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판타지] 현대물 · 액션물 · 연예계 · 매니지먼트 · 배우
· 신작 | 총 33화 | 33화 무료
· 대한민국 최고 여배우 정하연. 거칠고 사나운 사내 박단에게 빠져 결혼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한 남자를 사랑하여 선택한 결혼은 최고의 스타였던 그녀를 대중에 잊히게 만들었다. 그로부터 7년 후. 박단은 그녀를 다시 톱스타로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숨겨온 진짜 박단의 모습을 드러낸다.
· [현대판타지]
· 신작 | 총 146화 | 25화 무료
· 사람의 마음이 문장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이능력을 얻은 회사원의 성공기. #일상물 #잔잔물 #회사물 #성장물 #힐링물 #기업물 #권선징악
· [현대판타지]
· 연재 | 총 153화 | 25화 무료
· 나는 사람들의 욕망을 본다. 형사가 된 내게 이것은 축복일까, 저주일까.
· [현대판타지]
· 신작 | 총 213화 | 25화 무료
· 평범한 회사원 백진우. 해외 출장에서 얻은 능력을 바탕으로 신화 같은 일대기를 펼쳐 나간다.
· [현대판타지]
· 신작 | 완결 | 총 190화 | 24화 무료
· 사상 최강의 퇴마사 마태현! 약속했던 3년을 채우고 은퇴를 결심한다. 최선을 다해서 방탕하게 살아 보려 하는데, '태현아. 부디 먼저 돌아보길 바란다.' 부모와도 같았던 영감의 유언이 숙제로 남는다. 설상가상, 마태현 은퇴 결사반대를 외치고 나선 꼬맹이 저승사자. "이제 제발 일 좀 하시죠?" "동네 악귀들! 여기 좀 보래요. 이 퇴마사 좀 잡아가요." 유유자적, 내 멋대로, 한량 퇴마, 나름 열혈! 소리쟁이 마태현의 퇴마가 다시 시작된다. '일단 이 망할 캐스퍼 새끼부터 죽이고.'
· [현대판타지] 이능력 · 회귀,타임슬립 · 복수
· 연재 | 총 168화 | 25화 무료
· 부모를 잃고 암흑계에서 구르다 엘리스 호텔 공 회장의 칼이 되어 보필한 지 6년. 그 고생의 대가가 이런 토사구팽이라고? 나 구현태, 결코 그냥 죽지 않는다. 그런데 진짜로, 죽은 그 날 아침으로 돌아왔다.
· [클래식판타지] 전문직 · 현대물 · 회귀,타임슬립
· 연재 | 총 4,082화 | 21화 무료
· "나쁜 놈에게 쫓기고 있으신가요? 법적으로 곤란한 일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찾으세요! 기적의 승률 95.85%, 최연소 변호사 노형진을! 불리한 소송을 맡았다가 국정원에 살해당한 노형진 정신을 차려 보니 중 2로 돌아간 데다 사이코메트리 능력까지 생겼다! 학교 폭력 사건을 법률 지식으로 해결해 버린 그는 미래에 똑같은 최후를 맞지 않기 위해 최연소 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데…… 후계자 친자 확인부터 합법적인 절세 방법까지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는 방식(?)을 보여 드립니다! 꽉 막힌 현실을 시원하게 뚫어 줄 자카예프표 법률 판타지, 大개막!"
· [현대판타지] 현대물 · 회귀,타임슬립 · 재벌
· 연재 | 총 161화 | 25화 무료
· 아내와 장인의 배신으로 야산에 파묻혔던 그가 과거로 회귀하게 되다.
· [현대판타지] 현대물 · 차원이동 · 먼치킨
· 연재 | 총 2,009화 | 50화 무료
· 삼류대학 수학과 출신, 김현수 낙하산을 타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천지건설(주)에 입사하다! 상사의 등살에 못 견뎌 떠난 산행에서, 대마법사 멀린과의 인연이 이어지고....... 어떻게 잡은 직장인데 그만둘 수 있으랴!! 전능의 팔찌가 현수를 승승장구의 길로 이끈다! 통쾌함과 즐거움을 버무린 색다른 재미! 지.구. 유.일.의 마법사 김현수의 성공신화 창조기!
