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맨스] 현대물
· 신작 | 완결 | 총 25화 | 3화 무료
· 오빠는 바다를 보러 가자고 했었다. 바다를 보여주겠다고 했었다. “나중에 우리 둘이서 바다를 보러 가자.” 어두컴컴한 지하실.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 곰팡이 냄새 가득한 그 지하 골방에서 퍽퍽한 맛이 나는 빵을 뜯어 내 입에 넣어주며 오빠는 내게 그렇게 말했었다. “바다가 뭐야?” 나는 바다를 본 적이 없었다. 실제로도, 동화책으로도 본 적이 없었다. 나는 동화책 한 권도 가져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철이 들고 기억이라는 것이 생겨날 때부터 나는 지하실 골방에 갇힌 채로 나갈 수 없었고 나의 세상은 온통 그 3평 가량의 네모나고 어두운 공간이 전부였다. 오빠가 문을 열고 들어와 줄 때만 내 세상에는 빛이 스며 들어왔다. “딸기 우유 먹자.” 오빠는 항상 뭔가를 가져다줬다. 오빠의 주머니에서는 항상 좋은 것이 나왔었다. “발 얼었네.” 발가락이 새빨갛게 되도록 얼어붙던 날, 오빠는 자기 양말을 벗어 내게 신겨줬다. “주아야.” 오빠가 날 그렇게 부를 때의 다정함은 햇살 같았다. “주아야. 나중에 꼭 함께, 바다에 가자.” 그 말은 마법의 주문과도 같았다. 오빠와 함께 바다에 가는 것. 그런데 어느 날부터 오빠는 오지 않았다. 하루, 이틀, 사흘, 한 달, 두 달, 오빠는 오지 않았다. 그리고 어느날, 오랫동안 열리지 않던 문이 열리고 낯선 사람들이 들어와 나를 그 지하실에서 데리고 나갔다. “오빠는요?” 나는 그들에게 그렇게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다시 시설이라는 곳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나는 어른들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얼마나 독한 인간들인지, 애는 죽거나 말거나 버려두고 자기들끼리 도망을 쳤다네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죽여서 땅에 묻었다는데, 어디에 묻었는지 아무도 모른데요. 도망친 인간들을 잡기 전에는 어디 묻힌 곳이나 알겠어요.] [아들은 친자식이었잖아요. 그런데 왜 죽였지?] [모르죠.] [쟤는 친딸은 아닌 거죠?] [유괴했다는데, 친부모가 찾지 않았대요. 애가 유괴당한 후에 친부모는 그대로 이민을 갔다네요.] [왜요?] [모르죠.] 그때는 알아들을 수 없는 어른들의 말이었다. 나는 시설에서 일년 가까이 살았고, 그 후에 [입양]을 갔다. 나를 입양한 분들은 의사부부였고 나는 그곳에서 처음으로 내 방을 가졌고, 내 인형을 가졌고, 예쁜 옷을 입을 수 있었다. 그래도 나는, 오빠가 보고 싶었다. 오빠가 보여준다고 했던 바다가 보고 싶었다. * “네가 권주아냐?” 교도소 철문을 열고 나온 주아를 기다리고 있던 건 모르는 남자였다. 양복을 말쑥하게 빼입은 남자는 주아에게 두부를 내밀었다. “이런 거 먹는다고 하더라.” “누구세요?” 주아는 처음 보는 남자였다. 그런데 자신을 어떻게 알고 두부를 내미는 걸까. 어떻게 자신의 이름을 아는 걸까. “네 오빠가 보냈어.” 그 순간 주아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바다를 떠올렸다. 오빠의 바다였다. 양부를 죽인 죄로 교도소에서 2년 동안 징역을 살고 나온 권주아. 그녀의 앞에 나타난 일명 [오빠가 보냈다는 사람]. 죽은 줄 알았던 오빠는 살아있는 걸까. 살아있다면 오빠는 왜 그렇게 오랫동안 제 앞에 나타나지 않았던 걸까. 오빠가 보냈다는 남자 승호는 주아를 위해 집을 마련해주고 옆에서 돌봐주기 시작한다. 그러나 주아는 이 현승호라는 남자가 결코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감방에 몇 번은 들락거렸을 사람의 냄새를 풍기고 있다. 그러나 상관없었다. 주아의 목적은 오빠를 다시 만나는 것이었다. “오빠한테 전해줘요. 바다는 언제 보러가냐고.” 그러자 승호가 말했다. “그 바다. 나하고 보러가자.” 그 순간 주아는 어쩌면 승호가 오빠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 [현대로맨스] 권선징악 · 신분차이 · 오해 · 재회물 · 시월드
