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맨스] 드라마 · 로맨틱 · 현대물 · 성장 · 운명
· 연재 | 총 123화 | 123화 무료
“20년도 참았는데 그깟 2년 하나 못 참겠습니까. 그토록 원하시는 결혼, 해드리죠.” “하겠어요. 그 결혼이 세우 그룹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기대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아버지께서 잡아온 그 귀한 제물이, 제 발아래서 어떻게 짓밟힐지.’ ‘견딜 거예요. 회사가 다시 일어설 때까지, 테라가(家)의 며느리로 살겠어요.’ 그룹을 위해 스스로 제물이 되기를 결심하는 서우. 그런 그녀를 처참히 짓밟아주겠노라 다짐하는 윤준. 이렇게 두 사람의 정략결혼이 성사되었다.
· [현대로맨스] 계약관계,결혼 · 능력남 · 계략남 · 재벌녀 · 능력녀
· 완결 | 총 65화 | 3화 무료
심각한 완벽주의. 감당 못할 변태. 무시무시한 능력으로 스타트업을 5년 만에 상장시킨 괴물, 백인헌 대표를 칭하는 수식어들이다. 그리고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기업 수안그룹의 장녀, 서주연. 오늘내일하는 시한부 회장님의 뜻을 받들어, 백인헌과 계약 결혼을 진행한다. 그렇게 시작된 두 남녀의 동거. 동거는 곧 동침이 되고. “어제 별로였습니까?” 인헌은 멈추지 않았다. “난 좋았는데, 되게.” 능글맞은 남자는 주연에게 사업파트너 그 이상을 제안한다. 미쳤다고 스스로 자책하면서도, 속절없는 시선이, 울렁이는 마음이 자꾸만 그를 향한다. “잘살아 봅시다, 나랑.” 남자가 그녀만을 바라온 지난 3년을 꿈에도 모른 채.
· [현대로맨스] 전문직 · 사내연애 · 존댓말남 · 동정남 · 직진녀
· 완결 | 총 82화 | 3화 무료
프러포즈받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5년 사귄 남자 친구 입에서 나온 건 심각한 개소리였다. 성공을 위해 다른 여자와 결혼하지만, 사랑하는 건 너라는. “주 대리는 프러포즈를 참 특이하게 받네요. 축하주라도 사 줘야 하나.” 그리고 하필 그런 수치스러운 장면을 보여 버렸다. 같은 회사 대표이자 ‘사회성 결여된 AI’ 박도현에게. “프러포즈 아니고 이별 통보입니다. 똥차 보낸 기념으로 축하주는 방금 혼자 마셨으니, 대표님께서는 제가 다른 남자와 결혼할 때 축의금이나 두둑이 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니나 다를까, 공감성 필터를 뺀 그의 말에 빠르게 쏘아붙이고 돌아섰다. 두 번 다시 그와 엮이지 않길 바랐건만. “하은 씨가 민망해할 거 같아서 이 얘기는 안 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주말 동안 시트가 흠뻑 젖어서 정리하느라 애 좀 먹었습니다.”
· [현대로맨스] 신분차이 · 소유욕,독점욕 · 재회물 · 후회남 · 나쁜남자
· 완결 | 총 86화 | 4화 무료
“당신 아이를 가지려고 해요.” 라연은 도해의 수행비서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희망을 내비쳤다. 대산 그룹의 예비 며느리인 화영이 누려야 할 축복을 도둑질하기로 했다. “바로 여기에.” 라연의 손은 자신의 아랫배에 머물렀다. 어젯밤 도해가 셀 수도 없이 드나들었던 곳. “허락 ……하실 거죠?” 삶의 전부였던 꿈은 빼앗겼고 유일한 가족이던 동식은 탐욕의 제물이 돼버렸다. 가슴에 담아둔 라연의 분노는 차갑고 맹렬했다. 그래서 라연은 피임약을 삼키는 대신, 담담히 염원을 짓씹었다. 저가 그랬듯 그들도 처절하게 슬퍼하며 이를 갈기를. “이왕 이렇게 된 거 곱게 미쳐 줄게요.” 임신이라는 죄를 저지르기로 말이다.
