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맨스] 첫사랑 · 재회물 · 나쁜남자 · 후회남 · 외유내강
· 신작 | 총 79화 | 3화 무료
6년 만의 재회였다. 수안은 파인주얼리 브랜드 ‘마셰리’의 수석 디자이너로 도망치듯 떠난 한국으로 돌아오지만, 그녀가 맞닥뜨린 건 옛 연인, 도현의 약혼반지를 제작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이었다. “은수안, 꽤 좋아 보이고. 잘 지낸 것 같네.” 숨이 멎도록 그리워했고, 동시에 다시는 만나지 않길 바랐던 남자였다. 한때 제 목숨처럼 사랑했던 그의 눈에 담긴 색은 분노와 경멸뿐. “어떤 용도로 주문하시는 반지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프러포즈용.” 도현의 대답은 간단명료했다. 펜을 쥐고 있는 수안의 손이 잠시 멈칫하다 이내 다시 움직였다. “원하시는 스타일이 있으세요?” “간단해요. 마음에 드는 반지를 만들면 돼.” “하지만 개인의 취향이라는 게 있어서요. 어떤 느낌인지 정도는 말씀해 주셔야 디자인을….” “내 취향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것 같군.” 도현은 여상하게 수안의 말을 끊었다. 그리고 마주 앉은 수안을 향해 상체를 기울이며 속삭였다. “한때 내 모든 걸 가장 잘 알던 사람이잖아.” 벌써 잊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익숙한 그의 숨결이 수안의 귓가에 닿았다. 저릿한 자극에 목덜미에 오스스 소름이 돋으며, 온몸이 오싹해졌다. “아직 멀었어, 은수안. 내가 겪은 참담함을 다 보상하기엔.” 비밀을 감추기 위해 떠난 여자와 배신감과 비참함으로 가슴에 독을 품은 남자. 어긋난 채 멈추었던 그들의 시간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 권선징악 · 회귀,타임슬립 · 능력남 · 걸크러시
· 연재 | 총 85화 | 5화 무료
분명히 팀원들과 함께 산행 중이었는데, 잘못해서 발을 헛디딘 후 눈을 떠보니 고대 병약한 여자의 몸에 들어왔다. 그런데 양친이 돌아가셨다고 파혼하자고? 차라리 잘됐다. 타임슬립한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생판 얼굴도 못 본 남자랑 결혼할 뻔했잖아. 파혼하고 다시 살던 호박골로 돌아왔더니, 젠장! 이곳에서도 천덕꾸러기 취급이네. 하지만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한 게 아니다. 양친은 돌아가시고 시녀 수아만 내 곁에 남았는데, 재산이라고는 논 두 마지기가 다라니. 난 산해진미도 먹고 싶고, 넓고 큰 집, 대도시에 가서 살고 싶다고. 어차피 당장 내가 살던 21세기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이곳에서 살아갈 방법을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어?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의술. 다행히 목숨과도 같은 침구를 가지고 왔다. 여자가 의원이 된다고 하면 사람들이 여자가 어떻게 의원이 될 수 있냐고 펄쩍 뛰지만, 한 번 내 의술을 경험한 사람들은 모두 내 단골이 되게 만들 수 있어. 이 고대에서 돈을 벌 거야. 절대 가난뱅이로 살지 않을 거야. 난 아직 젊고 유능하다고!
· [현대로맨스] 달달물 · 로맨틱 · 로맨틱 코미디 · 빙의 · 운명
· 신작 | 총 1화 | 1화 무료
너가 죽은 일주일이 되었다. 이제 `나`가 아닌 너로 활동을 한다. 내가 죽은 일주일이 되었다. 이제 내가 아닌 너로 활동을 한다. . . . . 달이 주신 서로의 3일일까, 신이 주신 서로의 3일일까. 너와 내가 죽은 뒤, 서로가 서로의 삶을 3일씩 살게 되었다.
