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물로맨스] 가상시대 · 동양풍 · 신데렐라 · 경찰,형사,수사관 · 삼각관계
· 신작 | 총 50화 | 2화 무료
·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속이며 돈을 버는 것이오?” 미간에 좁고 깊은 주름이 들어차는 동시에 그 아래 자리한 긴 눈매에도 혐오의 빛이 퍼졌다. 그러자 그 노골적인 표정에 반발하듯 이연의 눈썹이 솟아 올라갔다. “속이다니요? 제가 무엇을 속였습니까?” “집주인과 짜고 모호한 말로 사람들을 갈취하는 것 아니오?” “갈취요? 제가 주인도 아니고 소개인도 아닌데 무슨 억집니까? 그리고 제가 부당한 금액을 요구했습니까, 아니면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까? 정당하게 돈을 받고 일을 해 줄 뿐인데 어찌 함부로 사람을 모함하십니까?” “발뺌해도 소용없소. 함께 작당하여 위약금이나 뜯어내려는 수작이겠지.” “하! 말이 전혀 통하지 않는 분이시군요. 저는 모르는 일이니 따지고 싶으시면 주인이든 소개인이든 그 사람을 찾아가 따지시지요!” 이를 악물고도 분이 풀리지 않아 이연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내내 비어 있던 집을 쓸고 닦느라 며칠을 고생한 보람도 없이 사기꾼 취급을 당하다니. 억울하기 짝이 없었다. “계약은 없던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러니 이만 돌아가시지요.” 생각보다 더 큰 키와 덩치. 그리고 달빛만큼이나 차가운 눈빛을 한 강혁이 그녀를 내려다보자 이연도 질세라 등을 꼿꼿이 세우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예,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를 모욕하신 데에 대한 사과 말씀도요.” 어디서 이런 용기가 났을까. 자기가 말해 놓고도 놀란 이연은 치맛자락을 꽉 움켜쥐었다. 그러자 다시 한걸음 강혁이 상체를 숙이며 다가왔다. 커다랗고 짙은 그림자에 완전히 갇힌 이연은 그의 서슬에 눌리지 않았음을 보여 주려는 듯 고개를 더욱 쳐들었다. 그러자 어둠 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은 강혁의 두 눈이 그녀의 시야로 가득 밀려 들어왔다. “남을 속여 돈을 갈취하는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일을 한다고 하였소? 어디 해 보시오. 만일 그대의 말이 사실이면 내 사과하리다.” 비아냥이 잔뜩 묻어나는 오만한 목소리가 그녀의 오기를 건들자 이를 악문 이연은 그에게로 한 걸음 다가갔다. 닿을 듯 가까워진 거리를 느끼면서도 그의 얼굴을 향해 최대한 턱을 치켜들고서 야무지게 말을 뱉었다. “제 말이 거짓이 아니니 도련님께서는 반드시 사과하게 되실 겁니다.”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첫사랑 · 몸정>맘정 · 원나잇 · 시월드
· 신작 | 총 42화 | 2화 무료
· "우리 지금처럼 가볍게 만나요." "무슨 말이에요?" 현우는 여자가 하는 말을 전부 눈치챘으면서도 모르는 척했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건 그가 가장 잘 하는 일이니까. "더 깊어지지 말자구요. 난 현우 씨한테 여자 생기면 바로 그만둘 거니까. 현우 씨 어머님은 벌써 결혼 계획이라도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길래. 진지하게 만나는 여자 생기면 알려줘요. 손가락질받을 짓은 안 해요. 비위 상해서." 제 어머니에게 들은 모욕에 화가 났으면 그 옆자리를 자신이 꿰찬다고 해야지 그게 아니면 우리 사이를 방해하는 여자를 해결하고 오라고 하든가. 왜 발을 뺄 생각부터 하나. 저를 욕심내지 않는 정흔의 태도에 현우의 속이 배배 꼬였다. "자신 있습니까?" "뭐가요?" "나한테 마음 안 줄 자신."
