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코미디 · 판타지 · 인외존재 · 츤데레남
신작 · 총 1화 · 1화 무료
‘예림아, 그 사내를 조심해라. 그놈이 찾아오거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야 한다. 알았지? 절대 그놈과 엮여서는 안 돼.’ 살아생전, 할머니가 예림의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셨던 말씀이셨다. 하지만 예림은 기묘한 인연으로 ‘그놈’과 얽히게 되고 만다. * * * “왜 그렇게 보지? 나 같은 미남은 처음 보나?” 남자는 우월감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살짝 쳐든 채 예림을 내려다보았다. 가볍게 비틀려 말려 올라간 입술에서는 숨길 수 없는 자신감이 느껴졌다. “예? 아, 예……. 뭐 영 틀린 말은 아닌데, 확실히 그쪽만큼 재수없는 미남이 처음이긴 하네요.” “뭐?” ‘화르륵.’ “으아아아! 불, 불이다!” 남자의 심사가 비틀리는 순간, 그의 주위로 화르륵 불이 붙었다. 예림은 난데없이 나타난 불꽃에 기겁하며 소화기를 찾았다. 간신히 소화기를 찾아 왔을 때는 언제 불이 붙었냐는 듯 멀끔한 공간이 예림을 반겼다. 남자는 아무렇지 않게 예림을 응시하며 칡즙을 홀짝였다. 절로 두 주먹을 그러쥐게 되는 분노를 삭이며 예림은 다시금 생각했다. ‘할매…… 할매 말이 다 맞았어. 저놈과 엮였으면 안 됐어…….’ 문의 : duck8kim@gmail.com
[현대로맨스] 현대물 · 금기 · 금단의관계
신작 · 총 1화 · 1화 무료
친구들에게는 우리 오빠가 친 오빠가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다. 다들 우리가 친남매인 줄 안다. 그래서인지 다들 오빠가 나를 다정하게 대하는 것을 은근히 부러워한다. 그렇지만 나는 오빠가 그럴 때마다 너무 싫고, 오빠의 그런 행동들을 누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감추고 싶다.
[현대로맨스] 몸정>맘정 · 친구→연인 · 소유욕,독점욕 · 집착남 · 능력녀
완결 · 총 18화 · 1화 무료
서른이 넘도록 남자와 한 번도 잠자리를 해 본 적 없는 서영은, 밤마다 찾아오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10년 넘게 만나던 남자 사람 친구에게 하룻밤 자자고 도발을 하고 만다. “오늘 하룻밤만 나랑 자고 싶다는 거야? 아니면 섹스 파트너를 하자는 거야?” “난…….” 아무리 외로워도 그렇지, 10년 넘게 남자 사람 친구로 지낸 민건과 섹스라니……. 하지만 이왕 엎질러진 물이었다. 서영은 입술을 질끈 깨물고서 말했다. “오늘 하루만 해.” 결국 그렇게 말해 버렸다. 이제는 진짜 무를 수도 없었다. 농담이었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은 이미 지나간 지 오래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서영은 즐기기로 했다. “오늘 하루라…….” 낮게 가라앉은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말을 하다 말고 잠시 멈춘 그가 이내 다시 중얼거렸다. “나하고 하고 나면 또 하고 싶을 텐데. 그래도 한 번으로 괜찮겠어?” 친구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는 이들의 위험한 관계, 과연 그 끝은? #내 여자한테만 그래 #커도 너무 커 #내가 받고 싶은 건 오럴 #호기심에서 시작된 도발 #그러다 어느새 중독 #몸정이 결국 마음정으로
[현대로맨스] 현대물 · 애잔물 · 계약관계,결혼 · 오해 · 신파
신작 · 완결 · 총 81화 · 3화 무료
사랑 없는 결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 “이혼해요.” 또다시 불명예를 안더라도 헤어지겠다 결심했는데. “너 없으면 내가 죽어.” 살려달라 말하는 남편에게 자꾸만 마음이 기운다.