· [로맨스판타지] 잔잔물 · 달달물 · 로맨틱 · 힐링물 · 첫사랑
· 신작 | 총 66화 | 3화 무료
이른 초봄, 사냥대회에서 곰을 만나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한 그레타의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는 대마물 전쟁의 막을 내린 외팔의 영웅 아단티에 공작. 남자는 늘 꽃같이 조신하고 아름다워야 한다 생각했던 그레타였으나 아단티에 공작을 본 순간 그레타의 가슴에 혜성처럼 사랑이 찾아오고 마는데. 사랑이 언제나 이상형의 모습을 하고 찾아오겠는가! “나는 내 운명적인 만남을 운명적인 사랑으로 만들 거야!” 다른 건 다 모르겠고, 일단 저 사람이 좋다! 가끔 소심하지만 사랑에는 직진뿐인 그레타의 사랑을 향한 어설픈 전력질주가 시작된다. 사랑을 모르는 남자와 사랑에 진심인 여자. 눈치라고는 더럽게 없는 남녀의 두 손은 닿을 수 있을까?
·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계약관계,결혼 · 몸정>맘정 · 선결혼후연애 · 후회남
· 신작 | 총 77화 | 5화 무료
“내가 결혼이 필요해. 아이는 더 필요하고.” 미친 제안이란 걸 알면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구질구질한 삶 다음으로 찾아온 인형 같은 삶. “얌전히 안기다, 애가 들어서면 낳고 키워.” 쌓여 가는 쾌락과 비례하게 공허함도 늘어갔지만, 공허함을 채워 주는 것 역시 남편이었다. “너 때문에 미친놈이 돼 가는 것 같아.” 그들은 자각도 없이 서로에게 녹아들었다.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연하남 · 재벌남 · 상처녀 · 평범녀
· 신작 | 총 78화 | 5화 무료
“환승해 버려.” “뭘?” “그냥 나한테 환승하라고.” 나른함을 머금은 날렵한 눈매의 그가 나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지금 상황에서 이런 고백은 많이 부담스러워, 미안.” 미안한 마음에 자연스레 시선이 발끝을 향해 떨어졌다. 나를 향한 애정이 담겨 있는 그 눈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나는 내 자신을 잘 안다. 재벌 3세에 연하남은 내가 감당할 수도 없고, 내 주제에 어울리지도 않는다. “네가 유부녀든 이혼녀든 뭐든 난 상관없어.” “…….” “중요한 건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사실이지, 그거면 된 거야.” “권해환…… 너.” “언제든 나한테 오기만 해. 내가 끝까지 책임지고 너 지켜 줄게.”
· [로맨스판타지] 군대 · 차원이동 · 빙의 · 오해 · 짝사랑남
· 신작 | 총 168화 | 5화 무료
아홉 번째 시도. 은은하게 비추는 달빛에 취해 종탑 위로 올라갔다.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때마다 발걸음이 점점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도 없는 탑 꼭대기에는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나는 차분히 숨을 고른 후, 떨어지기 직전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제 남은 건 딱 한 발자국뿐이었다. 이걸로 이 세계와는 안녕인 거다. 이 소설의 끝이 해피엔딩인 것을 알기에, 미련 따위는 없었다. 이 세계에 남은 아주 작은 궁금증이 있다면, 넌 나를 위해 울어 줄까. 아니면 내 죽음에 활짝 웃을까. 딱 그 정도의 의문이었다. 더도 말고 딱 그 정도. 곧이어 내 몸은 허공에 맡겨졌고 추락하기 시작……. “켁.” “지금 뭐 하는 거지?” 누군가가 내 목덜미를 잡아챘고, 그 충격에 이상한 소리가 절로 나왔다. 뎅- 가볍게 허공으로 들린 나는 탑 안쪽으로 던져졌다. 이마가 정통으로 종과 부딪쳤고 그에 청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이마를 부여잡아야 했다. “으윽. 야! 미쳤어?” 내 말에 그는 잔뜩 인상을 쓰며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말했다. “미친 건 너야. 적당히 좀 해.” “…….” “뭐가 문제야.” 