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맨스] 중세물 · 복수 · 피폐물
완결 · 총 96화 · 9화 무료
복수를 부탁받고 인터넷 소설 속 조연에 빙의했다. [책빙의/로맨스릴러/가벼움+무거움/흑막]
[현대로맨스] 전문직 · 로맨틱 · 현대물
완결 · 총 40화 · 2화 무료
그 남자의 영역 안에는 어느 누구도 발을 들일 수 없다. 무장된 요새나 다름없는 비밀스럽고 은밀한 그곳, 그 위험한 곳에 처음으로 여자가 침입했다. 그것도 허를 찌르듯 허락도 구하지 않고! 그, 강도하 위험스럽고 엄청난 폭발력의 힘을 가진 남자 그 무엇도 두려울 것 없고, 세상을 발아래 두고 군림하는 천상천하 유하독존 그런 그의 영역에 만만치 않은 여자가 느닷없이 끼어들면서 평온한 일상생활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녀, 도희재 냉정한 이성과 샤프한 두뇌를 지닌 여자 합리적이고 도덕적인, 지덕체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이성체 그런 그녀 앞에 짐승 같은 남자가 자꾸만 싸움을 걸어오면서 그녀의 승부욕을 자극하기 시작한다. 누구와 싸워도 지지 않을 카리스마 넘치는 두 남녀가 만났다! 「우아한 짐승과의 동거」
[로맨스판타지] 동양풍 · 성장물 · 에로틱 · 고수위 · 집착남
신작 · 총 29화 · 5화 무료
재산이 나눠지는 것을 막기 위해 형제들이 한 여자를 부인으로 삼는 형제공처의 부족. 황금독수리의 아이 니슈는 한 소녀를 마음에 품게 되면서 그는 부족민들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전통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왜 내가 사랑하는 여인을 형제들과 함께해야 하는가. 그가 제 아무리 황금독수리의 아이라 하더라도 부족민들은 전통에 반기를 드는 그를 용서할 수 없었다. 제 여인을 형제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는 그의 바람을 꺾기 위해 그들은 그가 이룰 수 없으리라 생각한 일을 해내라 한다. 그 일을 해낸다면 네가 원하는 대로 하라. 자신의 소녀가 성년이 되기 전까지 3년. 그는 자신의 소녀를 갖기 위해 부족을 떠난다. 그리고 3년 후. 그가 돌아왔다. 자신의 소녀를 되찾기 위해. https://qordbgus.postype.com/ https://blog.naver.com/qordbgus0/
[현대로맨스] 에로틱 · 싸이코패스 · 삼각관계 · 소유욕,독점욕 · 집착남
연재 · 총 12화 · 4화 무료
밤낮없이 몸만 탐하는 집착 남친, 그의 완전한 먹잇감이 되어버린 지윤. 광란의 전개와 함께 펼쳐지는 발칙 오싹 반전 드라마가 시작된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순애보 · 재회물 · 직진남 · 냉정녀
완결 · 총 16화 · 10화 무료
한 남자의 따뜻한 동생 바보 그리고 한 여자를 향한 묵직한 사랑 이야기
[일반] 현대물 · 미스터리 · 에로틱 · 개그물 · 공포
완결 · 총 19화 · 19화 무료
실재 경험담을 바탕으로 개그적인 요소를 첨가한 소설입니다. 폐교가 주 무대 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시면 되지만 실재 경험했던 저에겐 끔찍한 공포의 경험이었습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에로틱 · 액션물 · 군대 · 퓨전
연재 · 총 28화 · 7화 무료
