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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상처녀
완결 · 총 43화 · 3화 무료
“사랑해.”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희수가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하자 그가 낮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감정이 사랑이라면, 널 얻기 위해 상상도 못했던 일까지 서슴없이 하게 만드는 게 정말 사랑이라면 나 너 사랑하는 거 맞아. 내가 바보라 미처 몰랐을 뿐이지.” 약혼자의 배신으로 상처받은 희수, 그녀는 모든 걸 잊고 일에 매진하기 위해 상사인 지훈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1년 후, 완벽한 상사였던 지훈이 그녀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진희수.” “그만 두십시오.” “물어볼 게 있어.” “부사장님!” “내가 진 비서한테 관심이 있다면 어쩔래?” “…….” “아주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다면…….” “사양하겠습니다.” 꽤나 길게 고민한 끝에 토해낸 질문의 답치고는 지나치게 빨랐다. 순간 지훈의 웃음이 깊어졌다.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다시 한 번 물었다. “너무하네. 그래도 꽤 오래 알고 지냈는데 그동안의 정을 봐서라도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부사장님을 아니까 이 자리에서 거절하는 겁니다. 괜히 어색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부사장님 뭘 믿고 그 말이 진심이라 생각하겠습니까? 미국에 있을 때도 한 달에 두세 번씩 여자를 갈아치우던 분이 부사장님입니다.” “…….” “제가 회사를 그만두길 원하십니까?” 어조는 공손했지만 한껏 날이 서 있었다. 그녀의 의도는 분명했다. 한마디로 너 같은 놈 말을 어떻게 믿느냐, 계속 그러면 다 그만두고 떠날 테니 여기서 멈춰라였다.
[로맨스판타지] 첫사랑 · 신분차이 · 계약관계,결혼 · 친구→연인
완결 · 총 92화 · 3화 무료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첫사랑, 친구〉연인, 신분차이, 계약연애/결혼, 능력남, 다정남, 유혹남, 상처남, 순정남, 까칠남, 무심남, 직진녀, 계략녀, 다정녀, 짝사랑녀, 순정녀, 외유내강, 영혼체인지/빙의, 왕족/귀족, 달달물 좋아하던 웹소설에 빙의했다. 이제 내 이름은 루엘 아스넬, 흑막의 약혼녀가 될 엑스트라다. 이 소설의 흑막이자 나의 최애였던 파젤은 여주인공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을 운명. 나는 그와 행복하게 잘살기 위하여, 원작의 전개에서 벗어나 파젤을 차지하기로 결심한다. 나는 기억과 능력을 활용하여 계략을 꾸미는 한편, 그의 상처를 보듬으며 ‘계약 약혼’에 성공한다. 까칠하고 냉정하기만 했던 흑막이 유혹남이 되어 나를 설레게 하는 것도 잠시. 원작에서는 서술되어 있지 않았던 끔찍한 저주가 우리의 사랑을 방해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나는 흑막을 남편으로 삼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루엘. 나의 루엘.”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으니 책임을 져야지.”
[현대로맨스] 나이차이 · 계약관계,결혼 · 소유욕,독점욕 · 능력남 · 상처녀
완결 · 총 75화 · 3화 무료
함께 드라이브를 나갔다 이복오빠만 죽고 서희만 살아남게 된 날. 서희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죄인이 됐다. ‘네가 주안이 대신 살아 있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 네가 내 아들 대신 살아 있는 이유는 증명해야 내가, 내가 너를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혼자 살아남은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은 해온 그룹의 강태주와 결혼하는 것뿐이었다. “진짜예요? 그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는 게?” 태주의 한쪽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심심하던 찰나에 가지고 놀기 좋은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의 눈빛이 스쳤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증명을 할 겁니까?” “…….” “다른 남자의 손을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다는 것 말입니다.” “증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어렵게 말을 내뱉는 서희의 목소리가 떨렸다. “한 번 자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이미 그는 알고 있는 듯했다. 서희에게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현대로맨스] 일상 · 계약관계,결혼 · 오해 · 재벌남 · 상처녀
완결 · 총 85화 · 4화 무료
‘도련님 집에는 능소화가 워낙 많았지. 거긴 양반집이었으니까.’ 나이가 들수록 집착하는 과거는 미련이 남아서일까. 그룹 후계자를 정할 생각 없이 옛날을 추억하기만 하는 회장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주건영은 세현동으로 향한다. 느리게 불어오는 여름 바람, 흔들리는 능소화가 끔찍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여자. 여수화는 땅을 팔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싼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주건영은 문득, 이 여자라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땅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와 연애를 합시다. 기한은 내 할아버님이 속아 넘어갈 때까지.’ 말간 얼굴이 자신을 본다. 반 억지로 계약을 받아들인 얼굴은 서늘한 여름 그림자를 닮았다. 오랫동안 한곳에서 살았다는 여수화가 정말로 양반집 아가씨라면 자신은 무엇쯤 될까. 어쩌면 은혜도 모르는 개새끼쯤.
