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맨스] 현대물 · 계약관계,결혼 · 재벌남 · 능력남 · 능력녀
신작 · 총 168화 · 3화 무료
“싸구려 치정극에 끼어들 마음은 없는데.” 태영그룹의 입양아, 내몰릴 대로 내몰린 지우에게 선택지는 딱 하나뿐이었다. 제 계획을 망쳐버린 남자 대신 고른 사람은 바로 그 남자의 사촌형, 강인혁이었다. “우리 결혼을 치정극으로 만들진 않을 테니까 협조해요.” 사이코패스, 미친놈 나쁜 별명은 다 가지고 있는 인혁은 재미있는 장난감을 발견한 듯 웃었다. “내 인생에 몸을 던진 건 은지우 너야.” “아니, 내가 강인혁 당신을 선택한 거지.” 그런데, 이 남자 소문과 많이 다르다.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 하지만 방심하면 이끌려버릴 사이. 엔딩이 정해지지 않은 우리의 결혼은 어떻게 끝이 날까. 표지 일러스트: 이화 타이틀 디자인: 도씨
[현대로맨스] 회귀,타임슬립 · 계약관계,결혼 · 임신튀 · 집착남 · 상처녀
신작 · 총 106화 · 6화 무료
“이젠 그만할래. 안 해. 더는 못 해” 반복되는 생, 언제나 같은 결말. 스토커라 불릴 만큼 사랑한 남자와의 마지막은 항상 잔혹동화로 끝을 맺었었다. 아무리 악을 쓰고 노력해 봐도 도진에게 자신은 언제나 지긋지긋한 여자였을 뿐. “하지만 같은 건 없어. 우린 끝났어.” 도진은 언제나 이혼 서류를 내밀었고 연우는 버려졌다. 그렇게 세 번째 회귀 끝에 되돌아온 이번 생에선, 이제는 그만 그를 놔주고 싶었다. 나를 외면하는 도진을 위해, 그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이혼 서류입니다. 사인해 두었으니까 필요할 때가 오면 쓰세요” 상견례 자리에서 그에게 건넨 결혼 선물. 그리고 시작된 예상치 못한 변수. “일 년간 채연우 씨는 권도진의 아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주기를 바랍니다.” “네?” “당신과 나. 완벽한 결혼 생활을 하는 겁니다. 결혼 생활이 뭡니까? 같이 밥 먹고, 한 침대에서 잠드는 거. 뭐 그런 거 아닐까요?” 사소한 변수를 맞았다고 해서 우리의 결말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안다. 계절이 차례대로 지나고 당신의 연인이 나타날 때쯤이면 언제나 그랬듯 우리의 시간도 끝나있겠지. 순간, 연우는 다짐했다. 서글픈 결말 끝에 혼자 남고 싶지 않다고. 미치도록 사랑하는 당신의 아이를 어떻게 해서든 갖겠노라고. 당신이 모르는 곳에서 그렇게라도 당신의 가족으로 남아야겠노라고. 나를 외면하는 당신이지만, 여전히 내 전부였으므로.