[현대로맨스] 로맨틱 코미디 · 친구→연인 · 소유욕,독점욕 · 계략남 · 걸크러시
신작 · 완결 · 총 76화 · 3화 무료
개 같은 결혼을 하게 생겼다. “네가 결혼한다니까 시키는 거라잖아!” 이게 다 그녀의 인생 최대의 걸림돌이자 오랜 라이벌인 이신현 때문이다. 라움그룹 재벌 3세이자 라움백화점 사장인 차가윤과 성신그룹 재벌 3세이자 성신백화점 사장인 이신현. 나이도 동갑에, 미혼인 것도 같았다. 그런데 이 미친놈이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그녀의 인생도 덩달아 꼬여버렸다. 그 말을 들은 신현의 표정이 기이하게 일그러졌다. “그래서 시키는 결혼을 하겠다고?” “강제로 식장에 집어넣으면 하기야 하겠지.” “남자랑 연애하는 거 싫다며.” 차분하기만 하던 갈색 눈동자가 잘게 떨려 왔다. “연애가 싫은 거지, 남자가 싫은 건 아니야.” “그래? 그럼 이참에 한번 먹어보는 게 어때?” 욕망이 폭발한 남자의 얼굴은 지독히도 가라앉아 있었다. “뭘?” “나를.” 이 자식이 미쳤나. 욕을 퍼부으려는데 입안으로 무언가가 침범했다. 알코올 위로 알코올이 덧입혀져서인지 그나마 잡고 있던 정신이 몽롱해졌다. 열기가 오른 몸은 이성을 거부했다. 그렇게 미친 하룻밤을 보내버렸다. 미쳐도 단단히 미친 짓이라 생각하고 잊으려는데, 이신현이 정말 미쳐버리기라도 한 것인지 가윤에게 돌진하기 시작한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계약관계,결혼 · 오해 · 능력남 · 다정녀
완결 · 총 90화 · 4화 무료
“우리 이혼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하려던 말을 그가 대신 해주었을 때. “그저 이 생활이 지겨워졌고, 몇 개월 먼저 끝내고 싶어졌을 뿐이야.” 마치 어린아이가 가지고 놀던 지루한 장난감이 된 듯한 기분에 휩싸였을 때. “우리 결혼 전에 약속하지 않았나? 사랑은 하지 않기로.” 무슨 수를 써도 널 좋아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래서 로아는 결심했다. 평소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을 저질러 보자고. “혹시 기억해요? 그 아래에 덧붙인 추가 조건.” [상대에게 심경의 변화가 생긴다면, 계약의 내용과 상관없이 이혼을 보류할 수 있다.] “우리 이혼 보류해요.”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라 걸어보자고. “합의 이혼, 그딴 거 난 안 해.”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가상시대 · 남장 · 후회남 · 능력녀
신작 · 총 96화 · 3화 무료
어린 태자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었다. 삶이 버겁기만 했던 태자 진관. “나는 네게 화가 난 게 아니라 내게 화가 났다.” “예?” “내가 숨 쉴 상대가 너여서 한심한 것이다.” 어린 소녀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어야 했다. 성별도 이름도 버린, 소동이라는 소년으로. 쏴아아- 소동은 무언가에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까부터 내리던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으면서 소동은 이제야 빗소리가 들렸다. 소동은 태자가 들고 있는 우산 속으로 저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를 반가워하지 말고 불편해하거라.” 태자는 소동의 상처받은 얼굴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세찬 비를 맞고 있는 소동에게 우산을 씌워 주고 싶은 욕망으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친구→연인
신작 · 완결 · 총 64화 · 4화 무료
결혼에 대한 포기. 그건 결혼에 대한 기대가 너무나 간절한 까닭에 취할 수밖에 없었던 선택이었다. 엄마처럼 아버지처럼 사는 대신 누가 봐도 안온하고 다복한 가정을 갖고 싶은 간절함에 손끝이 저려오지 않았다면, 그럴 수 없는 현실 또한 그리 크게 와 닿지 않았을 일이었다. 자로 잰 듯 반듯한 ‘내 가정’을 갖고 싶다는 갈망은, 그런 구도에 어울리지 않는 자신을 알게 했다. 사랑할 수 있는 여자. 사랑 받을 수 있는 여자. 둘 중 어느 하나도 자신의 것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 다가서면 설수록, 부모님을 향한 원망이 비온 뒤 풀처럼 자라났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코미디 · 계약관계,결혼 · 동거물 · 속도위반
신작 · 완결 · 총 94화 · 5화 무료
외모, 재력, 말솜씨.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남자. 신주호. 마성의 매력으로 수많은 여자들을 홀리고 다니는 ‘선수’다. 마음 주지 않고, 술 취하지 않고, 몸 섞지 않는 건 그만의 철칙. 그런데, 그 철칙을 와르르 무너뜨리는 여자가 나타났다. 자꾸만 눈길이 가고 호기심이 생기는 그녀. 차신희였다. 주호는 연애 초짜인 신희에게 보기 좋게 끌려다니고, 급기야 뜨거운 하룻밤의 실수로 애 아빠가 되어 버린다! “회장님. 제가 이놈 인간 만들어 놓겠습니다.” 신희는 아이를 지키기 위해 ‘바람둥이 아빠 갱생 프로젝트’에 돌입하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서투른 두 남녀의 파란만장 육아일기. 과연 그 결말은?