달빛을 등지고 선 그의 얼굴에 그림자가 졌다. 검은 머리카락은 어둠 속에서 더욱 짙어져 보였고, 그의 눈은 마치 이곳이 내 세계가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붉게 빛났다.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 그는 소리쳤고 나는 평소처럼 침묵을 지켰다. 어차피 말해 봤자 이해하지 못할 거다. “그래, 좋아. 어디 한번 누가 이기는지 해보자고.” 잔뜩 분노한 그의 목소리와 함께 나는 그날로부터 공작가에 구금돼 버렸다. 젠장. 난, 난……. 집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악녀시점 · 빙의 · 오해
· 신작 | 총 93화 | 5화 무료
온갖 악행을 저지르다 결국 남주의 손에 최후를 맞이하는 악녀의 언니로 빙의했다. 집안에서도 천대받다가, 결국 악녀와 함께 죽임당하는 역할로. `절대 이렇게 살다가 죽을 순 없어.` 하지만 가출에 실패해서 돌아오니, 주변 사람들이 이상해졌다. "원래는 그냥 보내 주려 했는데, 생각해 보니 역시 안 되겠습니다." "언니, 미안해.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알았으면……." "제 탓입니다. 제가 누님을 조금만 지켜드렸더라도……." 다들 이상한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왜들 이래, 나 안 아프다고!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스포츠 · 운명 · 상처남 · 순정녀
· 신작 | 총 77화 | 5화 무료
한국이 낳은 수영 천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인혁. 아이돌 버금가는 인기를 자랑하던 그가 어느 날 은퇴를 선언했다. 5년 동안 잠적했던 그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서울이 아닌 남해. 그러나 소녀 팬들 울리던 꽃미남 서인혁이 아닌, 포스 작렬 펜션 사장님으로 변해 있었다. 한국의 ‘아넬라 사그라’, 애플 힙의 최강자, 퍼스널 트레이너 공은경. 어느새 서른둘.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혼자 떠난 휴가에서 미스터리한 펜션 주인장을 만났다. 무뚝뚝한 것 같으면서 친절하고, 유머 따윈 없을 것 같으면서도 배꼽 빠지게 웃기는 그 남자. “혹시 하시는 일이 뭔지 여쭤도 됩니까?” “아. 저는 퍼스널 트레이너, 공은경입니다.” “이런. 제가 고객으로 보이겠군요. 말문이 막힌 거 보니까 정곡을 찔리셨구나?” “하하, 하하하. 하아, 배야. 죄송해요. 제가 너무 웃었죠?” “제 상태가 심각한가요? 당장 관리 들어가야 할 특급 고객입니까?” “음, 특급 고객은 맞는 것 같아요. 관리 받은 후의 모습이 가장 기대되는 특급 고객이요.” “고객 유치에 능한 재주가 있으시네요.” 휴가를 갔는데 썸을 타고 와 버렸다! 스물여덟, 서른둘. 서울과 남해. 우리 무사히 연애할 수 있을까?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신데렐라 · 계약관계,결혼 · 능글남 · 순정남
· 신작 | 총 86화 | 3화 무료
“윤새봄씨가 나랑 스킨십을 원하는지는 몰랐네. 진작 알았으면 내가 잘 해줬을텐데.” 서로 가업의 계약으로 맺어진 부부. 그리고 부부 생활 3년 차. 더 이상 혼자라는 외로움을 이기지 못한 새봄은 이준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우리 이혼해요." 분명 자시에게 아무 감정이 없는 이준이었을테니 별다른 걸 물어보지도 않고 서류에 사인을 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말을 알아듣기 쉽게 하세요. 지금 뭘 하자고 했습니까.” 이해 할 수가 없다는 그의 표정이 새봄을 혼란스럽게만 만든다. 이혼을 하고 싶은 이유를 말하라는 그의 말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가슴에 있던 말을 하나씩 꺼냈다. 화를 낼 거라 생각했던 이준은 픽 웃음을 터트리며 새봄에게 조금씩 다가온다. “윤새봄씨랑 나랑 스킨십을 원하는지는 몰랐네. 진작 알았으면 내가 잘 해줬을텐데.” 이 남자, 도대체 왜 이러는 걸까. “좋습니다. 그럼 스킨십의 선은 없는 걸로.”