· [로맨스판타지] 계약관계,결혼 · 후회물 · 직진남 · 계략남 · 외유내강
· 완결 | 총 123화 | 5화 무료
“…날 하나도 닮지 않은 그 애가, 정녕 내 친딸이라고?” 진실을 밝히는 게 이 상황에서 무슨 소용이 있을까. “글쎄. 네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그런 거겠지.” “뭐?” “이혼하자, 우리.” 아무 노력도 하고 싶지 않아졌을 때, 힐라네는 마침내 끝을 고했다. 아이가 생겨 결혼했지만, 분명 행복할 거라 여겼던 믿음은 모두 잘못된 착각이었다. 다른 남자가 생긴 건 아니냐느니. 자기 친딸 같지 않냐느니. 참았다. 그는 아이의 아버지였으니까. 그러나, 그로 인해 딸이 잘못되었을 때 더는 참을 수 없어 이혼했다. * * * 적국의 황자이자 대공인 아헨과 재혼한 것은, 순전히 딸아이를 위해서였다. “루안의 새어머니와 대공비로서 의무는 다하겠지만… 내게 그 이상의 것은 기대하지 말아요.” 그 역시도 아들을 위해 한 결혼이라 했으니 나와 같은 생각이겠지. 그런데 왜일까. “대공비로서의 의무라… 그 말 책임지셔야 할 겁니다.” “그게 무슨.” “무릇, 부부는 한 침대를 써야 한다는 거 잘 아시지요.” 아헨의 푸른 눈동자는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같이 빛났다. 금방이라도 힐라네를 잡아먹을 것처럼. 그 눈동자에서 느껴지는 노골적인 집착에 힐라네의 가녀린 어깨가 파르르 떨렸다.
· [현대로맨스] 로맨틱 · 고수위 · 비밀연애 · 재벌녀 · 능력녀
· 연재 | 총 14화 | 14화 무료
남자와 그걸 한 적이 없는 모두가 인정하는 모태솔로, 그녀 "박희경" 남자란 사귀지도 않고 썸만타다 잠수탄 현 비서뿐. 그런 그녀가 중학교 때부터 보이던 상상과 "그 일" 후 임신을 한다. 뱀파이어와 호랑이 그리고 강아지 같은 상상인 줄만 알던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배에 있는 아기는 어떻게 될까?
· [로맨스판타지] 성장물 · 역하렘 · 다정남 · 능글남 · 능력녀
· 완결 | 총 155화 | 5화 무료
로또 당첨으로 일확천금을 얻게된 나, 꽃길만 앞에 두고 있었는데... 어이없는 차 사고에 눈 떠보니 일기장 주인에게 빙의했다?! 하필이면 일기장 주인인 베르니아가 새어머니에게 핍박받고 의붓 오빠에게 괴롭힘 당하고 굴러다니기만 하다 죽을 운명이잖아? 이대로 살다 죽을 순 없지. 일기장 주인이 너무 늦게 발견한 능력. 그거 내가 써먹어 줄게! *** 베르니아 클레멘트의 능력은 상위 클래스 마법사도 어려워한다는 세공 능력. 난 신분과 성별을 감추고 세공사 쥬반니로 드뷔치 상단과 계약했다. 근데 이게 웬걸 사업이 대박나버렸다......! 게다가... “영애의 얼굴이 더 재미있는데요.” 저 멀리 떨궈놓은 쓰레기 전약혼자가 집착하고 “넌 커서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잖아.” 지독하게 괴롭히던 의붓 오빠가 질투하고 “공녀의 눈이 너무나 예뻐서 눈을 뗄 수가 없어.” 아웅다웅대던 동업자까지 직진한다? 난 돈만 많이 벌면 되는데. 다들 왜 이러는 거야!