· [현대판타지] 현대물 · 서정적 · 액션물 · 이능력 · 피폐물
· 신작 | 총 7화 | 7화 무료
· [현대 판타지, 능력자 배틀물, 여주판, 로맨스 약간, 초반은 가벼운 분위기, 후반은 피폐] 영웅. 사회의 이상적 가치를 실현하거나 그 가치를 대표할 만한 사람. 사람들은 우리를 그렇게 불렀다. 신의 “은총”을 등에 업고 모두를 구하는 우리를. 그런데 왜…. “넌 아무 것도 몰라.”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것일까. “그러니까 내가 보여줄게.” 어디서부터 어긋나기 시작했던 것일까…. “그 어떤 은총도, 이 무의미한 혼돈으로 가득한 세상을 헤쳐 나가는데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야.” 신이시여. 당신에게 반기를 든 제 목숨을 거두어가소서. 당신의 가장 신성한 건물인 이곳에서 당신의 가장 충실한 종들을 도륙하려 하는 당신의 망나니 딸을 어서 벌하소서. 저들에게, 자신들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주소서. 이 악을 처단하고…인류를 구원하소서.
· [현대판타지] 현대물 · 통쾌,유쾌 · 스포츠 · 축구 · 성장
· 연재 | 총 1,324화 | 25화 무료
· 미친 피지컬과 미친 슈팅력을 가진 풀백. 이 풀백이 축구를 너무 잘한다.
· [현대판타지] 신화물 · 액션물 · 가상현실 · 퓨전 · 성장
· 연재 | 총 683화 | 19화 무료
· 요삼 월드, 그 네 번째 이야기 봉인되었던 신화와 전설이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모든 신(神)과 용(龍)이 해방되고, 마(魔)와 귀(鬼)가 다시 들어온 세계. 인간의 각성. 영웅의 등장. 새로운 신화시대가 열렸다. 이 이야기는 새로운 신화시대를 살아가는 이 시대 영웅들의 전쟁과 사랑에 대한 서사(序詞)다, 혹은 새로운 신화일지도.
· [현대판타지] 현대물 · 스릴러 · 드라마 · 액션물 · 성장
· 연재 | 총 72화 | 10화 무료
· [서바이벌][스릴러][액션][범죄][살인][디스토피아] 어린 나이부터, 조직의 수장인 아버지 밑에서 온갖 더러운 일은 다 겪어온 이든. 그는 단 한 번도 그곳을 집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제안을 한다. “이 마지막 시험을 통과한다면, 너를 자유롭게 해 주마.” 결국 시험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하고 도착한 곳은 어딘가의 버려진 폐공장, 그리고 수많은 다른 아이들. 이든은 알 수 있었다. 그 어느 때 보다 피비린내 나는 시험이 시작될 것이라는 걸.
· [퓨전] 현대물 · 성장물 · 게임 · 이능력 · 빙의
· 신작 | 완결 | 총 325화 | 25화 무료
· 망겜의 고인물이 게임 속으로 들어갔다! "일찍 죽거나, 오래 살아서 마인이 되거나." 몬스터를 마수로 변이시키는 '마성'이 인수공통질병이 되어버린 세계. 한때 영웅이었으나 이제는 마인으로 전락해버린 헌터들을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특수부대 '척살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에 입학한 수현. 그는 마인들의 음모에 맞서며 진정한 흑막을 무찌르고 염원하던 클리어에 성공할 수 있을까?
· [현대판타지] 통쾌,유쾌 · 이능력 · 먼치킨
· 신작 | 완결 | 총 220화 | 22화 무료
· 등산을 하던 와중 정신을 잃고 깨어난 김인수 앞에 9서클 마법사 리코가 나타났다. “나는 너의 전생이고 너는 나의 환생이야.” 외계인들의 침공에 맞서 혈투 끝에 죽어가던 리코는 마지막 수단으로 차원이동을 감행해 인수에게 자신의 정수가 담긴 아티팩트를 남기고, 끝으로 외계 행성의 20억 명이 2년 후 지구를 침공할 예정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한다. 리코의 힘과 영혼을 그대로 이어받은 김인수는 즉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전쟁을 대비하기 시작하는데...