· [로맨스판타지] 환생 · 초월적존재 · 전문직 · 소유욕,독점욕 · 까칠남
· 신작 | 총 145화 | 3화 무료
의문의 폭발로 정신을 잃고 낯선 곳에서 눈을 뜬 한 여자. 세데스 제국이란 듣도 보도 못한 나라와 ‘멜리사 블랙웰’이란 처음 듣는 이름까지. 하지만 가진 능력을 무기로 군의관에 합격해 새로운 삶을 꾸려나가려는데. ‘진짜 재수 없어.’ 최정예 부대를 이끄는 알렉스 노턴 공작에 대한 멜리사의 첫인상은 그러했다. 자신이 주치의인데 치료도 못하게 하고, 말도 더럽게 안 들었다. 그런데 전장 한복판에 떨궈 놔도 살 것만 같은 남자가 특별한 힘을 쓴 대가로 앓을 때마다 멜리사를 찾아온다. 자신에게만 보이는 그의 약한 모습이 안쓰러워 더 눈길이 간다. 그리고 조금씩 쌓여간 마음은 이미 어쩔 수 없을 정도로 커져 버렸다. *** ‘진짜 귀찮은 여자네.’ 자신의 주치의가 된 멜리사 블랙웰에 대한 알렉스의 평가는 그러했다. 아무리 거부해도 지치지도 않고 찾아와서 잔소리를 하고, 환자를 지키겠다고 무모하게 전장에 뛰어든다. 그런데 그녀와 함께 있으면 고통이 사라지고, 불면이었던 걸 잊을 정도로 달콤한 잠이 쏟아진다. 그리고 살아 있다는 생각마저 든다. 도저히 정의할 수 없는 이 기분이 뭔지 혼란스러웠다. 그래서 알렉스는 이 여자를 옆에 두기로 했다.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회귀,타임슬립 · 상처남 · 사이다녀 · 여주시점
· 신작 | 총 149화 | 6화 무료
사랑하는 이들에게 배신당하고 4살로 회귀한 샤넬리아. 이번 생엔 전남편의 손에 멸망한 나라를 지키고, 그녀를 버린 가족에게 복수를 결심하는데……. 그들을 떠나 도착한 마탑에서 새로운 가족들을 만났다! “갖고 싶은 보석이 드래곤 레어에 있다고? 기다려라, 아가.” 세계 서열 0위 마탑주 할머니와. “생일 축하한다, 조카. 마음에 드나?” 생일 선물로 인공섬을 주는 스케일 미쳐 버린 삼촌에. “아직도 나랑 친해지고 싶어? 그럼 말해 봐. 가족 중에 내가 제일 좋다고.” “샤넬리아, 벌써 고백을 받았다던데…… 그 새, 아니. 그 친구 이름이 뭐라고?” 자상한 사촌오빠들까지! 왜 나에게 매달리는 것 같지?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이야기중심 · 빙의 · 왕족,귀족 · 걸크러시
· 신작 | 총 170화 | 3화 무료
뺑소니 사고를 당한 후 눈을 뜨자, 내가 연재하던 소설 속이었다. 아직 완결을 내지 못하고 연중한 작품 속의 조연 여기사로 빙의한 것이다. 원작에서는 소설 속 서브남주를 사랑하다가 희생하는 역할이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나는 내 최애캐였던 서브남주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그의 사랑을 얻기로 했다. 그런데. 갈수록 원작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이 등장하질 않나, 해괴망측한 설정이 튀어나오질 않나. 나는 깨달았다. 이곳은 원작 속이 아니다. 내 소설을 엉망진창으로 훼손한 웹툰 속이었다!