[현대로맨스] 현대물 · 첫사랑 · 사내연애 · 오해 · 소유욕,독점욕
신작 · 총 80화 · 3화 무료
"대학을 졸업한 지 얼마 안 된 지원은 그토록 입사를 희망했던 해반 건설에 입사하게 되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엄마의 행복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다짐으로 회사에 들 어선 순간 “정말 오랜만이네. 반가워.” 다시는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한 도현을 마주치게 된다. “이런 데서 너를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 18살에 처음 과외선생님으로 만난 도현을, 자신을 거절해버린 첫사랑을 회사, 그것도 자신의 직장 상사로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던 지원은 잠시 당황한다. 하지만, 과거의 자신과는 달리 도현은 이제 자신의 직장 상사 그 이상 무엇도 아니었 다. 이내 마음을 다잡고 부하 직원으로서 선을 그으며 행동했다. “이제 저는 예전의 제가 아니라서요. 철없던 그때처럼, 제 감정에 못 이겨 부장님을 귀 찮게 하거나 그러지 않을 거란 얘기입니다.” 하지만 도현은 지원에 성숙하고 어른스럽게 변한 모습에 남다른 감정을 품게 되고, 그 녀가 자신을 좋아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녀와 잘되고자 하는 희망을 품는다. 이미 지원의 마음은 굳게 닫혀 있었다. 6년 전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던 강지원은 없어 진 지 오래다. 하지만 자꾸만 도현을 자극한 달라진 지원의 모습에 도현은 소유욕과 정복심을 들끓게 했고, 공과 사를 오가면서 지원의 감정을 흔들기 시작한다. "
[현대로맨스] 신분차이 · 몸정>맘정 · 원나잇 · 재회물 · 절륜남
신작 · 완결 · 총 88화 · 3화 무료
“나하고 하는 거 어때요? 파트너.” 3개월 간 상재고등학교 이사장 권한 대행 자격으로 온 상문그룹 전략기획실 실장 권주환과 상재고 국어교사 임세진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낸다. 세진은 대학시절,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주환과 재회하자마자 다시 사랑에 빠졌으나, 진지한 관계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원나잇 이후, 피해 다니기만 하는 세진에게 주환은 3개월짜리 파트너를 제안하는데. “관계는 둘 다 동의할 때만. 단, 지금처럼 이렇게 피하진 않았으면 하는데.” “…….” “꼭 내가 일방적으로 매달리는 것 같잖아?” 세진은 주환의 도발적인 어필을 앞에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섰다. “난 색욕이라는 단어와 절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말끔하고 깨끗한 성향과 외양을 갖춘 사람을 좋아해. 그 사람을 보고선 어떤 야릇한 상상도 할 수 없게 만드는 사람 말이야.”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시대물 · 계약관계,결혼 · 능력남 · 털털녀
신작 · 총 74화 · 5화 무료
몰락한 양반가의 후손인 한송비. 이슥한 밤, 패관소설 배달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생명의 위험에 처한 선비를 구해 주었다. 그런데 이게 웬 황당한 상황? 선비는 송비에게 검을 겨누었다. 이자는 미쳤거나 악당이 분명해. 그렇지 않고서야 이럴 수는 없지. 위험을 무릅쓰고 도와줬는데. 은백의 월광이 맺힌 검 끝이 선득하게 빛났다. 더 소름 돋는 것은 지독하게 잘생긴 사내의 얼굴과 눈빛이었다. 자신을 도와준 이에게 검을 겨누고 위협을 하는 자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으니까.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송비의 발차기가 선비의 사타구니를 사정없이 가격했다. 그러고는 멀찍이 도망가서 분에 못 이겨 선비에게 갖은 욕설을 퍼부어 주었는데. *** “나와 계약 혼인을 하자. 국혼을.” “계약 혼인? 국혼……이라고요? 가만, 국혼이라면……?”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농담도 풍년이네요. 이봐요. 선비님. 목숨이 몇 개나 돼요? 아니면 정신줄을 아주 화끈하게 놓았어요?” “아니. 과인이 조선의 임금이다. 하여, 너를 중전으로 맞이하겠다는 것이지.” 세 번의 간택 규수 살해 사건의 범자와, 그 배후를 밝히기 위해 미끼가 필요했던 조선의 군주 이민(李民)과 당차고 발칙한 송비의 은밀한 거래. 그런데, 몸과 마음이 자꾸만 서로에게 젖어 드는데…….
[현대로맨스] 현대물 · 애잔물 · 계약관계,결혼 · 오해 · 신파
신작 · 완결 · 총 81화 · 3화 무료
사랑 없는 결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이혼해요.” 또다시 불명예를 안더라도 헤어지겠다 결심했는데. “너 없으면 내가 죽어.” 살려달라 말하는 남편에게 자꾸만 마음이 기운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연재 · 총 75화 · 3화 무료
아버지가 회복할 때까지 병원비를 대겠다고 했다. 급성 백혈병에 걸린 선배의 아이를 낳아 준다면. “너한텐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어.” “무슨 기회요?” “날 잡을 기회.” “난 돈 때문에 내 인생을 팔고 싶지 않아요.” “뻔뻔하다고 생각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난 해야겠어. 이 결혼.” 욕심에 의해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건넨 정훈과 필요에 의해 받아들이고 만 주아. 그의 제안은 결혼이라는 이름의 함정이었다.