태화산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운곡사(雲谷寺)는 유서 깊은 고찰(古刹)로, 인근에 대경그룹 정탁 회장의 별장이 있다. 작품은 이중의 구조를 갖는다. 하나는 정탁 회장의 별장에 모여든 인물들의 애욕과 갈등, 다른 하나는 무장 탈영병 강도섭의 행적이다. 별장에 모여든 사람들은 이질적인 성향 탓에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무료하고 권태로운 분위기 속에서 얽히고설킨 일탈의 섹스가 이루어진다. 태풍 낸시의 영향으로 계곡의 물이 불어 별장은 고립되고, 신부(천주교)를 납치해서 운곡사를 향하던 강도섭도 불어난 계곡물 때문에 정탁 회장의 별장을 찾아 든다. 강도섭은 왜 운곡사로 가려는 것일까? 그리고 살인을 한 무장탈영병 강도섭과 신부까지 찾아 든 별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궁정물 · 드라마 · 잔잔물 · 빙의
연재 · 총 32화 · 10화 무료
서울에 사는 대학생 수아는 고아로 자랐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수아는 삶이 큰 의미가 없다. 태어났으니 살아가는 것이 전부인 지루한 삶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깨어난 곳은 고려. 어린 수아의 몸으로 빙의 된 수아. 고려에서 가장 찬란한 역사를 만드는 왕 경종을 만나 첫사랑을 하게 된다. 강동 6주의 주인공 서희도 만나고, 후대에 만들어질 ‘향약구급방을’ 편찬하고 기록만에 남아 있는 ‘천상열차분열지도’를 만들고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게 되는 수아.
[현대로맨스] 현대물 · 일상
완결 · 총 83화 · 5화 무료
“되돌리기에 많이 늦었지.” “그럼 그냥 해요. 아, 그렇다고 이렇게 갑자기…… 으읏.” 그녀의 씩씩한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시선에 오롯이 알몸이 되었다. 그녀의 두 눈에 시선을 고정한 채 우현이 손을 움직이자, 입에서 저절로 신음이 터져 나갔다. 위기감이 들었지만 소용없었다. “유리아.” “…선배…님!” ---------------------------------------- “대답이 필요하다면, 그래. 너를 원해.” 오늘만은 혼자이기 싫었고, 이성과 가슴을 잠식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진실을 그녀로 인해 잠시나마 잊어버리고 싶었던 그, 최우현. 자신의 이기심이 그녀를 다치게 할 게 뻔했지만, 그는 그녀, 유리아를 잡고 싶었다. “그럼 절 가지세요.” 아픔을 지우기 위해 보낸 달콤한 밤 그리고 12년 뒤…. “12년 전에 선배님이 내게 원했던 것을 똑같이 요구하고 싶은데요.” 세월이 흘러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해, 또 기약이 없는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그들은…, “총괄본부장 최현우입니다.” “……안녕하세요. 브랜드 버벌리스트 유리아 과장입니다.” 숙명처럼 한 회사에서 만나게 되는데….
[현대로맨스]
완결 · 총 45화 · 10화 무료
**본 작품은 일부 개정되어 종이책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교 엠티를 가던 날. 지하철에서 눈을 뜨니 다른 세상이었다. 드라마나 영화 세트장처럼 펼쳐진 광경에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왕의 벗이자 친위대장인 시현. 낯선 세계에서 온 연지를 감옥에서 구해주고, 믿어준 유일한 남자. 그가 왕을 위해 나라를 위해 전쟁터로 나갔다. “그럼, 얼마 있다가 올 건데요? 열흘? 보름? 한 달 뒤?” “그 언제가 되든 오겠습니다. 보름이든, 한 달이든, 봄이 오면.” 시현은 그렇게 약속을 했다. “그래서 아직도 여기가 꿈같습니까?” 그가 옆에 앉으며 물었다. “모르겠어요. 그런데 꿈이라고 하면 너무 많이 슬플 거 같은데” 사람들은 믿지 않았던 연지의 꿈같은 이야기. 기나긴 꿈에서 그를 만났다. 친위대장 최시현.