[현대로맨스] 비밀연애 · 사내연애 · 오해 · 유혹남 · 후회남
완결 · 총 78화 · 3화 무료
“은영 씨와 내가 연애를 하는 겁니다. 연애 기간은 6개월 정도면 적당할 것 같군요.” “……네?” 5년을 사귄 애인이 고등학교 동창과 침대에서 뒹구는 모습을 목격한 은영. 은영은 예의도, 도리도 저버린 전 애인에게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하고, 그녀의 상사 기태헌은 서로 필요한 것을 취하자며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우리의 연애는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나는 맞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기실 태헌은 외모도, 능력도, 조건도 모든 면에서 지나칠 정도로 완벽해서. “은영 씨는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애인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 정도면 확실한 복수 아닙니까?” 은영이 바람난 전 남자 친구에게 복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상대이기도 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끼리, 잘 맞을 것 같지 않습니까?”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눈꼬리를 가늘게 접으며 웃는 태헌의 얼굴은, 지나치게 섹시했다. #계약연애 #사내연애 #오해 #나쁜남자 #후회남 #상처남 #능력녀 #상처녀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신분차이
완결 · 총 33화 · 3화 무료
“그대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면서?” “어르신, 뭘 잘못 아시는 것 같사옵니다.” 김 상궁은 입궐한 지 20년차인 수방상궁이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세영 대군 앞에서 묘한 말을 들은 김 상궁은 궐내에 자신이 희대의 명기라는 소문이 도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사실이 아닌 그 소문보다 더 최악은 그 소문을 들은 세영 대군마마의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경멸을 띠게 된 것이다. 심지어 김 상궁은 세영 대군의 원행에 동행하게 되는데, 사내들은 자신을 묘하게 쳐다본다. 점점 꼬여가는 상황 속에 김 상궁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인가? “김 상궁, 김 상궁은 성격이 좋으시오?” “네?” “김 상궁은 혹시 다리가 예쁘오?” “아니요.” “그럼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오?” “마마, 하실 말씀이 있으시옵니까?”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로맨틱 코미디 · 첫사랑 · 계략남 · 직진녀
완결 · 총 44화 · 4화 무료
“연아, 너 제현이와 어릴 적에 혼인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아닙니다! 도대체 왜 그 바보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까!” 대군의 딸이면서도 저잣거리에서 소문난 말괄량이인 연이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미남자가 그 어릴 적 자신의 부하였던 제현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정혼자라며 졸졸 따라다니던 그 호구 제현이 이렇게 잘 컸다고? 그렇게 제현과의 연애를 꿈꾸던 연이에게 그는 오히려 자신이 어릴 적 제현을 죽을 만큼 괴롭혔다며 차갑게 대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희롱하듯 수작질은 계속 걸어오는데……. “지, 지금 무슨 짓을 하시는 것입니까?” “무엇을 말이냐?” “처음에 손을 잡고, 저의 다리를 쓸지를 않나! 무릎도 만지시고, 방금 손도 쓸었지요?” “무슨 말이냐? 도대체 이렇듯 사람을 잡다니. 어이가 없구나.” “당장 수작질을 삼가지 않으면 호된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키도 저보다 크고,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고 해서 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만약 삼가지 않겠다면 어찌할 것이냐?”
[시대물로맨스] 실존역사물 · 계약관계,결혼 · 외유내강
완결 · 총 88화 · 8화 무료
“서방님이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까닭은 소첩이 아리따운 여인이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아리따운 여인이 소첩이기 때문입니까?” 담장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만 하는 조선의 사대부 여인 소윤은 늘 담장 너머의 세상을 꿈꾸었다. 그러던 중 왕의 중신으로 이뤄진 운교와의 혼사는 세상 구경을 하고 싶은 소윤의 간절한 바람을 이룰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운교가 당돌하고 발칙한 소윤의 제안에 기꺼이 응하게 되면서 초야도 치르지 않은 두 사람은 길동무가 되어 여행길에 나서는데……. “서방님 마음이 열이라면 온전한 열을 다 바라옵니다. 열이 아니라면 필요치 않습니다.” “이 사람이 거짓을 말할 수도 있소. 하나를 주고도 열을 주었다고 속일 수도 있단 말이오.” “그런 거짓을 눈치 채지 못하는 여인은 없습니다. 가슴에 품은 정인의 마음이 제게 온전히 쏟아부어지지 않음을 모른다는 것은, 정인을 온 마음으로 은애하지 않기 때문일 터이지요.” “하면 이 사람의 마음이 온전히 열, 모두 간다면 부인의 마음은 얼마나 주시는 게요?” “당연히 열이지요.”
