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오피스
완결 · 총 96화 · 3화 무료
나는 지금 한 여자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정훈 오빠랑 같이 있는 저 여자는 누구야?” “……내 비서실장. 지금은 상무실에 있는.” 정지유, 그녀가 내 비서실에 있던 시간은 8년. 그 시간의 언제쯤부터 그녀가 내게 그런 감정을 품게 된 건지. 잠든 상사의 입술에 저도 모르게 키스할 정도면서, “나에게 할 말 없습니까?” “저는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제 감정을 감추려는 태연한 거짓말을 시작한 게 대체 언제부터였는지……. 지금은 남의 비서가 된 그녀가, 또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말았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계약관계,결혼 · 소유욕,독점욕 · 애증 · 재벌녀
신작 · 총 111화 · 8화 무료
결혼했으니 사랑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건 헛된 기대였다. 장래가 빛나는 남편 ‘선욱’을 복수에 미친 괴물로 만든 건 린주 자신이면서. 린주는 참담한 기분으로 그를 포기했다. “이혼해요. 나와 같은 침대를 쓰는 것, 역겹잖아요?” “설마. 밤마다 잠든 당신을 보며 변태처럼 상상했어.” “…….” “흐트러진 나이트 로브의 레이스 틈으로 고르게 들썩이는 흰 살결을 베어 물면, 복숭아 육즙이 터져 나오듯 새하얀 침대 시트 위에 뿌려질 당신의 피를.” 매일 밤 복수를 꿈꾸었다던 그의 얼굴이 낯설다. “그러니 내가 지금 얼마나 즐거운지, 서린주, 당신은 모를 겁니다.” 바짝 다가선 선욱의 눈빛엔 위험한 밤의 짐승이 도사리고 있었다. “이제 복수가 끝났으니, 부부가 함께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은 많습니다. 보통은… 아이를 더 만든다거나.”
[현대로맨스] 현대물 · 달달물 · 로맨틱 코미디 · 메디컬
신작 · 완결 · 총 38화 · 3화 무료
양복 안 입은 남자가 없고 스커트 안 입은 여자가 없는 이 호텔 커피숍에 새빨간 트레이닝복으로 전신을 감싼 여자가 어기적어기적 걸어 들어오는 순간, 레스토랑의 공기 흐름이 달라졌다. 어떻게 저런 물건이 존재할 수 있지? 말이 좋아 트레이닝복이다. 요즘 말로 엣지 있는 트레이닝복이 얼마나 많은데, 저건 그냥 그 옛날의 추리닝일 뿐이다. 경준은 태어나 지금껏 붉다, 붉다 저렇게 붉은색은 처음 봤다. 깡총하게 묶은 머리는 이상하게 기름져 보였고 앞머리도 슬쩍 눌린 것만 같았다. 그러게 진작, 진작 연애해서 결혼하지 그랬냐. 경준은 생전 처음 보는 남자에게 동정을 표했다. 어쩐지 남자라는 같은 동족으로서 저런 여자에게 당하고 있는 아르마니를 구해주고 싶은 충동마저 들었다. ……정말 그렇게만 생각했다. 하지만 그 아르마니보다 더 동정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자신일 줄은, 그때는 꿈에도 몰랐다. 365일 추리닝을 입고 출근하는 원조 또라이 정나진. 또라이답게 한 번씩 지랄 발광하는 센스까지 잊지 않는 그녀의 매력 속으로 푹 빠져보자.