· [클래식판타지] 동양풍 · 서정적 · 이야기중심
· 연재 | 총 5화 | 5화 무료
· 하나뿐인 가족이자 할머니의 명을 거두러 온 저승차사를 만난 승윤은 악귀와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전생의 업보가 많다는 이유로 그 또한 차사의 일을 맡게 되어 업보를 풀어가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차사들의 신기한 이야기들을 담은 차사기담!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작가 이메일: baroo9o@naver.com
· [현대판타지] 시스템 · 먼치킨
· 신작 | 총 200화 | 25화 무료
· 어느 날 눈앞에 검색창이 떴다. 검색 결과의 날짜는, 내일! 혹시나 싶어 도전한 스포츠 토토는 대박을 터트렸다. 천재 소릴 듣던 백수가 드디어 팔자 펴나 싶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실시간 검색어에 사건 사고가 뜨질 않나, 무시했더니 가족이 휘말리질 않나. 게다가 검색창 주제에 달콤한 미끼까지 던져 준다. 그 너머에 있는 게 신인지 뭔지 모르지만. 원한다면 세상을 두고 게임 한판 할까?
· [현대판타지] 현대물 · 드라마 · 퓨전 · 운명 · 운명
· 연재 | 총 51화 | 47화 무료
· 아르카나의 계승자라 불리는 22명의 초능력자. 힘을 부여받은 자들의 이야기. 모든 것이 정체불명인 조직을 쫓아가며 벌어지는 아르카나의 비밀을 알아가게 된다.
· [현대판타지]
· 신작 | 총 364화 | 25화 무료
· 10년 전으로 돌아온 이과생 두 명! ""회귀했으면 분석을 해야지. 이 기회를 운에 맡길 거야?"" 치밀함과 배짱을 갖춘 두 녀석의 성공을 향한 설계가 시작된다! (추천문구: 회귀했으면 분석을 해야지!)
· [현대판타지]
· 신작 | 총 315화 | 23화 무료
· 001. 프롤로그 어쩐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평택 공장으로 가자.”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뒷좌석에서 다리를 꼬고 앉은 천중명의 눈빛이 이전과는 분명히 달랐다. “하여간 우리나라는 휘발유를 리터당 한 2만 원쯤 하고 디젤이랑 가스비도 거기에 맞춰서 올려야 돼. 그래야 없는 놈들이 분수에 맞게 버스나 전철을 타지. 그것도 감사하면서.” 천중명의 저런 개소리, 하루 이틀이 아니니까 상관없었다. 그런데 룸미러로 언뜻 본 그의 섬뜩한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이놈 저놈 다 차를 끌고 다니니까 정작 중요한 일을 할 사람이 길에 시간을 뺏겨요. 이 귀한 시간을.” 창밖을 향해 멍멍대던 천중명이 또 룸미러를 향해 눈알을 굴렸다. 성창욱이 못 본다고 느끼는 모양이었다. 직원쯤은 사람 취급 않는 터라 더 그런 걸 거고, 그런 눈빛을 눈치챘다고 해도 어쩔 거냐는 식의 고약한 심성 탓도 있을 거다. “갓뎀잇, 트래픽 잼!” 미국에서 놈팡이로 3년 유학원 다닌 주제에 되지도 않는 영어는 또 늘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서인지 천중명은 늘 성창욱의 학력에 관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미국을 좀 봐. 돈 있는 사람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화롭게 살고, 없는 새끼들은 슬럼가에서 사는 거. 자본주의가 원래 그런 거지. 그래야 하는데 세상이 이상하게 뒤집혀서 위아래가 없어졌어. 지금 우리나라는.” 그러면서 천중명은 또다시 핸들을 잡은 성창욱의 뒤통수에 이해하기 어려운 섬뜩한 눈빛을 던졌다. 