[현대로맨스] 현대물 · 오피스 · 사내연애 · 재회물 · 상처녀
완결 · 총 85화 · 3화 무료
우리는 뜨거웠다. 눈이 마주치면 키스했고, 입술이 마주치면 침대로 갔다. 8년을 알고 지냈고, 그중 3년을 연애했다. “소현아, 우리 결혼하자.” 3주년을 자축하던 찬란한 아침. 달콤한 청혼을 속삭이던 남자는 다음 날 홀연히 사라졌다. 원래 존재하지 않던 사람처럼 흔적도 없이 떠났다. 그로부터 2년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가 돌아왔다. 그것도 내 직속 부하 직원 인턴 나부랭이로. 윤재혁, 이 자식 너 잘 만났다! HK컴퍼니에서 제일가는 한소현 팀장 갈굼 한 번 받아 볼래?
[현대로맨스] 기억상실 · 첫사랑 · 재회물 · 까칠남 · 직진남
완결 · 총 75화 · 3화 무료
6월의 밤이었다. 오래된 세탁실, 빛이라고는 높이 달린 좁은 창을 통해 스며드는 달빛이 유일했지만 고요하고 따뜻했다. 아이는 어둠이 아닌 달빛 아래 있었다. ‘두고 봐. 반드시 네 오빠가 되어 줄 테니까.’ 그날 밤, 믿을 거라고는 서로밖에 없었던 두 아이는 서로의 가족이 되어 주기로 약속했지만, 서하는 그 기억을 잃어버렸고 소혜는 그 기억 속에 혼자 남겨졌다. “또 만났네요.” 20년 만에 만난 그가 말했다. 또 만나다니. 설마 날 알아보는 건가? 가능성이 전혀 없는 희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소혜는 기대에 찬 눈으로 물었다. “누구, 시죠?” 대답 대신 손을 뻗은 서하가 앞에 있는 테이블을 스윽 쓸어냈다. 마치 그 테이블이 제 얼굴이라도 되는 것 같아서 소혜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눈에 담은 그의 입술이 보기 좋게 기울었다. “이 테이블을 만든 여자에게 관심이 아주 많은 남자?” 똑같은 6월을 스무 번 반복한 오늘, 넓은 통창으로 가득 밀려든 따뜻한 아침 햇살이 그날의 달빛처럼 마주 선 두 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현대로맨스] 오피스 · 소유욕,독점욕 · 원나잇 · 계략남
완결 · 총 90화 · 3화 무료
제주로 떠난 정인은 독한 위스키에 취해가던 중 도하를 만난다. “나 곧 죽어요.” “하룻밤 즐긴다고 죽으면 우습지 않나?” 정인은 절박하면서도 비밀스러운 감정이 솟구쳤다. 충동적인 하룻밤, 정인의 손길이 닿자 그는 발악하듯 꿈틀거렸다. 그러다 보게 되었다. 도하의 심장을 기적적으로 비켜 간 흉터를. “빨간약 바르자.” 정인은 찬 기운이 벤 와인을 흉터 위로 부었다. 영혼마저 뒤흔들어 버린 밤을 보낸 후 어긋난 이별을 맞이하는 두 사람. 4년 후, 정인을 다시 만난 그는 진짜 사냥을 시작한다.
