것처럼, 새로운 삶을 열어준 것처럼, 나 또한 그럴 수 있기를 원해.” 고개를 든 그의 길고 촘촘한 속눈썹 아래 눈은 내가 모르는 감정으로 가득했다. “알잖아. 내가 사는 이유는 너야. 칼리아, 부디 너를 사랑하게 해 줘.”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로맨틱 코미디 · 빙의 · 대형견남 · 사이다녀
완결 · 총 157화 · 3화 무료
왕국 최고 권세가의 막내딸이자 누구든지 시선을 잡아끄는 사랑스러운 미모를 가진 사교계의 꽃, 코델리아. 하지만 사실 그 정체는 세간에 유행하는 로맨스 소설, <프레이의 밤>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작가, 로렌스 블랑이다. “아, 연애고 소설이고 다 때려치워!” 낮에는 우아한 공녀, 밤에는 로맨스 작가로 활약하는 이중생활을 하면서, 소재 고갈로 인해 슬럼프를 겪던 코델리아는 괴이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헉, 이게 뭐야.” 익숙하게 보아오던 예쁜 얼굴 대신, 키가 한참 큰 남자가 거울 너머에서 눈을 깜빡였다. 새까만 흑발에 푸른 눈동자, 섬세하게 생긴 얼굴과 달리 떡 벌어진 어깨와 팔뚝이 인상적이었다. 미친, 코델리아는 저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완전 잘생겼잖아?” 이상형 그 자체인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로맨스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 차원이동 · 왕족,귀족 · 계략남 · 능력녀
완결 · 총 150화 · 5화 무료
“성녀님께서 소환되셨다!” 죽은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소환진 위였다. 내가 치인 트럭이 이세계 트럭이었다고? 아니, 그것보다는 내가 죽어서 꿈을 꾸고 있는 게 아닐까. “젠달의 황제, 알렌드 칸 레오디우스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완벽한 미남이 내 앞에 나타날 리가 없을 테니까. 천상계 외모에, 황제까지 될 정도의 뛰어난 신성력에, 제국민의 신임을 듬뿍 얻는 다정한 성격까지. 이렇게 사람이 완벽해도…. “재수 없는 새끼.” 헉. 지금 이거 우리 폐하가 혼잣말 한 거야? 그 뒤로도. 실수인 척 선물 받은 걸 분수대에 빠트리시거나, 나한테 받은 꽃을 불태워버리시거나. 설마하니, 폐하. 다정한 황제를 연기하는 성격 나쁜 분이셨나! 그런, 그런…! ‘성격 더러운 이중인격자 미남이라니.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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