염병할 돈. 성창욱은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대학에 다녔다. 그런데 역시 돈이 문제였다. 학비야 생활 장학금으로 어찌어찌 해결했다. 그러나 생활비와 병원비 때문에 아르바이트에 더 매달려야 했고, 결국은 군대를 6년 다녀오고서야 졸업할 수 있었다. 아는 사람은 다 알아주는 해군 특작부대다. 2년의 의무복무에 연장신청을 해서 4년을 더 복무했고, 그 덕분에 어머니 병원비를 해결했으며 빚 없이 대학을 마쳤다. 성적이 뛰어나지 못해서, 스펙을 쌓아둔 것이 없어서, 가족관계 지랄이라서 대기업을 노리기는 어려웠다. “너 같은 눈썰미와 배포라면 차라리 다르게 출발해라. 배워. 인맥도 만들고. 어설프게 중견기업 들어가는 것보다 백번 나은 결정이다.” 졸업을 앞둔 성창욱을 부른 교수는 재계 서열 5위의 지경그룹 3세 천중명의 비서 자리를 추천해 주었다. “특수부사관으로 6년? 군대가 맞았나 봐? 하여간 취향들 희한해.” 교수의 조언에 따라 면접을 보았고, 그 다음 날부터 개인비서 역할을 맡았다. “내가 소개한 자리니까 아무리 힘들어도 1년은 채워다오. 그래야 후배들을 보낼 수 있어. 그건 약속할 수 있지?” 고행하는 심정으로 1년을 견디는 동안, 성창욱은 개인비서라기보다는 그냥 개처럼 일했다. “너는 뭐 그렇게 뻣뻣해? 어? 적어도 돈을 주는 주인을 모실 때면 간이고 쓸개고 빼놓는 기본은 좀 지켜! 알았어? 이 모자란 새끼야!” 하는 짓 더럽기로 그 바닥에서조차 유명한 천중명 덕분에 오만가지 추잡한 꼴도 빼놓지 않고 보았다. 1년이 지났다. 그 지옥 같은 1년이. 이천의 냉동창고에 다녀온 다음이었다. “그만두겠습니다.” “오냐, 오냐 해줬더니 이 새끼도 손을 무네?” 성창욱이 그만두겠다고 할 때 천중명이 숨도 안 쉰 채 보여준 반응이었다. “알았고. 딱 일주일만 있어. 다른 사람 구할 때까지. 왜 그것도 안 돼?” “알겠습니다.” 추천해 준 교수의 얼굴을 봐서 1년을 견뎠는데 고작 일주일 정도야 못 견딜 것도 없었다. “그런데 왜 그만두겠다는 거냐? 누가 더 준대? 어? 너같이 뻣뻣한 놈을?” 군에서 복무할 때보다 지난 1년이 더 힘겨웠단 말을 뭐 하러 하겠나. 그곳의 고통스러운 세월이 없었다면 이 개 같은 비서직 벌써 때려치웠을 테고, 그전에 주먹을 날렸을 거란 말도 꾹 삼켰다. 그런 일이 있고 천중명은 이틀 만에 성창욱을 불렀다. 그리고는 대뜸 평택의 화장품 공장으로 가자고 요구했고, 지금은 공장 앞에 있었다. 커브를 돌아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경비가 뛰어나왔다. “저 새끼는 매번 하는 일 없이 돈만 가져가요. 사람이 사는 게 어려우면 더 열심히, 더 많은 노력을 해야지. 너도 이 새끼야. 지금처럼 그렇게 고개 숙일 줄 모르면 늙어서 딱 저렇게 되는 거야.” 천중명이 공장의 경비를 보며 거친 말을 뱉었다. 찰칵. 그리고는 문을 열어주는 경비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은 채로 생산시설을 향해 걸었다. 오늘은 진짜 이상한 날이었다. 분명 월요일이다. 그런데도 공장은 한가했다. 성창욱은 빠르게 주변을 훑어보았다. 바쁘게 움직여야 할 지게차가 구석에 늘어져 있었고, 지친 기색으로 오가야 할 직원들도 보이지 않았다. “야, 이 새끼야! 그만둔다고 문도 안 여냐?” 드르륵. 심지어 지경그룹의 후계자 셋 중 막내인 천중명이 본인 손으로 생산 공장의 문을 열고 있었다. “빨리 안 와?” 성창욱은 우선 천중명을 따라 공장 안으로 들어갔다. 축구경기장의 절반 크기의 공장에도 직원은 없었다. “가서 불 좀 켜.” 천중명은 태연했다. 마치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던 듯 말이다. 우선 공장 안에 불을 켜고 판단한다. 