·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오피스 · 능욕 · 피폐물
· 신작 | 총 1화 | 1화 무료
· “나는 오늘 너랑 하고싶거든.” “.....” 좋지않게 굳어진 원희의 표정이 재밌다는 듯 서한이 덧붙였다. “거기까지도, 네 업무잖아.”
· [현대로맨스] 소유욕,독점욕 · 복수 · 나쁜남자
· 연재 | 총 140화 | 140화 무료
· 1시 57분. 아이를 잃은, 내가 할 수 있는 건 하나뿐이야. 증오하고 또 증오하고. 그러니 기대해. 이제 수확의 시간이야.
· [현대로맨스] 현대물 · 힐링물 · 친구→연인 · 직진남 · 상처녀
· 완결 | 총 72화 | 2화 무료
· 미숙한 청춘이었다. 아직 고등학생인 여름에게는 타인을 온전히 받아들일 여유가 없었다. 새엄마는 껄끄러웠고, 첫사랑에게는 화가 났다. 류장미. 아빠와 몇십 년을 알고 지낸, 네 남매의 돌잔치까지 참석했던 아줌마. 여름은 가족의 치부를 모두 아는 장미를 아빠의 재혼 상대로 인정할 수 없었다. 채현규. 성적은 전교에서 바닥이어도 인기만큼은 하늘을 찌르던 아이. 그런 현규가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고자 노력했건만, 잊을 수 없는 상처만 남았다. 여름은 방황하던 고향에서 벗어나 대학에 가면 진짜 삶이 펼쳐질 거라 믿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삶을 송두리째 흔드는 사건이 일어난 후, 여름은 그제야 깨달았다. 한결같은 사람. 무수히 많은 인연 중 단 두 사람만이 한결같이 변하지 않을 사람이었다. #현대물 #오해 #첫사랑 #친구〉연인 #능력남 #직진남 #능글남 #다정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절륜남 #철벽남 #동정남 #뇌섹녀 #능력녀 #절륜녀 #후회녀 #상처녀 #짝사랑녀 #동정녀 #성장물 #힐링물
·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고수위 · 하드코어 · 몸정>맘정
· 연재 | 총 25화 | 12화 무료
· 야설
· [현대로맨스] 재회물 · 계약관계,결혼 · 사내연애 · 선결혼후연애 · 친구→연인
· 연재 | 총 75화 | 75화 무료
·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의 콤플렉스와 상처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콤플렉스 때문에 일상에 지장을 받을 정도의 친구들 호호 클럽. 이들 중 최고(?)의 콤플렉스 인으로 손꼽히는 가린 & 출생과 성장으로 상처가 가득한 패션 디자이너 필립의 재회부터 결혼, 동거까지 이어지는 치유 로맨스 *가린 : 예쁜 이름이지만 하필 성이 마씨이다. 아담한 체구와 반 비례하는 큰 가슴과 이름때문에 고통받는 직장인. 열심히 일해도 풀리지 않는 형편과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있는 것만 같은 상사, 팀의 기약없는 막내에서 벗어나 제대로 일을 하고 싶어 계열사인 필립.J(PHILLIP.J)로의 탈출을 희망한다. 가슴때문에 사랑도 포기한 그녀이지만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첫사랑, 친구 동동이를 찾고 있다. *필립(우현) : 어느 날 엄마에게 버림받아 한 번도 본 적 없는 아버지에게 뚝 떨어진 남자. 자신의 존재때문에 가장으로서 입지가 좁아진 아버지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학대까지도 다 참아왔다. 이로 인해 몸과 마음에 상처가 가득하다. 존재 자체가 콤플렉스인 남자 필립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어릴 적 자신을 지켜준 친구와 함께한, 일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이다.