[시대물로맨스] 실존역사물 · 동양풍 · 소유욕,독점욕 · 능력남 · 털털녀
신작 · 완결 · 총 106화 · 10화 무료
※ 본 작품은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 로맨스이며, 당시 사회의 풍습을 바탕으로 쓰여졌습니다. 현대 관점으로 볼 때 다소 강압적인 관계 등 개인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는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조 부탁드립니다. 가야금 음률을 따라 흐르는 향기로운 이야기, 현향기(絃香記)!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대가야에 잠입한 화랑 사로부 융은 가야 가실왕의 막내딸 현향 공주 아사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혼례를 이틀 앞둔 날 신라의 공격이 시작되고, 동생의 죽음을 뒤로한 채 융에게 사로잡힌 아사는 신라로 끌려가는데……. “난 가야 공주로 죽겠으니 죽여주시오.” “감히 나에게 명령을 하는 건가, 가야 공주?” 그 반문에 쥐 죽은 듯 대전이 고요해졌다. 그 긴장된 적막감을 잠시 즐기던 진흥왕은 웃음으로 침묵을 깼다. “안됐지만 신라왕은 여인의 명령을 듣지 않는다.” 진흥왕은 융을 보며 냉혹하게 말했다. “가야 공주를 사로부에게 내린다. 죽이건 살리건 네 마음대로 하라.” “대왕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사내연애 · 오해 · 직진남 · 절륜남
신작 · 총 90화 · 3화 무료
어느 날, 이채는 정전이 된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가 자신의 엉덩이를 슬쩍 만지는 것을 느낀다. 놀란 이채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고, 경악했다. 뒤편에서 서 있는 남자는 다름 아닌 이채의 상사인 강태헌이었다. ‘팀장님이 왜……?!’ 태헌은 패션 그룹 〈우노 에프엔씨〉 회장의 차남으로 출중한 외모와 업무 능력 그리고 신사적인 매너까지 갖춰 모든 직원이 우러러보는 남자였다. 며칠 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이채는 태헌이 데려다준다고 말하지만, 냉정하게 거절한다. 태헌이 말했다. “강이채 씨는 내가 해주는 건 다 거절하네요. 날 싫어하는 이유가 뭐죠?” 울컥한 이채가 목소리를 높였다. “제 앞에선 그렇게 다정한 척, 매너 있는 척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는 팀장님이 어떤 사람인지 다 알고 있으니까요.” 그 말에 태헌은 화를 내기는커녕, 흥미롭다는 얼굴로 말했다. “내가 어떤 사람인데요?” * * * 태헌은 손을 뻗어 이채의 허리를 감으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내 몸이 지금 누굴 봐줄 상황이 아니라서.” 그는 두 팔로 이채의 몸을 안정적으로 감싼 채, 소파에서 들어 올렸다. “샤워는…….” 짙은 열망에 서린 눈동자가 그녀를 파고들었다. “조금 있다가, 같이 합시다.”
[현대로맨스] 전문직 · 사내연애 · 사이다남 · 걸크러시
신작 · 총 95화 · 3화 무료
가족보다 더 가족 같던 선호가 실종된 지 10년. 가을은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드라마 연출가의 꿈을 키웠다. 그런 그녀의 앞에 불쑥, ‘STN’ 방송국 대표 태준이 나타났다. “이제부터 내가 그쪽을, 아주 많이 좋아해 볼 생각입니다.” 여자를 만질 수 없는 태준은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가을에게 ‘계약 결혼’도 ‘계약 연애’도 아닌, 열심히 좋아하는 ‘척’만 하겠다는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갑자기 몰아치는 태준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가을은 간신히 잡은 연출의 기회를 상사의 악의로 인해 날려 버리고. 눈앞에서 사라진 드라마 연출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태준이 제안한 ‘계약 짝사랑’에 응했다. 그런데 이 남자. 좋아하는 연기를 해도 너무 열심히 한다. “보고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가을 씨뿐이에요.” “당신 때문에 내가 웃습니다.”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쉴새 없이 표현하는 태준에게, 가을은 서서히 빠져드는데. “절…… 좋아하세요?” “좋아합니다. 아마도 처음 마주 본, 그날부터.” 어느 순간부터, 진심인지 거짓인지. 서로가 혼란스러워졌다.
[현대로맨스] 전문직 · 소유욕,독점욕 · 오래된연인 · 계략남 · 상처녀
신작 · 완결 · 총 84화 · 3화 무료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준비가, 끝났다. 박연후는 괜찮아질 것이다. 별것도 아닌 나 따위는 금세 잊을 것이다. 그 겨울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연오는 그렇게 외우고, 또 외웠었다. 그것이 울음을 막기 위한 주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하지만 지금, 연후는 연오의 건너편에 앉아 고개 숙인 그녀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한 달, 아니 일 년. 아니지. 지금도 약간 돌아있거든. 누구 때문에.” 자신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고. “그럼 뭘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잠자리 상대라도 하라고요?” 자신이 멀어지고 나서야 겨우 숨통이 트인다는 듯, 한숨을 섞어가며 대꾸하는 연오에게 연후가 소리 내어 웃어 보였다.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군.”