·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 힐링물 · 초월적존재 · 카리스마남 · 짝사랑녀
· 완결 | 총 93화 | 3화 무료
“해유야. 네게서 바다 냄새가 나는구나.” “…….” “네가 내 바다가 되어 주련.” 천계와 인계의 사이, 영물들의 세상 ‘하호란’. 뿔을 저주로 여기며 숨어 살아가는 사슴 일족의 ‘해유’는 뿔이 크다는 이유로 배척당해 산속에서 홀로 지내고 있다. 해유의 유일한 소원은 성년이 되어 마을을 벗어날 수 있게 되면 산을 떠나 세상을 여행하는 것. 한편, 해유가 살고 있는 ‘고래뵈산’의 하늘에는 흉터투성이 고래 ‘천경’이 살고 있다. 모종의 연유로 이름도, 기억도 전부 잊어버린 그는 고향인 바다를 찾아 하늘을 떠돌며 죽어 가는 신세. 마을 아이들에게 속아 골짜기에 빠진 해유는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산을 거슬러 오르다 산꼭대기에서 천경과 마주한다. “……나를, 만나서 어찌하려고?” “뭘 하려는 게 아니고, 그냥…… 만나고 싶어서요.” 외로움에 메말라 가던 둘에게 서로는 유일한 인연. 해유는 그를 통해 사랑을 배우고, 천경은 해유와 함께 땅을 디디며 살아갈 마음을 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해유는 마을 사슴들이 아직 성년이 되지 않았다고 자신을 속여 산속에 가두어 두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천경과 함께 그의 바다를 찾아 세상 밖으로 나갈 결심을 하는데……. 사라진 바다는 어디에 있을까?
· [현대로맨스] 드라마 · 재회물 · 재벌남 · 능력남 · 상처녀
· 연재 | 총 21화 | 21화 무료
주원은 첫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서이수를.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녀는 그대로였다. 도자기처럼 매끈한 흰 피부, 페르시안 고양이처럼 동그란 눈, 작지만 오뚝한 코, 그리고 평범한 베이지색 블라우스와 검은 슬랙스로는 도저히 감춰지지 않는 볼륨까지. 물론 그보다 대단한 건 그녀의 한결같은 뻔뻔함일지 모른다. 10대의 나이에 같은 학교의 이성을 꾀어 모텔을 들락거리더니 지금은 20살은 너끈히 많아 보이는 남자와 태연히 호텔을 걸어 나오고 있었다.
· [시대물로맨스] 가상시대 · 재회물 · 복수 · 냉정남 · 상처녀
· 완결 | 총 41화 | 3화 무료
그대가 나를 이리 만든다. 나를 이리 전락시키고 뿌리부터 뒤흔들어 내가 아닌 무언가로 바꿔버린다. 네가. 너만이. 래연족의 왕 위르진. 흰 달마저도 붉게 물들인다는 적월(赤月)이 별칭인 그는 여래국을 쳐 황제가 아끼는 여동생 서연공주 은효은을, 5년 전 제게 호의를 베풀었던 그녀를 납치한다. 그러나 그뿐, 그는 효은의 주변에서만 맴돌며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 은회색 머리에 금갈색 눈의 아름다운 야만족 왕이 제게만 보이는 따뜻함에 자꾸만 흔들리는 효은이지만 제 오라비와 제 조국을 생각하면 그를 받아줄 수 없다. 하지만 자꾸만 흔들리는 제 마음에 혼란스럽기만 한데……. “어째서 날 사랑하지……? 어째서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나를 놓지 않아?” “모른다. 그것에 그렇게나 이유가 필요한가?” “내가 절대로 그 마음은 받지 않겠다 해도, 말인가?” “아무리 그대라 하여도, 그것만큼은 내게 강요할 수 없어.”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성장물 · 친구→연인 · 순정남
· 완결 | 총 44화 | 4화 무료
“빨리 튀어와. 여기 홍대 앞인데 , 두 시간 안에 안 오면 일자리는 없던 걸로 한다.” 알고 지낸 지 25년. 하지만 조찬희와 구세온의 관계는 악연이라고밖에 부를 수 없었다. 왜 쟤는 나한테만 시비야? 아버지의 사업 악화 후 걸려온 전화 한 통에 세온의 태국 음식점 〈팔리〉에서 웍을 잡게 된 찬희. 그런데 세온은 ‘왜’ 태국 음식점을 차린 걸까? “조찬희, 너 나 좋아하지?” 얘가 미쳤나? 정신이 나간 거 아니야? 누가 누구를 좋아해? “너 왕자병 있니?”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잔잔물 · 친구→연인 · 다정남 · 다정녀