· [현대로맨스] 소유욕,독점욕 · 재회물 · 까칠남 · 계략남 · 상처녀
· 신작 | 완결 | 총 51화 | 3화 무료
· ‘착각하지 마. 안정원. 난 너 한 번도, 사랑한 적 없어.’ 정말로 나를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느냐고 되묻지 않았다. 되묻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제발. 여린 몸짓이 그렇게도 간절했다. 거짓말할 때마다 윗입술을 짓씹는 한재희를 모를 리 없었으니까. 욕설이나 뇌까리는 걸로 뒤 돌았다. 그래야만 했다. . 더 이상 그를 욕망하지 않게 해주세요. 그를 향한 못된 마음을 버리게 해주세요. 그를 욕심내지 않을테니 제발, 그를 망가트리지 말아주세요. - 사랑은 사치다. 사랑은 위선이다, 사랑은 물거품이다. 그와는 어차피 헤어질 운명. 더는 욕심 내서는 안되는 사람이니, 그대로 놓았다. 제 앞에 주어진 선택이 최선이었으니까.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로맨틱 · 차원이동
· 완결 | 총 107화 | 3화 무료
· 이 세계에 뚝 떨어진 셀린. 공작가로 입양되어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저주받았다는 북부 대공과 정략결혼 하게 된다. “꺄아아아악” “부인. 아직 아무것도 안 했소.” “아직 아무것도 안 했지만, 이제 할거잖아요. 그러니까 소리 먼저 지를게요.” “그럼 지르시오.” ‘뭐... 뭐라...!’ 신혼 첫날밤, 보통 로판 남자주인공과 다른 칼리한의 행동에 당황한 것도 잠시. “가만히 있어요. 알려줄 테니 잘 배워요.” 손잡는 것부터 알려줘야했던 그가 “셀린. 이리와. 내가 알려줄게.” 나보다 더 잘 알게 되었다. “우리 엄마가 남자는 다 거기서 거기랬어요.” “나는 다를걸.” “증명해봐요.” 마물들도 설치고, 식인식물들도 설치는 황량한 북부에서 셀린과 칼리한의 알콩달콩한 신혼생활이 시작됩니다.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힐링물 · 회귀,타임슬립 · 후회물
· 신작 | 완결 | 총 75화 | 3화 무료
· 내 가족들이 이상해요. 다들 미쳤나 봐요. 언제는 꼴 보기 싫다며 눈에 띄지 말라더니, 이제는 제발 좀 눈에 띄어 달래요. 다들 왜 이러죠? (가족 회귀물/ 가족 후회물/ 여주 힐링물/ 여주 넌 아무것도 안 해도 돼, 방해물은 우리가 치울게/ 가족들이 깔아주는 꽃길, 수상해서 두드리는 여주/ 여주 빼고 주변 인물 다 회귀/ 네가 원하면 제국도 가져다 줄게)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에로틱 · 계약관계,결혼 · 원나잇 · 뇌섹남
· 연재 | 총 171화 | 13화 무료
· 시간당 9천 원으로 하루 남친이 되어 드립니다. 연락 주세요. 나이: 25 / 직업: 휴학생 / 키: 180cm / 몸무게: 66kg / 성격: 밝고 긍정적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연상연하 · 삼각관계 · 동거물 · 신파
· 신작 | 총 1화 | 1화 무료
· 서른 일곱 송화는 결혼이 하고 싶다. 안 되면 그거라도.... coiaccona@naver.com
· [로맨스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 권선징악 · 대형견남 · 걸크러시 · 능력녀
· 신작 | 총 3화 | 3화 무료
· 퇴마사 장하다. 안 하던 짓을 하면 죽을 때가 된 거라 더니.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던 투머치 오지랖을 부리다 죽었다. 가뜩이나 일찍 죽은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눈 떠보니 루시라는 생판 모르는 인물에 빙의되어 있었다. *** “귀신이 따로 없네.” 길게 풀어 헤친 칠흑 같은 검은색 머리칼. 빼빼마른 몸뚱어리. 핏기 하나 없는 창백한 낯. 새빨갛다 못해 피처럼 보이는 붉은색 눈동자. 차림새 마저 소복처럼 새하야니……. 암만 봐도 처녀 귀신이 따로 없다. ‘귀신이나 하는 빙의를 내가 할 줄이야.’ 그래, 빙의든 뭐든 좋다. 이제 이 몸의 주인은 나니까. 그런데 문제는. 뮈에르타 신전에서 진행하는 마네스의 날에 잠시 참석했다가 얼떨결에 성녀로 추앙받고 말았다. 아니, 이보세요, 들! 성녀 아니고 퇴마사라니까요! 미계약작(misunlove48@naver.com)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운명 · 동거물 · 상처남 · 능력녀