[현대로맨스] 현대물 · 첫사랑 · 나이차이 · 삼각관계 · 신파
신작 · 완결 · 총 38화 · 3화 무료
“……이혼해요.” “이혼이라니!” “3년 전에 못한 거 지금 해요.” 배우의 꿈을 위해 사랑하는 여인이 아닌 집안에서 정한 여자와 결혼하게 된 수한.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다른 여자의 아이까지 있는 수한과 결혼하게 된 소라. 그의 마음에 들어가고 싶었다. 검은 그 눈동자가 유소라로 가득 차길 바랐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 아름다운 눈에 비친 것은 다른 것이었다. 그는 잔인했다. 그 잔인함에 치가 떨리고 마음은 검은 어둠으로 덮였다. 차라리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버티기 쉬웠을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7년이 흐르고 이제 소라는 그를 떠나려 한다. 그녀는 더 이상 이 결혼을 유지시켜 나갈 힘이 나지 않았다. 그저 이제는 그를 놓아주고 싶었다. 자신의 이기적인 마음으로 잡았던 그를 이제는 자유롭게 해주고 싶었다.
[현대로맨스] 몸정>맘정 · 소유욕,독점욕 · 후회물 · 집착남 · 계략남
신작 · 완결 · 총 82화 · 4화 무료
미주는 테이블에 가지런하게 놓여 있는 신문 1면을 혼란스럽게 바라봤다.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지만 직접 두 눈으로 보니 심장이 갈기갈기 찢겨나가는 기분이었다. [셀리 미란드, 카일 제럴드와 결혼 발표.] 맞다. 카일 제럴드는 강미주를 사랑하지 않는다. 절대 변하지 않는 현실에 미주의 입매가 슬프게 휘어졌다. 이제는 정말 그의 곁을 떠나야 할 때다. 수십 번 수천 번 고민했다. 혼자서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그가 아이의 존재를 알면 어떻게 반응할까. “나 사실, 아이를 가졌어.” 그를 떠나려면 솔직히 털어놓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던 그의 입매가 딱딱하게 일자로 굳었다. *** “어디 한번 도망가 봐. 내가 얼마나 돌아버릴 수 있는지 나도 알고 싶거든.” 말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입술이 미주의 마른 입술을 삼켰다. 모조리 집어삼킬 듯한 격렬함에 그녀의 눈꺼풀이 파르르 떨렸다. 밀어내야 하면서도 금세 그의 체향에 취해 밀어내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스러웠다. ‘온전하지 못한 관계.’ 미주는 카일과 자신의 관계를 그 한마디로 정의하며, 또 한 번 깊은 절망에 빠졌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 상처녀
신작 · 완결 · 총 43화 · 3화 무료
“사랑해.” 숨이 멎는 것 같았다. 희수가 놀라서 말을 잇지 못하자 그가 낮게 웃음을 터트렸다. “이런 감정이 사랑이라면, 널 얻기 위해 상상도 못했던 일까지 서슴없이 하게 만드는 게 정말 사랑이라면 나 너 사랑하는 거 맞아. 내가 바보라 미처 몰랐을 뿐이지.” 약혼자의 배신으로 상처받은 희수, 그녀는 모든 걸 잊고 일에 매진하기 위해 상사인 지훈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1년 후, 완벽한 상사였던 지훈이 그녀에게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오기 시작하는데……. “진희수.” “그만 두십시오.” “물어볼 게 있어.” “부사장님!” “내가 진 비서한테 관심이 있다면 어쩔래?” “…….” “아주 오래 전부터 관심이 있었다면…….” “사양하겠습니다.” 꽤나 길게 고민한 끝에 토해낸 질문의 답치고는 지나치게 빨랐다. 순간 지훈의 웃음이 깊어졌다. 그는 고개를 내저으며 다시 한 번 물었다. “너무하네. 그래도 꽤 오래 알고 지냈는데 그동안의 정을 봐서라도 생각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냐?” “부사장님을 아니까 이 자리에서 거절하는 겁니다. 괜히 어색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부사장님 뭘 믿고 그 말이 진심이라 생각하겠습니까? 미국에 있을 때도 한 달에 두세 번씩 여자를 갈아치우던 분이 부사장님입니다.” “…….” “제가 회사를 그만두길 원하십니까?” 어조는 공손했지만 한껏 날이 서 있었다. 그녀의 의도는 분명했다. 한마디로 너 같은 놈 말을 어떻게 믿느냐, 계속 그러면 다 그만두고 떠날 테니 여기서 멈춰라였다.