· 완결 | 총 38화 | 2화 무료
“네가 나보다 낫다. 난 방금 내가 미친 건 줄 알았거든.” “내가 여자로 보여서?” “응. 아마 금방 괜찮아질 거야. 그래, 그럴 거야…….” 천둥벌거숭이처럼 뛰어놀던 시절, 반에서 제일 작고 못생겼던 짝꿍 정분이를 서른셋의 나이에 다시 만났다. 다시 만난 반가움일까? 아니면 봄이 가까이 와서 그런가? 정분이를 보면 자꾸 심장이 뛰어. 친구 사이에 설레면 안 되는 거지? “나도 내가 좀 이상해.” “뭐가 이상한데?” “심장이 뛰어, 뜬금없이.” “심장은 좋은 사람 앞에서만 뛰는 거 아냐?” “안 좋은 거 보고도, 놀라도 잘만 뛰어.” 느닷없이 크고 따뜻한 손이 제 손을 감싸는 것에 놀란 정분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러면 어때, 정분아? 심장이 뛰는 거 말이야. 어때? 나는 막 미친 듯이 뛰는데.”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친구→연인 · 소유욕,독점욕 · 순정남 · 다정녀
· 완결 | 총 33화 | 3화 무료
“왕오랑 너! 나, 책임져!” 여섯 살, 백마 탄 왕자님과 흑마 탄 악당 엿민우를 만난 왕오랑! 백마 탄 왕자님과의 결혼을 꿈꾸던 오랑이었으나 계속 엮이는 건 천하의 웬수덩어리, 악당 엿민우! 오래전부터 오랑을 좋아해온 강력계 형사 민우는 스트립쇼를 방불케 하는 오랑의 환상적인 춤사위에 기절하고, 깨어난 민우의 입에서 떨어진 청천벽력 같은 한마디, “왕오랑 너! 나 책임져!” 엇갈리기만 하는 오랑과 민우의 술래잡기 같은 사랑, 일편단심 민우의 사랑을 엉뚱발랄 단순녀 오랑탕 오랑은 언제쯤 알아주게 될까. 오랑이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자각하는 순간 나타난 민우의 여자? 과연 오랑과 민우는 긴긴 술래잡기를 끝내고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렇게 미치게 싫은데, 내 입술에 키스는 왜 했는데?” “뭐?” “내 입술 이렇게 터트린 거 너잖아. 숨 막혀 죽겠는데 죽어라 내 입술을 탐한 건 어떻게 설명할래?” “마, 말도 안 돼! 그건 인공호흡한 거잖아!”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소유욕,독점욕 · 재벌남 · 나쁜남자
· 완결 | 총 44화 | 4화 무료
“당신이라면 좋겠어. 윤이와 내 곁에 있어줄 사람, 오래오래 영원히 함께…….” 오랜 꿈이었던 의사가 되어 고향집을 찾은 장이수, 첫날부터 일이 제대로 꼬여 호수저택의 주인과 악연을 시작한다. 존 스미스, 도련님, 보스, 그리고 윤이 아빠. 호수저택의 주인은 많은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의 진짜 이름은 모른다. 이수에게 거침없이 다가오는 정체불명의 이 남자, 처음 느끼는 격렬한 감정에 이수는 놀라는 한편 그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는데……. “시작은 윤이 때문이었어. 그래서 당신에게 관심이 갔지. 하지만 이 순간 내가 갖고 싶은 건 장이수라는 여자야. 바로 당신.” “하, 하지만 왜…….” “내 눈이 자꾸만 당신에게 멈춰. 식탐 많고, 말 많고, 고집스럽고, 단순하면서 큰소리 잘 치고, 커다란 눈으로 사람을 미치게 바라보는 당신이란 여자 때문에 고요하던 내 남성이 일어나고 있어. 매일 먹는 아스피린처럼 당신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아.”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잔잔물 · 힐링물 · 다정남 · 상처녀
· 완결 | 총 49화 | 5화 무료