· 신작 | 완결 | 총 111화 | 3화 무료
· “벗어봐.” 다짜고짜 벗기는 그녀에게 “어디까지 벗기게요?” 도발하는 남자. “이 추운 데서 스트립쇼 하라는 건 아닐 테고.” 한술 더 떠 여자를 자극했다. 만지지 않고서는 작업할 수 없는 천재 조각가 도해민. 벗고 보여지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천재 무용가 유단우. 세계에서 인정받는 천재지만 모델을 희롱하는 작가로 낙인찍힌 해민의 앞에 기꺼이 손을 내밀어 만질 수 있게 해주는 단우가 나타난다. *** 그를 마주한 순간, 얇은 막처럼 자신을 감싸고 있던 어떤 세계가 산산이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무언가 자신의 뇌를 강제로 갈라놓은 것 같은 충격.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눈앞의 사내는 해민이 꿈속에서 그토록 찾아 헤맸던 유일한 모델임을. 천재 조각가 도해민과 그녀의 영원한 뮤즈 유단우의 첫 만남이었다.
· [라이트노벨] 현대물 · 고수위 · 싸이코패스 · 우월녀 · 남주시점
· 신작 | 완결 | 총 1화 | 1화 무료
·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한 내용입니다.
· [로맨스판타지] 빙의 · 환생 · 라이벌,열등감 · 직진남 · 순정남
· 신작 | 완결 | 총 141화 | 9화 무료
· 천재 요리사, 왕관을 거머쥐다! 삼촌에 의해 몰락한 백작가 영애 레아. 그녀에게 찾아온 역전의 기회. `페랑디 요리 명가 대회`에서 우승하면 영지가 하사된다고? 사실 나는 한국의 요리 명가 출신인데? 레아는 가문의 부활과 가족의 복수를 위해, 요리 대회에 승부수를 던지는데. "내가 널 기억하니까. 자꾸 맴돌아서 돌겠으니까." "그 은화를 마부에게 주세요. 그리고 나한테 와요." "괜찮습니다. 어차피 영애의 마지막은 제가 차지하게 될 테니까요." 운명처럼 레아의 곁을 지키는 세 남자. 그리고 위험에 빠지는 대륙. 레아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라와 대륙부터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국왕도 여왕도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레아는 어떻게 가문을 부활시키고, 대륙의 새로운 여왕으로까지 거듭났을까?
· [로맨스판타지] 회귀,타임슬립 · 복수 · 시월드 · 능글남 · 계략남
· 신작 | 완결 | 총 111화 | 5화 무료
· “그대는 황자비이면서 어째 하나를 양보 못 하는 겁니까?” 제국의 황자비가 된 에실라 공주의 환상이 깨어지는 데는 채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그녀의 새 보금자리였어야 할 황궁은 이미 황자의 정부의 손아귀에 있었다. 그들의 손에 살해당한 후 또다시 주어진 삶, 에실라는 원수들을 향해 비소를 날렸다. ‘너희 사랑 영원하게 해 줄게. 지옥에서 서로를 할퀴면서.’ 복수의 맹세 속, 제국을 등지고 방랑하던 대공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카마온 에른스트. 그를 이용할 수만 있다면……. 그녀의 음모는 위험한 남자의 주의를 끌어들이고야 만다. “나와 바람이나 피우죠.” “…….” “내 목숨이 당신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고 있는데, 그 정도는 허락해도 되지 않습니까?” 속내를 읽을 수 없는 남자가 달콤한 상상 속에 위태로운 미소를 띠었다. ‘그 새끼, 내가 죽여주면 그녀는 어떤 얼굴을 할까.’