[현대로맨스] 현대물 · 스릴러 · 인외존재 · 오만남 · 능력녀
신작 · 총 103화 · 5화 무료
현실감 없을 정도로 예쁘게 포장한 시골살이와 생필품 대량 구매 언박싱이 주특기인 브이로거, 임은세. 삶에 큰 불만 없이 적당히 살아가던 그녀의 앞에 낯선 남자가 불쑥 들이닥쳤다. “자기. 나 마중 나왔어?” 고요한 종말을 닮은 남자, 현욱. 구원의 탈을 쓴 멸망같은 남자의 침입과 함께 은세의 집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인 듯, 하염없이 위험한 공간이 되었다. “지금 내 후드 주머니에 경찰공무원증, NIS 출입증이 하나씩 있는데. 어떤 걸로 보여드릴까요? 아무래도 경찰보단 국정원 쪽이 좀 더 믿음직스러우려나?” 현욱과 남매로 위장해 동거를 시작한 직후부터 따분할 정도로 평화롭던 은세의 세상은 점점 더 숨 가쁘게 멸망을 향해 치닫고, 담장 밖에서 불어오는 피비린내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거지같은 사건이 되어 매번 그들을 위험한 집 밖으로 끌어내는데…. “누나가 알아서 할게, 현욱아.” “누나가 알아서 하는 사람이면 내가 걱정을 안 하지.” 체력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감성인지 근성인지 모를 것만 넘치는 야매 귀농 브이로거와, 그녀의 보호와 관찰을 위해 파견된 수석 연구 요원의 본의 아닌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기. 표지 일러스트: 파이라이트 타이틀 디자인: 도씨
[현대로맨스] 재회물 · 오해 · 친구→연인 · 유혹남 · 도도녀
신작 · 완결 · 총 89화 · 3화 무료
“일단 자 보고, 별로면 다시 제자리.” “네 맘대로 해, 절대 별로일 리 없으니까.” 소유욕으로 달아오른 그 눈은 자신이 알고 있던 친구의 눈이 아니었다. 십일 년 전 자신이 뿌리쳤던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승표의 입술을 겹치며 단 숨을 내뱉었다. 혀를 밀고 들어와 엉킬 것처럼 굴더니 돌연 멈추고는 야한 미소를 흘렸다. “말했지만, 난 어디 안 가.” 죽어도 안 가, 라는 말이 서로의 입속에서 섞였다. 눈을 뜬 세인이 키스하는 승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너무도 잘생긴 남자가 눈을 뜨고 완전히 젖은 입술로 물었다. “내 얼굴 좋아?” 세인은 원피스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네. 내 얼굴 좋아해서.” 세인을 안아 든 승표가 키스해 왔다. 뜨거운 손가락으로 단단히 그녀의 몸을 받친 그가 세인을 끌어안으며 섹시하게 웃었다. “좋아해. 김세인.” 이미 알고 있음에도 세인의 심장이 쿵- 하고 울렸다. “나 너 진짜 좋아해.”
[현대로맨스] 드라마 · 로맨틱 · 현대물 · 성장 · 운명
연재 · 총 122화 · 122화 무료
“20년도 참았는데 그깟 2년 하나 못 참겠습니까. 그토록 원하시는 결혼, 해드리죠.” “하겠어요. 그 결혼이 세우 그룹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기대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버지께서 잡아온 그 귀한 제물이, 제 발아래서 어떻게 짓밟힐지.’ ‘견딜 거예요. 회사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 테라가(家)의 며느리로 살겠어요.’ 그룹을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기를 결심하는 서우. 그런 그녀를 처참히 짓밟아주겠노라 다짐하는 윤준. 이렇게 두 사람의 정략결혼이 성사되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계약관계,결혼 · 사내연애 · 츤데레남 · 쾌활발랄녀
신작 · 총 106화 · 3화 무료
“저, 선배 애 가졌어요.” 남자 친구와 1주년을 맞이한 날. 회주는 그가 8살 어린 후배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애 아빠가 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믿었던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그녀는 충동적으로 맞선을 보고, 호텔까지 가는데……. “진짜 잘하는 것 맞습니까?” “못 할 것 같으세요?” 맞선 상대와 여러모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뒤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속으로 빌고 또 빌었는데, 그 남자가 하필이면 직속 상사인 팀장으로 나타났다. “저, 저는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과 착각하신 거 아닌가요?” “기억 안 난다면 나게 해 주겠습니다.” 심지어 모르는 척도 통하지 않는다. 명백한 갑과 을. 상하가 뚜렷한 관계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악연은. “나랑 연애해 봅시다. 당신이 필요해졌거든, 난.” 뜻밖에도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삼각관계 · 복수 · 짝사랑남 · 순정남