· [현대로맨스] 연예계 · 회귀,타임슬립 · 재벌남 · 동정남 · 능력녀
· 신작 | 총 74화 | 3화 무료
“생각보다 뻔뻔하네요, 먼저 덮쳐놓고 모르는 척하는 게.” 그대로 날아가 버릴 하룻밤 불장난이라고 생각했다. 서태오, 그가 자신을 다시 찾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그랜드 알파 호텔 1204호. 그날 당신이랑 내가 있던 방.” *** 지안은 누구보다 순종적인 아내였다. 그러나 7년 동안 이어진 결혼의 끝은 배신이었다.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맞이한 뒤 새로 얻은 두 번째 삶. 겨우 얻은 두 번째 기회. 거지 같은 삶은 한 번으로 족했다. 계획은 완벽했다. 하지만 성공할 줄 알았던 이번 생이…… 남자 때문에 또다시 꼬이게 생겼다. “언제까지 발뺌할 생각이었지? 아주 감쪽같이 속이던데.” 사고 치듯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하필이면 유명 배우 서태오라니. 호산 그룹의 차남이자,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한 남자. 그 남자 앞에서 지안은 저 밑의 힘없는 초식동물에 불과했다. “강지안 씨. 사람을 덮치고 모르는 척 도망가면 됩니까, 안 됩니까?” 그녀를 붙든 손아귀에 힘이 들어갔다. 사냥감을 찾은 포식자처럼, 다신 놓치지 않겠다는 듯. 낭패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랐다. 그러나 눈앞의 남자는 싸늘히 웃었다. 그와 얽혀선 안 됐다. 그날 밤은 실수였고, 제게 있어 모른 척하고픈 밤이었으니까. “그날 일은 없던 거로 하죠. 아는 척도 말고.” 그날은 그렇게 하룻밤 사고로 정리된 줄 알았는데. 누가 알았을까, 그게 지독한 스캔들의 시작일 거라고.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신작 | 총 140화 | 3화 무료
명문가 출신, 빼어난 외모, 좋은 평판.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인생에 제법 만족했다. “저 여잔 악녀예요. 다들 저 여자에게 속고 있는 거야!” 웬 여자가 자신을 ‘원작 악녀’라고 부르며 매도하기 전까지는.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그 여자가 이 세계를 만든 ‘작가’임을 밝히고, 자신이 일궈온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하자 엘리자베스는 결심한다. “네가 원하는 대로 기꺼이 악녀가 되어 줄게.” 어차피 이제 난, 잃을 것도 없거든. *** 잃을 게 없는 사람은 무서운 것도 없는 법이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내 맘대로 살기로 다짐했는데……. “걱정 마라. 너를 욕하는 자들은 이 아비가 전부 없앨 테니.” “앞으로 저희 마탑은 오직 아가씨께만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이번에도 대박이에요! 제국 최고 부자가 되시게 생겼어요!” 악녀가 되기로 결심했는데, 왜 인생이 전보다 재밌는 거죠? 표지 일러스트 : 라펫
· [로맨스판타지] 서양풍 · 첫사랑 · 신분차이 · 재회물 · 능력녀
· 신작 | 총 187화 | 3화 무료
마법이 통하지 않는 ‘면역자’로 태어난 엘리니아. 그 때문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다. 설상가상 가문도 몰락 직전이라 아등바등 빚을 갚는 것에 전념하던 어느 날. 황실 기사단 소속인 친오빠한테서 터무니없는 부탁을 받는다. “단장이 여자인 걸 들키지 않게 네가 반한 척 좀 해 줘.” 졸지에 ‘남장 여자’에게 사랑한다고 열렬히 고백하며 따라다니고 있던 그때. 무례하고 재수 없으며 어딘가 수상해 보이는 남자를 만났다. “바로 뒤에 있는 낭떠러지로 떨어지기 싫다면 계속 안고 있어.” 그의 정체는 바로, 다른 공작 가문의 적자이자 ‘마탑의 망나니’라고 악명 높은 천재 마법사인 리카일 카르다움이었다. “이제 와서 도망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저……. 그런 말을 들을 정도로 저희가 친분이 있진 않다고 보는데요.” 타인에게 결코 곁을 주지 않는 그가 그녀에게만은 적극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어차피 얼마 못 사는 인생. 그에게 상처 주기 싫어 처음엔 리카일을 밀어냈던 엘리니아도 어느새 그에게 설레기 시작하는데……! “너의 인생이 행복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여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 사람이 어째서 그녀한테만은 다정한 걸까?