[현대로맨스]
완결 · 총 56화 · 5화 무료
** 해당 도서는 본문 내 회상 : { }, 문자 또는 별도 표기 : << >> 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 “……읏응.” 깊이 파고드는 그의 입술에 혜수가 짧게 숨을 내뱉으며 신음을 흘렸다. 서로 맞닿은 숨결이 너무도 뜨거웠다. “이제 어디 안 갈 겁니다. 혜수 씨가 괜찮다고 해도…… 이제 못 헤어질 것 같아요.” 진우가 입술을 떼고 호흡을 가다듬는 혜수를 향해 말했다. 진득한 키스로 인해 목소리가 살짝 잠긴 진우의 목소리는 더없이 좋게 들렸다. ---------------------------------------- 학교폭력의 피해자. 폭력의 상처로 얼룩진 트라우마에 갇혀 마음의 빗장을 닫아건 남자, 서진우. 비행사가 꿈인 그에게 남은 건 침묵과 외로움뿐. “나,서진우 씨 목소리 듣고 싶어요.” 밀어 내고 도망쳐도 자꾸만 다가오는 이상한 여자. 상담소 멘토로 만난 그녀, 이혜수. 맘속 가장 깊은 곳을 어루만지는 따스한 손길에 십 년 동안 움직이지 않던 그의 입술이 열린다. “이혜수 씨가 제 눈에… 예뻐요.” 연민일까,동정일까. 그것도 아니면 사랑일까. 심장을 두드리는 진우의 들리지 않는 외침에 아픔의 흔적을 보듬어 가는 혜수의 위로. 상처 입은 남자 진우와 치유하는 여자 혜수가 만나 용기와 온기를 나누며 시작되는 힐링 로맨스. 그들이,서로의 마음을 마주하기까지.
[현대로맨스] 현대물
완결 · 총 68화 · 5화 무료
거울 앞, 한 남자가 서 있다. 뿌옇게 김이 서린 거울엔 아무것도 비치는 게 없었지만 깨끗한 환자복 차림인 남자는 오래도록 그 앞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이규현! 33세. O형. 아버지 이대호, 어머니 조은희, 형 이규진. 7월 2일 교통사고로 부모님과 형을 잃은 명한 그룹의 유일한 후계자 이규현. 비고, 기억 상실.” 무표정한 얼굴로 자신의 신상명세를 읊조리던 남자가 피식 웃는다. “아니지, 이건 아니지.” 누군가를 향한 읊조림인지, 거울 속 남자의 눈에 세찬 분노가 일렁이기 시작했다. “나는! 나는!” 오래도록 거울을 노려보던 남자가 잔뜩 긴장한 얼굴로 천천히 입술을 열었다. “하안……! 하안……!” 악에 받친 듯 남자의 목소리가 커졌다. “하안…… 허억!” “나는, 나는 이규현이 아니야!” 점점 통증이 심해지는지 환자복을 움켜잡은 남자의 손아귀에 힘이 실렸다. 쿵! 남자는 신음조차 흘리지 못하고 그대로 풀썩 무너져 버렸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에로틱
완결 · 총 231화 · 23화 무료
"한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꿈에 나올 수 있어?" 가장 아름다운 남자라고 불리는 남우의 꿈에 어느 날부터 같은 여자가 나타난다. 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람, 꿈에서만 이어지는 대화, 어느새 유일하게 마음을 털어놓는 상대가 된 그녀에 대해 남우가 아는 거라곤 얼굴과 나이 뿐이다. "나 그 사람 만나야 돼, 분명히 있는 사람이야." 이유없이 시작된 꿈은 어느 날 갑작스레 끝나버리고, 남우는 꿈속의 그녀가 환상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국 현실에서 만나게 된 그녀는 남우가 상상조차 하지 못한 비밀을 가지고 있었는데... -HearU 이야기 시리즈 중 첫번째, 가장 아름다운 남자의 첫사랑 이야기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에로틱
완결 · 총 74화 · 3화 무료