· 신작 | 완결 | 총 68화 | 3화 무료
· “설마 강태인이 애딸린 유부녀 비서와 놀아나기라도 할까 봐?” 뻔뻔하고, 이기적이고, 나쁜 년을 자처해 헤어짐을 말했던 그날로부터 7년. 지독한 감기처럼 떨어지지 않는 남자와 다시 마주쳤다. “사람…… 잘못 보셨습니다.” 이수는 태인의 시선을 피했다. “내가 차이수를 못 알아볼 리가 없잖아.” 당황한 자신과 반대로 태인의 얼굴에는 여유가 흘러넘쳤다. 그럴 수밖에. 연인으로 얽혀 있던 관계를 잘라 버린 쪽은 바로 자신이었으니까. “아이는 잘 크지?” 다시금 떠오르는 죄책감과 상처.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그. 7년 동안 충분히 아물었다고 생각했는데 오만한 착각이었다.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판타지 · 첫사랑 · 계약관계,결혼 · 오해
· 신작 | 완결 | 총 155화 | 3화 무료
· “계약 결혼을 이행하겠습니까?” 오메가이자 로즈우드 백작가의 사생아, 멜리사. 유일한 제 편이자 가족인 어머니가 죽었다. “……여긴 백작님의 장례식장이 아닙니다.” “페로몬이 너무 옅어서 확실하지 않았는데, 오메가가 맞았군요.” 가문을 위해 희생하라며 늙은 후작의 후처로 가야 할 처지에 놓인 그녀는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선택지를 건넨 이안을 찾아가게 된다. “계약 조항은 아주 간단합니다. 후계자가 될 재목을 갖춘 알파를 낳아 주시면 됩니다.” 그렇게 시작된 계약 결혼은 달콤한 독주와도 같았다. 제 목숨을 갉아먹으리란 걸 알면서도 달콤함에 중독되어 헤어 나올 수 없는.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애잔물 · 첫사랑 · 삼각관계 · 소유욕,독점욕
· 신작 | 완결 | 총 91화 | 3화 무료
· ※본 소설에는 가스라이팅, 자살 협박 등의 키워드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예쁘고 의지할 데 없고 마음 약한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여자라니. 이 얼마나 최악의 환경인가.’ 연우는 첫사랑이었던 정한의 감옥에 이별 후에도 갇혀 있다. “나니까 너 감당하고 사는 거야.” 불안장애의 기폭제가 된 남자에 끊임없이 괴롭던 어느 날, 업무차 만난 남자 서규원 앞에서 예기치 못하게 치부를 들키게 되는데. 딱딱하고 무심하게 느껴졌던 그는 연우에게 자꾸 다가오고, 잘해 주고, 다정하다. “진심으로, 연우 씨를 좋아합니다.”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았던 연우지만 순수한 진심에 불가항력으로 흔들린다. 그러나 그녀의 은밀한 약점은 규원과의 연애에서도 그녀를 옭아매는데……. * * * “나랑 계속 같이 있다가, 나중에…….” “응.” “둘만 남으면 어떡하지? 정말로.” 잠시 멈칫하던 그의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진심으로 말해도 돼?” “…….” “근사하겠네.”
· [현대로맨스] 애잔물 · 잔잔물 · 권선징악 · 운명 · 소유욕,독점욕
· 신작 | 완결 | 총 43화 | 3화 무료
· 정신을 차려 보니 그의 단단한 허벅다리 위에 앉아 있었다. 연희의 목덜미로 그의 숨결이 닿았다. 처음 느껴 보는 간지러운 느낌이 목덜미에 닿아 온몸으로 퍼지는 듯 피가 쏠린다…. “뭐, 뭐 하는 거야?” “선배. 이성철하고 결혼해요?” “…….” “누구 마음대로?” 제 허리를 꽉 껴안고 있는 태완의 심장 소리가 등에 닿아 제 심장을 관통하는 기분이 들었다. 제 심장이 뛰는 건지, 하태완의 심장이 뛰는 건지 모를 소리가 연주했다. 이건, 절대 그를 남자로 자각해서 두근대는 게 아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기분이 나빠서 그런 것뿐이다. “정말 화가 나요. 