[로맨스판타지] 궁정물 · 초월적존재 · 회귀,타임슬립 · 계약관계,결혼 · 상처녀
완결 · 총 160화 · 5화 무료
하루도 빼놓지 않고 빌었다. 부디 당신을 닮은 건강한 후계자를 갖게 해달라고. 그런 그녀의 눈앞에 펼쳐진 건 차마 믿기 힘든 사실과 끔찍한 배신뿐이었다. “제게 무슨 짓을 하신 거죠? 저는…… 제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다 알면서!” 황제, 패트릭이 손을 내저었다. 관대한 표정과 함께. “서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짐의 선택이 우리에게 가장 좋은 길이야.” 절망의 늪에서 아리스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결하는데…. 죽었다고 생각한 그때, 다시금 눈을 뜬 그녀의 시간은 19살로 돌아와 있었다. “더 이상은 온실 속의 화초처럼 무력하게 키워져 비참하게 시들어가지 않을 거야.” 그렇기 위해 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어떻게 해서든 황후가 되지 않는 것. 그런 결심을 한 아리스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그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광활한 북부의 패자, 검은 야수라 불리는 ‘리카르 알베르투스 대공.’ “제가 원하는 것은 자유. 그것뿐이에요.” 저주받았다 소문난 이 사내는, 자신의 손을 잡고 말했다. 그 무엇이든 다 내어 놓을 수도, 다 해줄 수도 있노라고. “내 몸에 내린 저주와 아무런 상관없이, 첫눈에 그대에게 반했으니.”
[현대로맨스] 계약관계,결혼 · 능력남 · 계략남 · 재벌녀 · 능력녀
신작 · 완결 · 총 65화 · 3화 무료
심각한 완벽주의. 감당 못할 변태. 무시무시한 능력으로 스타트업을 5년 만에 상장시킨 괴물, 백인헌 대표를 칭하는 수식어들이다. 그리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기업 수안그룹의 장녀, 서주연. 오늘내일하는 시한부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백인헌과 계약 결혼을 진행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남녀의 동거. 동거는 곧 동침이 되고. “어제 별로였습니까?” 인헌은 멈추지 않았다. “난 좋았는데, 되게.” 능글맞은 남자는 주연에게 사업파트너 그 이상을 제안한다. 미쳤다고 스스로 자책하면서도, 속절없는 시선이, 울렁이는 마음이 자꾸만 그를 향한다. “잘살아 봅시다, 나랑.” 남자가 그녀만을 바라온 지난 3년을 꿈에도 모른 채.
[현대로맨스] 현대물
완결 · 총 60화 · 2화 무료
“시간 나면 결혼할래요?” 스치듯 몇 번 만났던 남자, 수혁의 결혼 제안. “결혼…… 해요.” 시한부 아버지를 위해 결혼이 필요한 여자, 세아. 결혼이 필요해 서로를 택한 두 사람. “나랑 결혼하려는 이유가 뭔가요?” “세아 씨는 나 같은 놈을 절대 좋아하지 않을 거 같아서요.” 절대 서로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거라 확신하는 두 사람. 그런데 점점 서로에게 빠져드는데……. “빠질 줄 몰랐습니다.” 수혁의 고백에 세아의 심장이 쿵쿵 울린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소유욕,독점욕 · 후회남 · 순정남 · 상처녀
완결 · 총 75화 · 5화 무료
저 혼자만 원하는 것 같아 미칠 것 같았다. 여자의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가져야 했다. 오직 `차승 그룹`만을 목표로 피도 눈물도 없는 삶을 살았다. 철저한 계획과 그보다 더 처절한 노력. 그렇게 `차승 그룹`의 후계 자리를 견고히 다져 갈때쯤 “안녕...... 하세요.” 어린 날의 호기심이었던 윤재희가 눈앞에 나타났다. 다시 만난 그녀는 여전히 저를 자극했고, 이번에도 그는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계획을 실행에 옮겼다. 차 관장, 그 여자가 쓸 마지막 카드가 윤재희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런데 한 번 이면 될 줄 알았던 여자가 자꾸 저의 완벽한 인생을 틀어버린다. 네게서 풍기는 향이 너무나 달콤해서 어지럽다. 내 손에 쥔 모든 것들을 버리고, 널 가지고 싶을 만큼. 인정해야했다. 이제 갑과 을은 완전히 뒤집혔다.