「대기업 재벌 3세 부부, 사실은 쇼윈도 부부였다?」 국내 굴지의 주류 회사, 대산 주류 회장의 외아들, 윤겸 본부장의 불륜설 소식으로 인터넷이 떠들썩했다. 하지만 사실무근이라고 날뛰는 겸과 다르게 재이는 평온한 태도를 고수하며 뉴스의 진위 여부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네가 불륜을 했든 안 했든 관심 없어.” 차라리 불륜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이번에야말로 이혼을 할 수 있었을 테니까. 합의로 결혼을 한 지 벌써 7년 차. 대외적으로는 그럴듯한 부부행세를 하고 있었지만 재이는 서서히 이 생활에 지쳐가고 있었다. “우리 사이에 사랑 같은 건 없어진 지 오래잖아.” “없어질 사랑이 있긴 했냐.” 두 사람 사이의 간극은 평행선을 달리는 것처럼 절대 좁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나하고 결혼할래?’ 그가 내민 달콤한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그때의 재이에게는 거절할 만한 용기가 없었다. 그가 내민 손을 무심코 잡고 말았다. “대체 왜 이혼을 거부하는데. 너도 나한테 이제 마음 없다며.”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주냐고, 내가.” 어느 순간부터 재이의 마음에 그가 들어왔다. 하지만 어디서부터 엇갈렸는지 모를 그들의 관계는 이미 너무 멀어져 있었다. 이제는 정말 끝을 내야 할 때였다. 연극으로 꾸며온 이 쇼윈도 생활을.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에로틱
완결 · 총 74화 · 3화 무료
악착같이 일을 하여 가파르게 성장한 회사. 하지만 그것이 그녀의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 빚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불안해진 투자자들은 재인의 사업장에 다짜고짜 쳐들어오게 된다. “뛰어내려 버릴까.” 푸른 하늘을 보고 있자니, 참기 힘든 충동이 들었다. 그 순간. “그건 안 돼.” 누군가 그녀의 허리를 잡아챘다. 돌아보니 그곳에는 유례없이 매력적인 남자가 서 있었다. 그는 오만하고 차가운 인상에 맹수 같은 눈빛을 빛내며 그녀에게 새로운 투자자가 되어 주겠다고 제안하는데……. “모든 일엔 대가가 따른다고 생각해요. 이유 없는 호의는 없다는 거죠.” “아하, 방금 그 말은 내가 수상하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재인을 찾아온 수상한 남자. 이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여도 되는 걸까?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재회물 · 첫사랑 · 후회남 · 순정녀
완결 · 총 85화 · 3화 무료
선명한 두 줄이었다. 임신테스트기의 두 줄은 차희 세상을 무너트릴 예고편 같았다. “강 비서, 나 좋아하지 마.” “…….” “책임 못 지니까.” 차희의 감정에 책임질 수 없다고 선 그은 도진. 그의 아이를 임신한 차희는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도망친다. “찾아내세요.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여겼던 그의 손아귀는 생각보다 넓었고 지독했으며 집요했다.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선결혼후연애 · 피폐물 · 절륜남 · 냉정녀
완결 · 총 71화 · 3화 무료
10살. 유력가에 팔려 가듯 혼인했다. 열 살 차이 나는 남편과의 생활은 사랑 없이도 그럭저럭 평안했다. 드디어 마음 둘 곳을 찾았다 생각했는데. 남편이 역모죄로 죽었다. 그리고 나는, 황제의 편에 선 그에게 상속됐다. 그렇게 죽음을 피했다. “반역자는 죽었습니다. 그대는 제 부인이 되어야 합니다.” 당신은 나와 혼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죽음을 지켜보아야 했다. 떠나고 싶다는 나를 붙잡는 것이 아니라, 골방으로 내치고 더 좋은 혼처를 찾아야 했다. 그렇게 그 어떤 것 하나 먼저 여쭙지 않으시더니. “저는 형수님을 연모했습니다. 형수님께서 안 계시면 저는 세상을 살 수가 없습니다.” 아, 이제는 나를 연모한다 하시는군.