선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어제 이성철 그 새끼하고 같이 있는 서연희를 보는데 이성이라는 걸 놓아버릴 뻔했지, 뭐예요.” “새끼, 새끼 거리지 마.” “이 상황에서 편들고 싶어요? 시팔, 그동안 그 새끼랑 행복한 추억 만드느라 바빴나 봐.”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어서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의 입에서 이성철의 이름이 나온 걸 듣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본 도서는 과거 출간되었던 주니 작가님의 [행복]을 새롭게 윤문하여 새로운 표지와 함께 재출간된 작품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 [현대로맨스] 계약관계,결혼 · 오해 · 몸정>맘정 · 소유욕,독점욕 · 재회물
· 신작 | 완결 | 총 45화 | 3화 무료
·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은채는 비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바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낯선 남자와 충동적으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한 달 후, 은채는 뜻밖의 장소에서 남자와 만나게 된다. 남자의 이름은 강태산. 대명산업개발이라는 회사의 대표였다. 그날 꽤 취해있었지만, 분명 그 남자가 맞았다. 태산은 멀리서도 은채를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날 밤은 그에게도 쉽사리 잊기 힘들 정도로 뜨겁고 강렬했었다. 그런데 유부녀였다니! 더구나 아이까지 있었다. 그날 밤 그녀는 처녀보다 더 좁고 뜨거웠었다. 태산은 순종적인 아내인 것처럼 행동하는 그녀를 보자 비릿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그날 밤 그녀가 얼마나 음탕한 계집처럼 엉덩이를 흔들어대며 그를 미치게 했는지, 태산이 알고 있는 여자는 조신한 성품과는 거리고 멀었다. 그녀가 감추고 있는 욕망이 얼마나 뜨거운지, 그날 밤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아랫도리가 불끈거렸다.
· [로맨스판타지] 현대물 · 공포 · 고수위 · 빙의 · 삼각관계
· 연재 | 총 184화 | 40화 무료
· `무섭고 야한` 이야기----- 폐업 위기의 고양이 카페를 운영하며 숙식까지 해결하는 `묘정`. 두 청년의 애정을 듬뿍 받는 그녀는 영안을 가졌으며 빙의가 되면 망자의 기억이 보인다. 먹고 살기 위해 부업으로 귀신 쫓는 일을 맡은 묘정의 모험과 삼각관계의 끝은 과연 어떨까? #무섭고 야한 이야기 #망해가는 심야 고양이 카페의 젊은 여사장 #그늘졌지만 귀엽고 섹시한 그녀 #어느 날 갑자기 그녀의 눈에 보이는 귀신 #그녀에게 반한 두 청년의 애정 공세 #무급 알바를 자청한 완벽한 미남의 정체는? #경호원을 자청한 전직 경찰의 구애 작전 #그 작전에 넘어간 그녀가 점점 야해진다 #한발 늦은 미남 알바는 그녀를 기다린다 #빙의하면 망자의 기억이 보인다 #그녀의 부업은 귀신 쫓기 #귀신을 쫓지만 산사람을 응징한다 #빙의가 끝나면 시체처럼 변하는 그녀 #그녀를 되돌리기 위한 경호원의 특별한 조치 #찰떡같은 속궁합과 중독되는 야한 놀이 #그녀를 갈등에 빠뜨리는 매혹적인 삼각관계 #결국 그녀가 선택하는 남자는 누구? #그 와중에 미제 사건 해결사로 성장하다
· [로맨스판타지] 가상시대 · 에로틱 · 드라마 · 고수위 · 하드코어
· 연재 | 총 51화 | 20화 무료
· 야설
·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오피스 · 비서물 · 복수
· 신작 | 총 3화 | 3화 무료
· “나는 오늘 너랑 하고싶거든.” “.....” 좋지않게 굳어진 원희의 표정이 재밌다는 듯 서한이 덧붙였다. “거기까지도, 네 업무잖아.”