신작 · 총 195화 · 5화 무료
이리나 데빈은 가족에게 두 번 버려졌다. 친아버지는 ‘살고 싶다.’라는 이유로 딸을 포기했고, 양부모에게는 ‘친딸을 찾았다.’는 이유로 버려졌다. 양부모님과 함께 지낸 시간이 길었던 만큼, 친딸을 찾는다고 해도 자신을 쉽사리 버리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불안한 마음에 ‘을’의 역할까지 자처하면서 공작가에서 버티려고 했지만, 친딸이 완벽하게 상류사회에 들어갈 수 있게 되자마자 버려졌다. 제 친아버지가 자신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한 공작가를, 아버지를 치료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공작가에 복수를 맹세했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어느 날. “널 다시 딸로 데려오고 싶다.”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는 공작에게 3년간 갈고닦아 왔던 복수의 시간이 돌아왔음을 깨달았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잔잔물 · 달달물 · 대형견남 · 직진녀
완결 · 총 25화 · 25화 무료
흔한 연애를 통해 특별한 성장을 이루어 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재회물 · 계약관계,결혼 · 다정남 · 상처녀
신작 · 총 70화 · 4화 무료
눈을 떠보니, 1년이 사라져버렸다. 아직, 이 불안의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나쁜 새끼가 되더라도, 도형은 무조건 서하부터 잡아야 했다. * 한꺼번에 닥친 불행은 서하를 다른 사람으로 만들었다. 갑작스러운 화재, 아버지의 죽음, 충격으로 쓰러진 어머니. 거기에 한순간에 돌변해 이메일로 이별을 통보한 남자. 그 비열한 남자가 1년 만에 나타나 계약 결혼을 제안했다. “왜 나야?”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는 여자가 너뿐이었어.” 그의 음성이 살짝 가라앉으며 흘러나왔다. 마치 후회하는 듯 짙어진 그의 눈동자에 지금까지 버티던 그녀의 가슴이 바보처럼 흔들렸다. 그런데. “너라면, 질척이지 않고 깔끔하게 헤어져 줄 테니까.” “……!” 본능적으로 흔들렸던 서하의 심장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1년 전보다 더한 배신감과 분노가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좋아, 결혼해. 밤낮으로 후회하게 만들어 줄게.” #계약결혼, #재회물, #흑화한_척하는_다정남, #흑기사남, #유혹남, #상처녀, #능력녀, #소유욕/집착
[현대로맨스] 로맨틱 · 연예계 · 삼각관계
연재 · 총 45화 · 45화 무료
너무 어린 나이에 알게 되었다. 특별한 것이, 뛰어난 것이 끔찍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한 남자를 미치게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다는 것을. 동생을 위해 들어간 SONE 기획사에서 시작 된 상처 많은 지안의 좌충우돌 연예계 생활. 예술 안에서 꽃피는 청춘의 로망을, 흔하지만 흔하지않은 사랑으로 풀어낸 이야기, 지금 시작됩니다. asddoran@naver.com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코미디 · 연예계 · 배우
신작 · 총 95화 · 3화 무료
“100억 줄게. 16살 이후 흠 없이 완벽한 내 인생을, 적당히 망가뜨려줄래?” *** 한때 천재 아역 배우였던, 지금은 몰락한 미모의 로드 매니저 설은설. 단이혁. 아역 배우 출신 톱 배우, 엔터사 CEO. 그리고 재벌가의 외손자. 은설의 인생을 망쳤던 스캔들의 주인공. 이제는 신분이 달라진 두 사람이 재회했다. “나랑 작품 하나 하지” 그리고 은설이 받은 치명적 제안. “집안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가짜 애인 역할을 해달라고요?” “쉽지? 다만 무대 아래서도 날 절절히 사랑해야 할 거야.” “……연기 수위는 키스씬까지만이에요. 베드씬으로 시작된 사랑은.” 은설이 이혁의 눈을 바라보았다. “너무 저속하잖아요?” “네가 상대역이라면 뭘 찍든 환영이지.” 선천적으로 맹수 같은 갈색 눈동자가 일렁였다. 은설은 오싹했다. “그러면, 키스하는 순간부터 넌 날 사랑해야겠네.” “…….” “어느 씬부터 시작해볼까?” 그가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 하지만 은설은 몰랐다. 이 연극의 장르 그 자체가- ‘이 연극, 범죄 서스펜스 로맨스릴러였어?’ 반전이라는 걸. *** “설은설, 넌 아무것도 모르지. 얼마나 오래전부터 내가 널…….”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계약관계,결혼