[현대로맨스] 몸정>맘정 · 소유욕,독점욕 · 후회물 · 집착남 · 계략남
신작 · 완결 · 총 82화 · 4화 무료
미주는 테이블에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신문 1면을 혼란스럽게 바라봤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직접 두 눈으로 보니 심장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기분이었다. [셀리 미란드, 카일 제럴드와 결혼 발표.] 맞다. 카일 제럴드는 강미주를 사랑하지 않는다. 절대 변하지 않는 현실에 미주의 입매가 슬프게 휘어졌다. 이제는 정말 그의 곁을 떠나야 할 때다. 수십 번 수천 번 고민했다. 혼자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그가 아이의 존재를 알면 어떻게 반응할까. “나 사실, 아이를 가졌어.” 그를 떠나려면 솔직히 털어놓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던 그의 입매가 딱딱하게 일자로 굳었다. *** “어디 한번 도망가 봐. 내가 얼마나 돌아버릴 수 있는지 나도 알고 싶거든.”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입술이 미주의 마른 입술을 삼켰다. 모조리 집어삼킬 듯한 격렬함에 그녀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밀어내야 하면서도 금세 그의 체향에 취해 밀어내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온전하지 못한 관계.’ 미주는 카일과 자신의 관계를 그 한마디로 정의하며, 또 한 번 깊은 절망에 빠졌다.
[현대로맨스] 비밀연애 · 사내연애 · 속도위반 · 재벌남 · 짝사랑녀
완결 · 총 78화 · 3화 무료
“하고 싶었으면 말을 하지. 난 언제든 환영인데.” 업계 1위 기업 오브 코스메틱의 부회장이자 재벌 3세 차주완. 그와 2년간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어 온 개인 비서 송단희. 어울리지 않는 이 은밀한 시간이 끝날 때가 올 줄은 알았다. 설령 단희가 그의 아이를 가졌다고 해도 변하는 점은 없으리라. “요즘 네가 자꾸 거짓말을 하는 느낌이 들어 불쾌해.” “…….” “더는 날 거스르지 마.” 마지막을 직감한 그녀는 배 속의 아이와 함께 주완의 인생에서 퇴장할 준비를 한다. 그런데……. “왜. 아기가 무사한지 걱정돼?” 단희의 눈가에 아슬아슬하게 맺혀 있던 눈물방울이 똑 떨어져 내렸다. 주완은 쉼 없이 일렁이는 눈망울을 붙잡아 저에게 고정하듯 깊숙이 눈을 맞췄다. “내 아이를 낳아. 앞으로는 그것만 신경 쓰는 거야.” 그는 반박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굳건한 어조로 단희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주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달달물 · 사제관계 · 오해
신작 · 완결 · 총 92화 · 5화 무료
“그러고도 밥이 들어가냐?”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들은 건가.. 수학 못 한다고 이렇게 인격 살인 당해도 되는 건가? “한현호! 재수 없어! 재수 없어! 세상에서 제~~ 일 재수 없어!” 그로부터 12년 후. 두뇌천재, 얼굴천재지만 세상에서 가장 재수 없던 과외 선생이 세원의 팀장이 되어 나타났다. 어릴 때도, 지금도, 갑이 된 이 남자. 직장 생활이 고달플까 지레 겁이 난다. 그런데 이상하다. 기억과 달리 이렇게 자상한 남자였던가? ***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한 중학생 꼬마가 언제 저렇게 여자가 되었지? 그런데 뭐? 갑자기 우리 집에서 같이 살겠다고? 어이없다가도 남자친구 때문에 서럽게 눈물 흘리는 제자가 자꾸만 신경 쓰인다. 내 눈에는 아직 챙겨줘야 할 어린애일 뿐. 그런데……. 비에 젖은 그 애의 입술 하며, 잔털이 송송한 목덜미를 난 왜 자꾸 훔쳐보는 건데…… 설마…… 설마……. 내가 저 꼬맹이를 좋아한다고? 게다가 양방향도 아니고 일방향이라고? 한현호 팀장은 지금 짝사랑 중이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오피스
완결 · 총 96화 · 3화 무료
나는 지금 한 여자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정훈 오빠랑 같이 있는 저 여자는 누구야?” “……내 비서실장. 지금은 상무실에 있는.” 정지유, 그녀가 내 비서실에 있던 시간은 8년. 그 시간의 언제쯤부터 그녀가 내게 그런 감정을 품게 된 건지. 잠든 상사의 입술에 저도 모르게 키스할 정도면서, “나에게 할 말 없습니까?” “저는 드릴 말씀이 없는데요.” 제 감정을 감추려는 태연한 거짓말을 시작한 게 대체 언제부터였는지……. 지금은 남의 비서가 된 그녀가, 또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말았다.