[현대로맨스] 드라마 · 운명 · 회귀,타임슬립 · 재회물
연재 · 총 3화 · 3화 무료
※이 이야기는 모두 픽션이고,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이야기는 모두 사실이 아닙니다! 이야기는 이야기 일뿐!! 꼭 알아주세요!! 피드백은 환영!! "꿈을 그려 너를 찾으러 갈께." "기다릴게.....^^" 끼익! 쾅!!! `그 쓴 웃음은 뭐였을까...` 그렇게 나의 3번째 삶은.. 허무한 교통사고로 끝이 났다. 죽어도 계속해서 서로를 찾고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 너를 찾아갈께... 그 말을 잊지 않은 나는 4번째 삶에선 너를 놓이지 않고... `잡기로 했다.` 서로의 이름에도 비밀이 숨겨져 있다??? "난 너를 찾고 해피엔딩으로 삶을 마무리 하겠어." ".. 너를 찾아 너와 사랑하고 싶어...." 서로를 좋아하지만 어쩔줄 모르는 한 커플의 인생 이야기. "꿈을 그려 너를 찾아갈게." 지금 시작합니다!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가상시대 · 복수 · 직진남 · 능력녀
연재 · 총 94화 · 3화 무료
“저는 무사입니다.” “여인이 먼저다.”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진 친왕의 딸, 사민. 지독한 상처는 그녀를 여인이 아닌 무인으로만 살게 했다. 누구도 들어올 수 없게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채웠는데, 한 사내가 허락도 없이 무복 안에 감춰진 여인을 끌어낸다. “저는 사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널 달라고 한 것은 복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가슴에 복수의 칼을 품고 돌아온 백화상단의 단주, 운조. 그녀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싶다 생각한 순간, 일생의 목표는 복수와 함께 사민의 남자가 되는 것이었다. “널 얻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다.” “쉽지 않을 겁니다.”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면 확 잡아챌 것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속이며 자꾸 멀어지는 그녀를 잡기 위해. 공동의 적을 잡아야 한다는 이유로 곁에 묶어버렸다. “사민, 너는 이제부터 내 사람이다.”
[로맨스판타지] 궁정물 · 서양풍 · 나이차이 · 왕족,귀족 · 계약관계,결혼
완결 · 총 104화 · 5화 무료
이건 악몽이야. “두 분은 여전히 사이가 좋으시네요.” 그래, 아주 현실감이 넘치는 생생한 악몽 말이다! 맨날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거리던 에드 선배와 내가 부부라니. 그것도 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잉꼬부부! “일단 알아낸 사실은 내가 졸업하자마자 즉위를 했을 테니, 이곳이 5년 뒤 미래라는 것.” “……제가 미쳤거나, 선배가 미쳤거나, 둘 다 미쳤거나.” “또한 우리가 결혼한 사이이며, 무려 3년이나 됐다는 것.” 그리고, 황제와 황후로서 합방을 해야 하는 현실이 내 앞에 있었다.
[로맨스판타지] 애잔물 · 달달물 · 선결혼후연애 · 츤데레남 · 쾌활발랄녀
완결 · 총 170화 · 4화 무료
소공녀 페넬리티의 삶은 마법 타자기로 기록되어 신문 연재소설 〈페페〉에 낱낱이 실린다. “둘째 왕자가 소공녀에게 구애했는데 매몰차게 거절당했대요! 호외요, 호외!” 바람둥이 왕세자에게 고백을 받은 페넬리티. 하지만 왕실의 압박에 말더듬이 왕자 비에트의 고백이라 알려지고.... —내 속마음은 소설로 확인해요. 다들 나를 의심할 때면 그렇게 하던데요, 뭘! —싫어. 네가 앞에 있는데 내가 왜 그래야 해? 눈 마주치고 직접 대화하는 게 좋잖아. 어쩔 수 없이 결혼하게 되어 불만을 품었던 것도 잠시, 둘은 누구보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며 점차 가까워진다. “네, 네가 나를 점점 기…… 길들여 가고 있는 것 같아.” 비에트는 소설에 낱낱이 기록되는 결혼 생활이 끔찍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은 마냥 싫지만도 않다는 미친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 시작한다. —이 왕궁이 나를 가둔 어항이냐고요? ‘페넬리티 코크런’이 궁금해졌다. 좁은 어항에 갇힌 물고기 같은 여자와 거칠고 위협적인 파도 같은 남자. 파도에 몸을 실은 물고기는 답답한 어항을 떠나 자유로운 바다에 도착할 수 있을까? * * * 「〈페페: 태어난 지 76XX일째!〉 ※본 체제 선전 소설은 어린이가 열람하기에 부적절한 내용을 포함합니다. 11대 소공자는 여자아이가 되었다. 최초의 소공녀는 바로 나, 페페였다. 내 조국에는 ‘소공자’라는 특별한 제도가 존재한다. 훌륭한 혈통의 남녀가 낳은 아이를 신문 연재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아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소설로 공개해 국민의 자부심을 고취하는 것, 그렇게 나는 신문 연재소설 〈페페〉를 통해 내 하루하루를 모두에게 낱낱이 보여 주었다. (보여 줬다기보다는 강제로, 속속들이 까발려졌다는 말이 더 정확할까?)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소공녀의 일상을 기록하는 마법 타자기는 멈추는 법이 없었다. 당신에게 별수 없이 이 글을 보여 주고 있는 바로 지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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