신작 · 총 68화 · 4화 무료
SJ 대학병원 신경외과 펠로우 1년 차 임지유. 개소리하는 전 남친을 떼어내려고 작은 거짓말을 했을 뿐인데 일이 이상하게 돼버렸다?! *** “지나고 보니 너만큼 괜찮은 여자가 없더라. 그땐 내가 정말 미안했어. 우리 다시 잘해 보면 안 될까?” 헛소리를 아주 진지하게 해대는 김준성에게 없는 애인을 만들어서라도 한 방 먹이고 싶어졌다. “만나는 사람 있어. 구질구질하게 굴지 마.” “……설마 한 달 사이에 누가 생기기라도 한 거야?” 한 달?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온 한 달이지? “그래, 그러니까 다음에 나 만나면 알은체하지 마. 기분 더러워지니까.” 지유는 순발력 있게 대응한 자신을 칭찬하며 마지막 쐐기를 박았다. 이제 이대로 돌아서면 깔끔하게 정리될 터였다. “여기 있는 줄도 모르고 한참을 찾았잖습니까.” 순간 밤공기를 가르며 울려 퍼지는 나직한 음성에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아니, 권태하 교수님이 왜 여기에. “……그러니까 네가 사귀는 사람이 권태하 교수님이라는 거지?” 김준성이 낭패 어린 표정을 지으며 낮게 읊조렸다. ……어? 다음날, 병원에 전남친이 낸 소문이 쫙 퍼졌다. 잘 사귀고 있는 둘 사이에 권태하 교수가 끼어들어 파렴치하게 애인을 뺏어갔다고. 두 사람은 과연 위장 연애로 소문을 잠재울 수 있을까?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빙의 · 평범녀
신작 · 총 65화 · 2화 무료
힐링 사이다 로판 〈레이디 엘리시엔을 위하여〉의 엑스트라 백작영애…로 추정되는 클레아 로르제에 빙의했다. 주인공의 추종자가 아니면 전부 멍청한 악역 나부랭이인 세상. 폭망하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 편에 서야만 한다! …는 계산 하에 열과 성을 다해 여주인공 엘리시엔을 챙겨주고 도와주고 떠받들어주며 유일한 친구 자리를 꿰차는 데 성공했다. 이 정도면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파벨리스 소후작 아닌가요” “세상에, 살아있다는 소문이 사실이었군요!” 카리나 파벨리스. 나의 두 번째 인생에 날벼락처럼 등장한 그녀는, 〈내가 레이디 엘리시엔을 위하여〉 직전에 읽었던 어느 피폐 로판의 여주인공이었다. 아니…… 네가 왜 거기서 나와?
[현대로맨스] 현대물 · 스릴러 · 메디컬 · 상처남 · 철벽녀
연재 · 총 12화 · 12화 무료
사람들 틈 속 쏟아지는 염원에 혜리는 눈을 감았다. 끝없는 갈망은 밑 빠진 독처럼 채워질 줄 몰랐고 그녀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척, 평범한 일상을 선택했다. `날 찾아줘.` 독고준, 그를 만나기 전까지. 일 년째 입원을 지속하는 병원장 아들. 무성한 소문만큼이나 처연한 눈빛의 그가 자꾸만 눈에 밟혔다. "그와 가까이해서 좋을 거 없어." 모두가 멀리하라는 그 남자. 복잡한 사연을 가진 그에게 과거의 내 모습이 겹쳐 보인다. "저는 이 병원 간호사에요." "환자는 사람 아닌가요. 그게 무슨 문제라고." 대수롭지 않아 하는 준을 보며 혜리는 입술을 깨물었다. 곧 그의 등 뒤로 문을 잠그는 소리가 들리고, 그녀의 심장도 덜컥 내려앉았다. "싫으면 얘기해요. 언제든지." 어느새 눈앞까지 온 그가 능숙하게 허리를 감싸 유니폼 안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아니, 자,잠깐." 맨살에 느껴지는 따뜻한 감촉에 화들짝 놀라 그의 어깨를 움켜쥐었다. 매일같이 드나들던 일터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할 지 감이 오질 않는다. 고작 문 하나를 넘어 전혀 다른 세상으로 온 것만 같았다. "좋아해요. 좋아해서 그래." 불안한 마음을 눈치챘는지 그가 다정히 눈을 맞췄다. 밀어낼수록 더 가까워지는 그와의 관계. 이대로 괜찮은 걸까. (ziya-kim@naver.com)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잔잔물 · 일상 · 까칠남 · 순정녀
연재 · 총 20화 · 20화 무료
눈먼남자와 동생을 잘키우기위해 구인광고를 통해 입주도우미로취직을 한 여자의 이야기 조건은 동생을 딸이라고 말해야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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