아래에서 위로 올리는 다섯 개의 커다란 전기 스위치를 향해 걷는 동안, 당장 눈에 띄는 수상한 점은 없었다. 그런데 말이다. 감이 이상하게 안 좋을 때가 있잖나. 어딘가 이상해서 성창욱은 공장 입구를 향해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빼꼼히 열린 공장문 틈으로 뛰어든 햇볕이 천중명을 거슬러 성창욱의 앞으로 겨우 닿아 있었다. “뭐해? 불 안 켜고?” 햇살을 등져 시커멓게 보이는 천중명의 머리쯤에서 섬뜩한 눈빛이 번득였다. 저런 눈빛을 본 적 있었다. 사람을 죽이겠다고 다짐한 인간들이 보이는 눈빛 말이다. “불을 켜라고.” 천중명의 거듭된 명령에도 성창욱은 움직이지 않았다. 뭘 믿고 저러지? 단둘이었다. 숫자만이 아니었다. 천중명이 부리는 깡패 새끼들 열댓 놈쯤 나타나 봐야 성창욱을 어쩌지는 못한다. 지난 1년을 얌전히 참아줬더니 사람이 그냥 바보나 멍청이로 보이는 건가? “불 켜라는데 지랄도 참.” 주변을 빠르게 살핀 성창욱은 조용하게 숨을 골랐다. 그만둔 직원 중 좋게 끝난 이가 없다는 소문은 들었다. 어떤 식으로든 해코지한다는 말을 들었고, 그럴 때면 깡패들을 동원한다는 귀띔도 받았다. 그때였다. 좁은 문틈으로 들어오는 햇살을 막으며 덩치들이 공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야, 이 새끼야? 불 좀 켜라는 게 그렇게 무서워?” 사람마다 인내의 끈이 끊어지는 순간이 있고, 그 상황이 다 다를 텐데 성창욱의 경우는 위협을 당할 때 그랬다. 특작부대의 특수부사관으로 생활하며 그 성향이 더 강해진 것도 있을 거다. 오냐. 해코지를 하겠다면 꼭 그만큼 돌려주마. 피식 웃은 성창욱은 스위치를 향해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는 불을 켜기 위해 스위치를 잡았다. 찌이이이이-. 그런데 그 순간에 온몸의 신경을 생으로 태우는 듯한 충격과 고통이 삽시간에 성창욱을 덮쳤다. “끄으….” 스위치에 달라붙은 것처럼 손이 떨어지질 않았다. 찌이잉! 찌이이이이잉! 눈썹과 솜털이 타는 듯한 노린내가 코를 파고들었으며, 눈앞에서 불꽃이 탁탁 튀었다가 사라지곤 했다. “개새끼가…. 어디서 잔머리를 굴려? 어?” “끄으으으!” 성창욱은 있는 힘을 다해 몸을 비틀었다. “저 새끼, 저거! 야, 뭐해? 얼른 치워! 저 새끼 특수부대 출신이라니까!” “전기에 지져지는 거라 몸이 비틀리는 겁니다. 불 위에 올려진 오징어처럼요.” “끄아아…!” “어후, 무서워! 어후, 개새끼가 진짜 무섭게 지랄이네.” 다 들렸다. 온몸을 태우는 그 번쩍거리는 고통 속에서도 천중명과 깡패 새끼들이 주고받는 대화가 고스란히 귀에 박혔다. “끄으으….” 공평하길 바란 적 없다. 그저 노력한 만큼 살겠다고 애썼을 뿐이다. 아버지 없는 게, 병원에 있는 어머니 때문에 중소기업의 급여로 살아갈 수 없는 게 이렇게 죽어야 할 죄는 아니잖아. “끄아아….” 특작부대에서의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느린 그림처럼 성창욱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렇게까지 살아보려고 노력했다고! 없는 집에 태어났더라도 노력한 만큼 여유 가지고 살아보고 싶었을 뿐이라고! “끄으으….” 너희가 그렇게 벌레 취급하는 가난한 어머니 웃는 거 보고 싶어서 그 끔찍했던 군대도 6년을 견뎠고, 지난 1년을 개처럼 살았던 거라고! “끄아아아아아아!” 어머니를 떠올린 성창욱은 죽을힘을 다해 몸을 비틀었다. 그리고는 거짓말처럼 손을 떼어냈다. 타닥! 타닥! 타다다다닥! 손을 떼어낸 성창욱의 주위에서 불똥이 탁탁 튀었다. “허억. 허억. 허억. 허억.” 비틀거리는 몸을 바로 세우려 성창욱은 악착같이 버텼다. “저, 저, 저 새끼! 보라고! 저런다니까! 저럴 것 같았다니까!” 