[현대로맨스] 애잔물 · 소유욕,독점욕 · 신파 · 절륜남 · 재벌남
신작 · 총 81화 · 5화 무료
“나에 대한 소문은 들었나?” 우아한 자태로 다리를 꼰 남자가 물었다. “내가 약혼만 세 번을 했었다는 거 말이야.” 위험한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인지, 가연의 생각을 떠보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정말로 나와 결혼을 할 생각인 건가?” 선을 보러 간 자리는 마치 가연의 등급을 매기는 품평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뒤로 물러설 곳이 없었다. 말갛게 순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위험한 수컷의 향기를 뿜어냈다. “좋아, 내 아이를 품을 몸이라면 내가 먼저 확인해야지, 맛도 보고 말이야. 벗어.”
[시대물로맨스] 시대물 · 능력남 · 능력녀
완결 · 총 88화 · 5화 무료
“존함을 알려 주십시오. 언제든 은혜를 갚겠습니다.” “내 이름은 휘다.” 범가의 양녀로 황녀의 수행 무사가 된 여인, 현 고단했던 어린 시절, 온정을 베풀어 준 사내를, 그의 이름을 가슴에 품었다. “내 이름은 단휘다. 이 또한 갚을 것인가?” “…기회가 된다면 그리하겠습니다.” 하지만 황녀의 국혼 상대자로 그를 다시 만난 날 가슴에 품었던 이름을 묻고 완벽한 수행 무사로 돌아갔다. 아니, 돌아가고자 했다. “내가 너를 원할 때는… 무사로는 아닐 것이다.” 흔들림 없던 고요한 마음에 파문을 던지는 사내, 단휘 여인의 정을 모르던 황태자의 저돌적인 공세에 단단하게 걸어 둔 빗장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널 내 사람으로 만들 것이다.” “전하께서는 제게 사내가 되실 수 없습니다.” 밀어 내려 할수록 빠져들게 하는 사내의 소유욕이 거센 운명의 소용돌이가 되어 두 사람을 삼킨다. “널 갖겠다고 했고 나는 이미 움직였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사내연애 · 동거물 · 까칠남 · 순정남
완결 · 총 85화 · 3화 무료
“나, 오빠 좋아해.” 당돌하다 못해 무모하기까지 한 고삐리, 한승현. 키다리 아저씨 서재국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네 멋대로 뛰어와서 폭탄 던져놓고 도망가면 그만이야?” 발톱을 숨긴 신화 그룹의 황태자, 서재국. 건방진 꼬마아이였던 한승현이 어느새 여자가 되어버렸다. 한 가지 목표뿐이었던 그의 인생에 폭탄을 던져버린 그녀. 오직 스피드만 알았던 그의 차가운 심장이 움직인다. 지상 최고의 속도에 도전하는 긴박한 승부, 그랑프리(grand prix). 꿈을 향해 그들이 질주한다!