[현대로맨스] 현대물 · 재회물 · 계약관계,결혼 · 능글남 · 상처녀
연재 · 총 80화 · 3화 무료
“우리 좋았잖아. 꽤.” 지환은 쓰게 웃었다. 10년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 우림이, 다시 그의 눈앞에 나타났다. RH 대표이사실 직속 비서로. “필요한 비서는 알아서 구해. 난 여기서 일하고 싶은 맘 없으니까.” “여기서 일하고 싶은 맘이 없으시다?” 순순히 놓아줄 생각은 처음부터 없었다. “감당할 자신은 있고?” 10년 전, 그녀의 배반이 남긴 상처를, 이제 그가 돌려줄 차례니까.
[현대로맨스] 현대물 · 연예계 · 나이차이 · 키잡 · 소유욕,독점욕
완결 · 총 36화 · 2화 무료
스타제조기,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YSE 대표 안수연, “사랑해요.”라는 말에 “알아”하고 대답하는 남자. 짧은 말속에 많은 것들을 감추고 있는 남자. 실력보다 열정과 자존심만 강했던 가수 지망생 고은진. 하지만 안수연을 만나고 그녀는 대한민국의 모든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섹시가수 “진”으로 태어난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로맨스가 아닌 스캔들로 비치는데. 성 상납인가? 아니면 평범한 한 남자와 여자의 사랑인가? 서진우의 로맨스 장편 소설 『스캔들 (Scandal)』.
[현대로맨스] 학원 · 첫사랑 · 친구→연인 · 직진남 · 상처녀
완결 · 총 91화 · 3화 무료
전학 온 첫날, 교실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부터 무심히 창밖을 보고 있는 여자애한테 정신이 팔렸다. ‘빛?’ 막연히 예감했다. 이 순간을 평생 잊지 못할 거라고. 벼락같이 내리꽂힌 네 첫 모습을. *** 받아 본 적 없는 애정이 낯설어 해준을 밀어내는 것도 잠시, 해원은 결국 그에게 속절없이 빠져버리고 만다. “공주는 이런 거 하는 거 아니야.” “또 그런다. 공……주, 그런 거 아니라니까.” 낯 뜨거운 호칭이었지만 사실은 좋았다. 진짜 왕자님 같은 정해준이 공주님처럼 대접해 주니까, 나도 진짜 공주가 된 것 같아서. 하지만 아무리 검정을 하양이라 불러도 검정이 하양이 될 수 없듯, 아무리 나를 공주님이라 불러도 나는 공주가 될 수 없었다. “우리 헤어지자.” 해준아, 나도 이제 주제를 알아. 진창에 처박힌 공주를 구해 헌신하는 왕자는 동화 속에서나 존재한다는 것을. 아니, 애초에 공주는 진창에 처박힐 일도 없다는 것을. *** “이해원, 어떤 양아치 새끼 애 배고 팽당했다더라. 혼자 애 키우면서 산대.” 그렇게 나 버리고 가더니 꼴좋다고 대차게 비웃어 줘야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아주 진창으로 처박아 버려야지. 이것이 말없이 사라진 그녀에게 내리는 그의 벌이었다. “애 아프다며. 병원비 부족해? 더 필요하면 말하고.” 아아, 해준아. 우린 정말로 달라졌구나. “나한테 관심 없다면서 좆은 잘 빠네. 도도한 공주님께서 어쩌다 몸 파는 신세가 되셨나.” 억장이 무너진다는 게 무슨 뜻인지 알았다. 가슴이 저미는 게 어떤 느낌인지, 너무 슬프면 엉엉 소리 내어 울고 싶어도 신음 한줄기 흘릴 수 없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다. 너를 잃어서 알게 된 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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