허리를 구부정하게 숙인 상태에서도 성창욱은 고함을 지르는 천중명을 향해 고개를 들었다. “얼른 대가리를 부숴!” 천중명의 고함에 덩치 하나가 기다란 쇠파이프를 들고 다가왔다. “에이, 노린내! 그냥 뒈지지, 까맣게 타서 뭐하겠다고 그렇게 버티냐?” 욕을 뱉어낸 덩치가 곡괭이질을 하듯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휘익! 성창욱은 날아드는 쇠파이프를 겨드랑이에 잡으려 시커멓게 타버린 왼팔을 들었다. 그러나 이미 타버린 왼팔은 제대로 말을 듣지 않았다. 퍼억! 콰작! 찌지지직! 찌익! “끄아아아아!” 대신 성창욱의 팔을 때리고 지나간 쇠파이프가 스위치를 때린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쇠파이프를 휘둘렀던 덩치가 미친 듯이 몸을 떨어대는 것이 그랬다. 오냐, 이렇게 된 거, 지옥이든, 저승이든 함께 가자! 그런 덩치의 옆에서 성창욱은 기울어지는 몸을 억지로 세웠다. “죽여! 죽이라니까! 죽이라고!” 우르르. 천중명의 주변에 있던 놈들이 모조리 달려들었다. 휘익! 퍼억! 성창욱은 머리를 맞았다. 휘이익! 퍼억! 휘익! 퍼억! 이번엔 어깨와 배를 맞았다. 그냥 죽을 것 같지? 해군 특작부대 특수부사관이? 휘익! 퍼억! 또다시 쇠파이프가 배를 파고들었을 때였다. 이걸 기다렸었다! 휘익! 꽈악! 성창욱은 허리를 숙여 쇠파이프를 안았고, 이어서 전기에 감전돼 아직도 부들거리는 덩치를 향해 왼손을 뻗었다. 찌이이이이이-. “끄아아아-!” 비명은 쇠파이프를 갈긴 덩치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 찌지지지직! 또다시 몸을 태우는 끔찍한 고통을 이겨가며 성창욱은 옆에 있던 다른 놈의 목을 당겼다. “끄아-!” 목을 잡힌 놈이 먼저 비명을 질러댔고, “끄윽!” 놈을 떼어내려던 다른 놈마저 전기에 감전돼 몸을 비비 꼬았다. 와락! 성창욱은 그놈들 틈으로 몸을 던졌다. 털썩! 그리고는 그렇게 던진 몸으로 물러서는 천중명의 발목을 끌어안았다. “으아! 놔! 놔! 놓으라고!” 휘익! 퍽! 휘이익! 퍼억! 휘익! 퍼억! 쇠파이프가 어디를 때렸는지도 모를 정도로 떨어져 내렸다. 몸뚱이가 타서 그런지 통증도 모르겠고, 머리를 맞았는데도 당장 피는 쏟아지지 않았다. 이 개새끼야, 최소한 지옥에는 같이 가야지. 거기는 적어도 돈이 있고 없는 거에 따라 차별은 없을 거 아냐? 거기에서 다시 붙자. 응? 내가 아예 찢어서 죽여줄게! “우어어! 우어!” 악에 받친 고함을 질렀는데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왔다. 목 안이 타서 그런 모양이었다. “으아아! 구해줘! 얼른!” 성창욱은 비명을 지르는 천중명의 발목을 악귀처럼 당겼다. 푹! 푸욱! ‘끄으….’ 허벅지와 허리 뒤에 칼이 박혀도 끌어당겼다. 같이 죽는 거야, 이 개새끼야! “우어어! 우어!” 푸욱! 푸욱! 옆구리로 또다시 칼이 박히는 순간에, 꽈악. 성창욱은 전기에 감전돼 부들거리는 깡패 놈의 몸뚱이를 발로 힘껏 감았다. 지직! 찌이이이잉! “끄아아아아아아아-!” 천중명의 비명이 귀를 파고들 때였다. 성창욱의 눈앞이 까맣게 물들었다. 털썩. 마침내 성창욱의 고개가 차가운 공장 바닥에 떨어졌다. 몸이 떨려서 그런지 흐릿한 세상이 잘게 흔들리며 병원에 있는 모친의 모습이 보였다. 환각이라도 마지막 순간에 모친을 보아서 좋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정말 악착같이 살았을 뿐인데? 다 타버렸는지 눈물도 흘러내리지 않았다. 거기까지였다. 성창욱의 고개가 바닥에 널브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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