· [로맨스판타지] 빙의 · 츤데레남 · 능력남 · 존댓말남 · 사이다녀
· 신작 | 완결 | 총 147화 | 3화 무료
· #빙의물 #츤데레남 #능력남 #존댓말남 #사이다녀 #외유내강녀 #쾌활녀 소설 속 핵쓰레기 인성을 가진 시한부 이베린에 빙의했다. 〈세상을 구할 성녀〉 속 서브 남주 에테르 레카쉬의 인성파탄에 기여한 어머니로. 출생부터 죽음까지 불행 서사를 안고 가는 레카쉬 일가를 구제하고 싶어서 모두에게 잘해줬는데, "엄마, 죽지 마세요오오… 흐어엉…. 나도 엄마 따라 갈래요…." 어? 나를 무서워하던 서브 남주는 갑자기 엄마라며 매달리고 "그대를 이대로 보낼 순 없습니다." 어어? 날 거들떠도 보지 않던 남편이란 사람은 갑자기 나에게 집착한다. 내가 죽는 꼴은 못 보겠다더니 이 미친 놈들이 기어이 성녀가 될 여주인공까지 납치해다 내 앞에 데려다 놓았다. "이베린 님이 좋아요. 저 여기 있을래요!" 어어어? 그런데 이 성녀까지 나를 좋아한다!
·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 이야기중심 · 판타지 · 능력남 · 순진녀
· 연재 | 총 15화 | 15화 무료
· 어린 시절, 안개에 감싸인 호수의 궁전에서 연꽃을 키우는 남자를 만났다. 서늘하면서도 대단히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그에게서 그의 연꽃 연못에 얽힌 옛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죽어버린 아내의 환생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리는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나는 이야기 속 남자가 불쌍해졌다. 그들이 사는 곳은 천계였고, 그들은 신선이었다. 신선은 한번 죽으면 그걸로 끝이었다. 불멸의 삶을 사는 신선에게 환생은 없었다. 그의 소망은 절대로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email: isetvivi@naver.com
· [현대로맨스] 현대물 · 기억상실 · 사내연애 · 재회물 · 순정남
· 신작 | 총 102화 | 3화 무료
· 고등학생 시절, 수연은 소꿉친구 도경을 이기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했다. 그리고 당당히 전교 1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도경은 단 한번도 패배자의 얼굴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 그에게 무언가 간절한 것이 있기는 할까. 수연은 늘 궁금했었다. 주정뱅이 아버지와 망나니 오빠, 무심한 어머니를 둔 수연은 자기 자신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늘 돈과 성적에 연연한다. 그 지나친 승부욕 때문에주변에서 비호감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다. 하지만 부잣집 도련님인 도경의 근처에는 늘 사람들이 가득하다. 그런 도경이 자꾸만 수연의 뒤를 쫓는 게, 수연은 거슬린다. 마치 동정받는 것 같아서. 게다가 도경과함께 있으면, 비난받는 쪽은 늘 수연이다. 도경의 집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수연의 어머니도, 오만한 도경의 부모도, 도경을 경외하는 수많은 친구들도 수연이 도경에게 거리를 두어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눈치 없는 도경만이, 자꾸만 수연을 옆에 붙들어 두려고 한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온기로, 끊임없는 마음을 베풀면서. 그래서 수연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것을 도경과 공유하게 되어버리고 만다.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대학에서 일하는 수연은 도경을 보좌하는 비서가 되어 있다. 여전히 완벽하지만, 한때의 기억을 잃어버린 한도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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