내가 이름을 부를 수 있기 전에 알았던 꽃처럼, 지금 그대를 기억합니다 사라진 약혼자를 기다리며 글을 쓰는 작가 예신. 어느 날 그녀의 앞에 나타난 화가 한준은 단조롭던 삶에 큰 파문을 일으킨다. 서로에게 익숙해지는 순간, 예신은 과거의 사랑이 멀어져감을 깨닫는데……. “예신 씨. 당신을 그리고 싶은데, 모델 해줄래요?” “싫어요. 그림 속에 갇히기 싫어요.” 예신의 거절은 명료하고 확고했다. 자신의 담담한 목소리가 때로 칼날처럼 그의 마음을 긋는다는 것을 이 여자는 알까? “파스텔로 그릴게요.” “파스텔로 그리면 뭐가 다른데요?” “파스텔화 그릴 때 난 고급 중성지 쓰고 보호제 뿌려요. 하지만 예신 씨가 원하면 그냥 종이에 그려서 보호제도 안 뿌릴게요. 빛에 변색되고 습기 타서 조금씩 사라지는 그림이 될 거예요. 그럼 예신 씨가 그림 안에 갇히는 건 아니겠죠?” “사랑이랑 같겠네요, 그런 그림은.” “어째서요?” “시간에 닳으니까요.” * 본문에서 “ ”는 한국어, 『 』는 영어입니다.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친구→연인 · 소유욕,독점욕 · 상처남 · 다정남
· 완결 | 총 216화 | 16화 무료
우린 그때 고등학교 2학년, 열여덟 살이었다. 우경을 제외하고 모두 같은 나이, 같은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알싸한 사랑의 맛을 알기엔 너무 어렸고, 달콤한 맛에 조금 더 열광하는 나이였다. 서현은 벤치의 빈자리를 손으로 툭툭 쳤다. “말로는 안 되고, 여기 앉아봐.” “그냥 말해.” “내가 큰 소리로 말하면 후회할 텐데?” 수위를 높인 협박에 은재의 얼굴은 굳어지다 못해 볼까지 씰룩거렸다. 그런 은재를 서현은 싱글싱글 웃음을 머금은 채 빤히 응시했다. “어때, 큰소리로 말해?” “됐어, 말하지 마! 너도 마음대로 줬으니까 나도 내 마음대로 한다!” 꿈틀 미간이 좁혀지나 싶더니 은재는 주먹을 꽉 움켜쥔 채 카랑카랑하게 쏘아붙이곤 몸을 홱 돌렸다. “호오, 꼬맹이! 제법 터프한데! 나도 내 맘대로 한다?” 서현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은재의 말투를 흉내 냈다. “아, 맞다. 반지 돌려줬으니까 나중에 딴소리나 하지 마!” 그의 커다란 웃음소리를 들었는지, 은재가 저만치 뛰어가다 말고 멈칫 돌아서더니 소리쳤다.
· [현대로맨스] 로맨틱 · 미스터리 · 복수
· 완결 | 총 14화 | 5화 무료
범죄, 복수, 미스터리, 로맨스. 증오심을 거둬버린 자리에 사랑의 온기를 채운다. 진정으로 사랑을 할 줄 알게 된다. 진정한 사랑과 행복을 되찾으면서 인생을 조금은 알 것 같고 성장하게 되는 한 여자의 사랑과 결혼의 이야기.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에로틱 · 달달물 · 소유욕,독점욕 · 절륜남
· 연재 | 총 12화 | 12화 무료
한 번이면 부족할 것 없는 여자, 한서연. 한 번으로 끝낼 자신 없는 남자, 권도혁. “나 술 취한 김에 궁금한 거 하나 물어도 되나?” 여덟 살이나 어린 20대의 여자가 술 취해서 반말을 하다니. "그 어떤것이든.” 알맞게 주름진 그의 입술의 꼬리가 올라간 것을 보고 있으니…. “나 아직도 충분히 예쁜가?” 정말이지 저 남자의 입술이 먹고 싶어졌다. “그 쪽….” 뜸 들이는 서연의 입술에 그가 시선을 꽂았다, “나랑 한 번 잘래요?” 한서연은 지금 권도혁을 유혹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후회 안할 자신 있어?” 후회? 웃기셔. 당신이나 하지 마. 그의 손이 닿자 뜨거운 온기가 스파크가 튀 듯 서연의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난 한 번으로 끝낼 자신이 없거든.” 조금은 망설이는 표정이라도 지을 줄 알았는데 이 남자, 전혀 아니었다. “그래도 괜찮나?” 원나잇은 처음이라서. ——————————————————— 현 작품은 미계약작입니다. [ 문의 Email. beberoon@naver.com ]
·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에로틱 · 달달물 · 오피스 · 절륜남
· 연재 | 총 10화 | 10화 무료