·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애절물 · 서정적 · 환생 · 순정남
· 신작 | 총 31화 | 1화 무료
“아기씨의 혼약자 자리를 받아가고 싶습니다.” 부모를 잃고 혼자 살아가던 연은 지독한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오른다. 그러던 중, 꼭 귀신에 홀린 것처럼 발이 닿은 산 속의 기이한 저택에서 자신만을 기다렸다는 남자를 만난다. “단 백 일만 머물러 주시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꿈…… 그래, 긴 꿈을 꾸신 것과 같겠군요.” 결코 거짓이 아닌 듯한 순수하고도 간절한 목소리. 태어나 한 번도 마주친 적 없는 남자의 청혼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거절할 수 없었다. 바람이 불고 눈발이 날리는 겨울의 산 속, 마치 다른 세계인 것처럼 꽃이 만발하고 공기 따사로운 기묘한 저택에서 연은 그의 백 일짜리 혼약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신분차이 · 재벌남 · 상처녀
· 연재 | 총 26화 | 26화 무료
차가운 바람이 부는 어두운 밤, 고달픈 생을 마감 하고자 출렁이는 강물 앞에서 루나는 눈을 감는다. "나랑 거래하지 안을래?" 그의 눈동자, 그의 목소리, 모든것은 온도가 없었고 그저 이익과 이익사이에서 선택하고 투자하는 냉정한 헌터 유진 헤르만. 지옥에 떨어지나 성노예라는 삶이나 더 나쁠게 뭐가 있담. 다만... 색약인 자신이 볼수 있는 유일한 색갈이 바로 유진 헤르만의 눈동자. 냉랭하지만 아름다운 에메랄드색이었다. "난 당신에게 줄수 있는게 없어요." 루나는 대답한다. "그걸 판단하는건 내 몫이고." 유진이 대답한다. 그래, 진작 마감해야 했던 그녀의 삶, 6개월만 더 버텨보면 어때. 루나는 머리를 끄덕이며 유진 헤르만과의 거래를 승낙한다. 하지만 누가 알랴? 루나든, 모든걸 계획하고 컨트롤 하던 유진 헤르만이든, 그 6개월의 거래로 인해 두 사람의 삶이 통체로 바뀌어 버릴것을...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사내연애 · 친구→연인 · 재벌남 · 무심녀
· 신작 | 총 78화 | 4화 무료
재건그룹을 이을 유일한 후계자, 서도준. 어린 시절 사고의 후유증 때문에 그는 매 순간 서윤이 필요했다. 그래서였다. 친구라는 이유로 낙하산 꼬리표를 달고서도 비서로 남아 있었던 건. 하지만 도준과 서윤 사이의 음흉한 소문에 도준의 자리가 위험해지자, 그녀는 결정해야 했다. “대표님 곁에 붙어 있는 거, 더 힘들어서 못 해 먹겠습니다.” 그래서 했다. 거짓말을. “선 지키지 않으시면 사직서 내겠습니다.” 그러면 지켜질 줄 알았다. 두 사람의 아슬아슬했던 거리가. 그런데……. “억울해. 평생 네 친구나 상사 따위로 살아야 하는 게.” 도준은 오히려 더 무섭게 좁혀 왔다. 남자로서. “내가 억울한 건, 곧 죽어도 못 견디거든. 그래서 때려치우려고. 네 친구랑 상사.” “…….” “너한테 상처 안 줄 자신 있어. 그러니까, 너도.” 뜨거운 숨결을 귓불로 한껏 밀어 넣으며. “나한테 친구나 비서 따위로 남아 있을 생각 집어치워.”
· [로맨스판타지] 현대물 · 성장물 · 이야기중심 · 퓨전 · 판타지
· 신작 | 총 260화 | 12화 무료
한때는 연예인, 한때는 유튜버였던 모든 아이들의 꿈은 이제 헌터가 되었다. 지호 역시 헌터가 되기를 꿈꿨지만, 이런 방식을 원한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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