[로맨스판타지] 판타지 · 성장 · 복수
완결 · 총 212화 · 4화 무료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게임물, 빙의, 오해/착각, 복수,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비밀연애, 조신남, 능력남, 다정남, 순정남, 카리스마남, 대형견남, 뇌섹녀, 능력녀, 사이다녀, 다정녀, 상처녀, 털털녀, 걸크러시, 성장물, 여주중심 게임 캐릭터에 빙의했다. 기왕 빙의한 거, 진엔딩을 보기 위해 주인공에게 온몸을 바쳐 헌신했지만……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배신감으로 치를 떠는 내 앞에 나타난 예상치 못한 인물. 바로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인 흑기사 마이어 녹스! “쥰 카렌티아. 내 원정대, 흑기사단에 합류해 주면 좋겠군.” 거절을 거절하는 그의 강요에 반강제적으로 흑기사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 최종 보스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어? 겸사겸사 날 버린 주인공에게도 한 방 먹이고. 하지만 일은 생각만큼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마이어는 자꾸 과잉보호를 하질 않나…… 게다가 이상한 소문까지! “저 여자가 그 여자야? 각하께서 간택하셨다는 그 부단장?” “각하의 애인이라던데…….” 잠깐만요!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잠깐 맛보기 “대신 조건이 있어요.” “조건?” 나는 잠시 숨을 골랐다. 어찌 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쥰의 껍데기를 뒤집어쓰고 살아가고 있다. 쥰의 인생을 강탈한 것이다. 나라고 해서 쥰이 되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 쥰에게 미안하기도 했다. 그래서 쥰을 위해 내가 해 줄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내가 쥰에 빙의한 이후 지금껏 계속해서 생각해 보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하나뿐이었다. “쥰 카렌티아의 이름이……. 역사에 남게 해 주세요.” 지원형 마법사라는 이유로 후방에서 그림자처럼 존재하다 그대로 잊히지 않게. 지원형 마법사라고 지금껏 무시당한 쥰의 이름을 역사 속 위업의 탑에 깊숙이 새기는 것. 그것이 쥰의 몸을 빌리고 있는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이자 보답의 길이었다. 내 대답이 예상치 못한 것이었는지, 마이어의 한쪽 눈썹이 휘어 올라갔다. “하, 하하하하하!” 그는 이내 크게 웃음을 터트렸다. 나직한 웃음이 천막 안을 쩌렁쩌렁 울렸다. “생각지도 못한 조건이로군. 자네가 그렇게 명예욕이 높은 줄은 미처 몰랐어.” “…….” 마이어의 입장에선 내가 내 이름을 역사에 남게 해 달라 요구한 거니 그리 착각할 만도 했다. 사실을 정정할 수도 없고, 정정할 생각도 없다. 나는 가만히 앉아 그의 웃음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한참 후에 웃음을 그친 그는 입가에 흡족한 미소를 띤 채 답했다. “좋아. 내 그대 이름을 역사서에 길이길이 남길 수 있도록 해 주지. 그대는 마왕을 무찌른 나의 부관으로서, 역사에 항시 기억될 것이다.” 마이어가 직접 그리 단언했으니, 나로서는 더 이상 거절할 이유가 없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번 생은 나에게 남은 유일한 기회였다. 그러니 고작 파비안에게 버림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이 기회를 쉽게 날릴 수는 없다. ‘기필코 끝까지 살아남아 평화로워진 세계에서 영웅으로 대접받으며 호의호식할 거야.’ 그래. 개도 2회차가 되면 주인이 바뀌는 법이다. 파비안의 개도 되어 봤는데, 흑기사의 개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마음을 단단히 다잡은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요. 흑기사단에 합류하도록 하죠.”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달달물 · 왕족,귀족 · 능글남 · 외유내강
신작 · 총 74화 · 3화 무료
왕이 가장 아끼던 아우, 세제 이현. 임금의 유지를 받들어야 할 세제가 왕의 죽음과 함께 사라졌다. 그로부터 얼마 후, 창천골 산 속 초가의 열여섯 꽃 같은 소녀 운영은 죽어 가면서도 죽여 달라 말하는 한 선비를 살리게 되는데…… 다 죽어 가던 걸 살려 놨더니 기억을 잃고 더부살이를 하겠단다. 조실부모하고 의지가지없던 운영은 밥이나 축내고 안하무인인 이 바보 선비가 어쩐지 싫지만은 않았다. “운영아, 내 곁에 꼭 붙어 있거라. 내 다시 기억을 잃어도 너를 잊지 않도록.” 무거운 운명에 맞서야만 하는 그에게 아무런 답도 내줄 수 없었기에 운영은 가만히 하늘만 바라보았다. 떠나보내야만 하는 손(客)을 외면한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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