“그냥 내빼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어.” 좀 전 의기양양했던 그녀의 미소에서 보였던 비뚤어진 입술 끝, 그가 토스를 받았다. 건우는 거침없이 도경에게 더욱 밀착했다. “내가 주도경의 맛이 궁금해졌거든.” 자기주장 강한 그의 것이 그대로 느껴졌다. 그대로 굳어버린 도경은 온몸에 마비가 온 것처럼 움직이지 못했다. 저항하지 못하고 있었다. “…맛이라면?” 부하직원에게, 아니 이름까지 불러가며 맛이 궁금하다니…. 이게 불순한 의미인 거면…. “입술, 그리고 주도경의 전부다.” 도경은 이 남자가 애초에 짐승일 거란 사실을 알지 못했다. 잠자코 있는 짐승의 코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도 말이다. “거부하지 마.” “…보, 본부장님.” “날 자극한 건 당신이니까 책임져.” 이 남자의 기세를 꺾어버리라 다짐했던 도경은 새끼 양이 되어버린 채 속수무책으로 집어 삼켜져 버리기 시작했다. ——————————————————— 현 작품은 미계약작입니다. [ 문의 Email. beberoon@naver.com ]
·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 여공남수 · 차원이동 · 조신남 · 걸크러시
· 완결 | 총 130화 | 2화 무료
최고 등급 마법인 차원 이동 마법을 시전했다가 마나가 없는 태조선으로 오게 된 레드 드래곤 루비아린. 드래곤 하트가 비어 버린 탓에 원래 세계로 돌아갈 마땅한 방법이 없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남산 호랑이들을 맨손으로 때려잡은 일을 계기로 태조선 황제의 특별한 인정을 받아 ‘방문수 탐정사무소’의 식객으로 들어앉는다. 불사의 삶을 살며 이매망량과 관련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 방문수, 그의 오른팔이자 호위인 도깨비 도학수, 사무소의 살림을 책임지는 여우요괴 미호까지. ‘홍아린’이라는 이름으로 탐정사무소 식구들과 함께하게 된 아린의 마음속에서 어느새 그들의 자리는 커져만 가고, 그중 가장 크고 뜨거운 마음의 갈래가 저를 살뜰히 돌보는 사내 문수에게로 향한다. 한편, 문수 역시 500여 년 인생 처음으로 아린에게 마음이 흔들리지만, 그녀가 이 세계에 속한 이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망설이기만 하는데... 그러던 중 국내 각지에서 이매망량들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고, 문수와 아린은 이 사건의 중심에 현 황제의 계모이자 황태후인 ‘정’이 있음을 알게 된다. *** 아린이 슬쩍 문수 옆얼굴을 살폈다. 새하얀 얼굴에 짙은 눈썹, 깎아 놓은 것처럼 오뚝한 코에 여인의 것처럼 기다란 속눈썹. 마치 고명한 화백이 검은 종이 위에 한껏 멋들어지게 그려 놓은 미인도를 보는 것 같았다. 아린은 괜히 장난기가 발동했다. “문수여, 이 몸은 그대와 방을 같이 써도 상관없느니라.” “아니요. 제가 안 됩니다. 남녀가…….” “그래, 남녀가 유별하지. 허나 우리는 연인이 아니더냐. 이 몸은 그대의 약혼녀니라.” 아린이 슬쩍 옆으로 움직여 어깨를 그의 몸에 바짝 붙였다. 그러자 문수가 게걸음으로 성큼 거리를 벌렸다. “저는 이런 농담이 썩 유쾌하지 않습니다.” 진심이었다. 아린은 떠날 사람이었다. 그녀의 주술이 느는 것으로 봐서는 그 시기가 그다지 멀지 않은 듯했다. 이루어지지 않을,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대상과 연인이니 약혼녀니 하는 농담을 하는 것은 아린을 마음에 둔 문수에게 상당히 불편한 일이었다. 아린이 난간에 배를 걸치고 몸을 앞으로 빼서 문수를 올려다봤다. “그럼 농담이 아니면 괜찮은 것이냐?” 바람이 불어와 구불구불한 아린의 붉은 머리카락을 흔들었다. 문수는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애써 무표정을 유지하며 말했다. “농담이 아닐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러자 아린은 입을 삐죽거리며 몸을 아래로 축 늘어트렸다. “문수 바보. 멍청이. 똥개.” “미호에게 이상한 것 좀 배우지 마십시오.” “흥이니라.”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