·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코미디 · 사내연애 · 친구→연인 · 짝사랑남
· 신작 | 총 83화 | 3화 무료
· 시골 바닷가 마을에서 초·중·고를 함께 졸업한 동창 모임이 있다. 오랜 우정 이어 가자고 해서 이름 붙인 ‘고이고이’ 모임. 그중 열 명이 서로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남은 건 오로지 하경과 은우뿐. 너희는 결혼 안 하니? 친구들의 원성을 하경은 단 한 마디로 일축했다. “끌어안고 입 맞춰도 아무 감정 없는 사이에 하긴 뭘 해?” 영원히 친구 사이로 남아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던 어느 날, 은우의 태도가 변했다. “너 다른 놈하고 끌어안고 키스하는 꼴, 절대 못 봐.” 결코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 친구 관계에 변혁이 일어났다. 볼꼴, 못 볼 꼴 전부 봐 온 20년 지기 남사친의 아찔한 유혹이 시작된다. #친구에서연인 #오피스로맨스 #로맨틱코미디 #순정남 #짝사랑남 #유혹남 #능력녀 #사이다녀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중세물 · 계약관계,결혼 · 무심남 · 쾌활발랄녀
· 연재 | 총 74화 | 74화 무료
· [계약결혼][무심남주][금쪽여주] “제안을 하나 하지. 당신이 나와 결혼해줬으면 해.” “나는 이 결혼이 필요하다. 그대가 원하는 것을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흠, 얼마까지 줄 수 있어요?” 갑작스레 납치되어온 나는 제국의 하나뿐인 대공과 결혼했다. 그것도 도망간 신부를 대신해서. 그녀를 찾으면 나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거고, 내 손에는 어마어마한 돈이 생길 것이다. 도망간 신부를 빨리 찾는다면 그거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일텐데.. 북부의 흑사자인 대공과의 계약결혼을 끝내고 나는 무사히 이곳에서 나갈 수 있을까?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연상연하 · 삼각관계 · 동거물 · 신파
· 신작 | 총 2화 | 2화 무료
· 서른 일곱 송화는 결혼이 하고 싶다. 안 되면 그거라도.... coiaccona@naver.com
· [로맨스판타지] 미스터리 · 스릴러 · 에로틱 · 복수
· 신작 | 총 2화 | 2화 무료
· 복수,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멜로. 세상으로부터 낙인찍힌 한 여자의 악전고투 역경극복기 거대한 부와 권력을 앞세워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소중한 행복도, 하나뿐인 목숨도, 순수했던 사랑도, 가차 없이 빼앗는 사람들이 있다. 다른 누구도 아닌 가족이라 믿었던 사람에게서... 오직 ‘사랑’ 하나만 믿고 결혼했지만 계략과 함정에 빠져 추악한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었고, 만천하에 공개되면서 세상으로부터 씻을 수 없는 낙인까지 찍혔다.
· [현대로맨스] 로맨틱 코미디 · 사내연애 · 원나잇 · 다정남 · 무심녀
· 신작 | 완결 | 총 52화 | 2화 무료
· *해당 작품은 모바일 메신저 형식 등이 첨부되어 있어 설정 및 기종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원활한 감상을 위해 문단 간격을 원본으로 설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내연애의 미味학(외전)〉 승언의 생일이 다가온다. 아주 오래 기억에 남을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은우는 몰래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또 왜 이렇게 되는 걸까. 분명히 승언을 위해 시작한 일이건만. 어쩐지 자꾸만 오해가 쌓인다. “우리 은우는 나쁜 짓 못 하겠다.” “나쁜 짓을 안 하는 편이긴 하죠.” “안 하는 편이긴 하지.” “그렇죠.” “그래. 뭐 하려 해. 해도 금방 걸리는 거.” “…….” “내가 너 어설픈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거짓말은 다르지, 은우야.” 원래 이벤트가 이렇게 힘든 건지, 내 이벤트만 이렇게 어려운 건지 모르겠다. 로맨스가 하고 싶은데 자꾸만 스릴러가 되는 것 같은 이 느낌. 불안하다. *** 〈사내연애의 미味학(본편)〉 음주는 해롭고, 대표는 더 해롭다. 회식이 끝난 어느 날, 잘난 껍데기만큼, 배경도, 인성도 비현실적인 대표와 원나잇을 하게 된 은우. 당황도 잠시. 넋 놓고 있을 때가 아니다. 집나간 이성을 되찾은 은우는, 잠에서 깬 대표가 동정의 죗값을 따져 묻기 전에 도망치기로 결심한다. 대표 또한 은우 못지않게 취했을 게 분명하므로, 저만 모른 척하면 잘 넘어갈 수 있으리라 여겼건만.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대표는, “왜 먼저 갔어요, 깨우지.” 그날의 모든 진실을 알고 있었다. “이런 게 변명이 되진 않지만 그 날 제가, 너무 취해서 그만……. 죄송합니다.” “글쎄요. 죄송해야 할 일이 하도 많아서 뭐가 죄송하다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날 일어났던 모든 일이 다 제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말을 해야 알아먹죠. 날 따먹은 게 미안하다는 건지, 먹고 버린 걸 반성하는 건지, 아님 먹고 버린 주제에 나랑 눈도 안 마주치는 게 죄송하다는 건지.” 동정을 가로챈 대가로 대표는 책임을 요하고, 퇴사 불가를 못 박았다. 현대판 노비가 된 것도 서러운데 아니, 그 책임이 연애를 하자는 뜻이었다고? 당사자조차 몰랐던 연애를 시작하게된 은우. 인생 쉽지 않다.
· [현대로맨스] 로맨틱 · 미스터리 · 스릴러 · 에로틱 · 복수
· 신작 | 총 2화 | 2화 무료
· 범죄, 복수, 멜로, 로맨스, 미스터리, 스릴러.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것을 다 내어주어도 아깝지 않다는 위대한 모성. 그래서 그 모성은 위대하고 숭고하며 감동적이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본능적이고 집요한 사랑은 때론 이기적이어서 또 다른 이를 잔인하게 위협하기도 한다. 과연 모성이란 무엇일까.
·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공포 · 조직,암흑가 · 연상연하 · 오만남
· 연재 | 총 69화 | 69화 무료
· 1월 1일, 범상치 않은 만남으로 범상치 않은 남자를 만났다. “보다시피 똥차 가고 만난 벤츠지.” 험악하게 일그러지는 그에 반하듯 빙긋 웃은 현호는 보란 듯 연주의 뺨에 입맞췄다. otwo00@naver.com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잔잔물 · 일상 · 다정남 · 남주시점
· 연재 | 총 49화 | 49화 무료
·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별처럼 빛나는 너와 사소하게 해보는 사랑.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일상 · 삼각관계 · 유혹남 · 상처녀
· 연재 | 총 41화 | 41화 무료
· "사랑, 그런거 아니지 않나." 뒤에서 진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수민은 듣지 못한 것처럼 계속 걸었다. "지웅이랑 헤어지고 나랑 연애해." "……." 수민이 걸음을 멈추었다. 고개를 돌려 저 멀리 서 있는 진혁을 바라보았다. 멀리에서도 진심을 담은 진혁의 눈빛이 수민에게 전해졌다. "잘해줄게." 그가 나에게 고백을 한다. 연애를 하자고 잘해준다고. 그런 남자의 고백이 쓸쓸해 보인다. 그는 누구에게 고백하고 있는걸까. 나? 아니면 언니? 그와 함께하는 이 밤은 시랑일까.
· [현대로맨스] 원나잇 · 집착남 · 상처남 · 순정남 · 나쁜여자
· 연재 | 총 35화 | 5화 무료
· 애인의친구/친구의여자/섹스/사고/절륜남/이별/사랑//체인징/현대물/키워드는추가됩니다 스토리 위주의 로맨스 작입니다. 제 글은 고수위가 많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스토리를 중요시합니다. *이 글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글입니다. 말 그대로 결혼을 전제로 사귀던 여자와 절친이 눈 맞아 바람 이야기입니다. 그런 부류의 이야기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돌아나가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욕먹기 싫어 쉴드 치는 중 ㅠㅠ) 사고 같은 하룻밤, 일탈, 그의 눈빛에 취해 술에 취해 그와, 그녀가 섹스를 했다. 사귀는 남자친구의 절친, 절친의 여자 친구, 그 순간만의 솔직함 마음, 그렇게 끝나 버렸다. 사랑하는 사람도, 이미 시작된 줄도 몰랐던 사랑도. *본문 중에* 그때까지도 설아는 그 자리에 멈춘 채 움직이지도 못한 채 성큼 다가와 제 앞에 서 있는 지안을 올려다보면서 물러나지도 다가서지도 못하고 그렇게 한 공간에 숨을 쉬며 누가 먼저 말을 꺼내지도 않고서 현관에서 멈춰 서 있었다. 뭘 어쩌려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몸이 시키는 반응, 점점 설아의 온 눈에 지안만을 담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몇 번의 센서 등이 켜졌다 꺼지기를 반복했는지도 모르겠다. 둘은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 채 마치 누군가 먼저 움직일라치면 짐승의 먹이가 되어 뜯길 것처럼 얼어붙어 있었다. 팍하고 마지막 센서 등이 나가며 어둠이 내려올 때 누가 뭐라 할 것도 없이 안아 들며 키스를 하였다. 한번 트인 그들의 관계에 지금 저들이 하려는 게 쾌락인지 연정인지 모를 것들을 품고 둘이 부서질 듯이 힘을 주어 안아 들고선 연신 떨어지지 않고 입을 맞추고 있었다. 표지출처 : 픽사베이
· [현대로맨스] 잔잔물 · 로맨틱 · 연예계 · 오해 · 재회물
· 연재 | 총 17화 | 17화 무료
· 10년 전, 좋아하던 여자애한테서 낯 뜨거운 고백을 받은 남자. "나 너 좋아해. 이상하게 너한테는 내 모든 걸 다 줄 수도 있을 것 같아. 날 다 내어줄 테니 날 가져." 고백의 의미를 모르지 않았음에도 남자는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 10년 후, 재회하게 된 두 사람. 과연 이 두 사람은 서로를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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