[현대로맨스] 나이차이 · 계약관계,결혼 · 소유욕,독점욕 · 능력남 · 상처녀
신작 · 완결 · 총 75화 · 3화 무료
함께 드라이브를 나갔다 이복오빠만 죽고 서희만 살아남게 된 날. 서희는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지른 죄인이 됐다. ‘네가 주안이 대신 살아 있는 이유가 뭔지 생각해. 네가 내 아들 대신 살아 있는 이유는 증명해야 내가, 내가 너를 용서 할 수 있을 것 같아. 무슨 말인지 알겠어?’ 혼자 살아남은 빚을 갚을 수 있는 방법은 해온 그룹의 강태주와 결혼하는 것뿐이었다. “진짜예요? 그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는 게?” 태주의 한쪽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심심하던 찰나에 가지고 놀기 좋은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의 눈빛이 스쳤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증명을 할 겁니까?” “…….” “다른 남자의 손을 한 번도 타 본 적이 없다는 것 말입니다.” “증명,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어렵게 말을 내뱉는 서희의 목소리가 떨렸다. “한 번 자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그가 입꼬리를 올려 웃었다. 이미 그는 알고 있는 듯했다. 서희에게 다른 길이 없다는 것을.
[현대로맨스] 일상 · 계약관계,결혼 · 오해 · 재벌남 · 상처녀
신작 · 완결 · 총 85화 · 4화 무료
‘도련님 집에는 능소화가 워낙 많았지. 거긴 양반집이었으니까.’ 나이가 들수록 집착하는 과거는 미련이 남아서일까. 그룹 후계자를 정할 생각 없이 옛날을 추억하기만 하는 회장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기 위해 주건영은 세현동으로 향한다. 느리게 불어오는 여름 바람, 흔들리는 능소화가 끔찍할 정도로 잘 어울리는 여자. 여수화는 땅을 팔 생각이 전혀 없어 보였다. 그러나 주변을 둘러싼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주건영은 문득, 이 여자라면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땅에 대해서는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와 연애를 합시다. 기한은 내 할아버님이 속아 넘어갈 때까지.’ 말간 얼굴이 자신을 본다. 반 억지로 계약을 받아들인 얼굴은 서늘한 여름 그림자를 닮았다. 오랫동안 한곳에서 살았다는 여수화가 정말로 양반집 아가씨라면 자신은 무엇쯤 될까. 어쩌면 은혜도 모르는 개새끼쯤.
[현대로맨스] 비밀연애 · 사내연애 · 오해 · 유혹남 · 후회남
신작 · 완결 · 총 78화 · 3화 무료
“은영 씨와 내가 연애를 하는 겁니다. 연애 기간은 6개월 정도면 적당할 것 같군요.” “……네?” 5년을 사귄 애인이 고등학교 동창과 침대에서 뒹구는 모습을 목격한 은영. 은영은 예의도, 도리도 저버린 전 애인에게 분노하며 복수를 다짐하고, 그녀의 상사 기태헌은 서로 필요한 것을 취하자며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우리의 연애는 서로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나는 맞선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기실 태헌은 외모도, 능력도, 조건도 모든 면에서 지나칠 정도로 완벽해서. “은영 씨는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애인을 가지게 될 겁니다. 그 정도면 확실한 복수 아닙니까?” 은영이 바람난 전 남자 친구에게 복수하는 데 가장 적합한 상대이기도 했다.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끼리, 잘 맞을 것 같지 않습니까?” 웃음기를 머금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눈꼬리를 가늘게 접으며 웃는 태헌의 얼굴은, 지나치게 섹시했다. #계약연애 #사내연애 #오해 #나쁜남자 #후회남 #상처남 #능력녀 #상처녀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신분차이
신작 · 완결 · 총 33화 · 3화 무료
“그대 솜씨가 보통이 아니라면서?” “어르신, 뭘 잘못 아시는 것 같사옵니다.” 김 상궁은 입궐한 지 20년차인 수방상궁이다. 자신이 짝사랑하는 세영 대군 앞에서 묘한 말을 들은 김 상궁은 궐내에 자신이 희대의 명기라는 소문이 도는 것을 알게 된다. 절대 사실이 아닌 그 소문보다 더 최악은 그 소문을 들은 세영 대군마마의 자신을 바라보는 눈빛에 경멸을 띠게 된 것이다. 심지어 김 상궁은 세영 대군의 원행에 동행하게 되는데, 사내들은 자신을 묘하게 쳐다본다. 점점 꼬여가는 상황 속에 김 상궁은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인가? “김 상궁, 김 상궁은 성격이 좋으시오?” “네?” “김 상궁은 혹시 다리가 예쁘오?” “아니요.” “그럼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오?” “마마, 하실 말씀이 있으시옵니까?”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로맨틱 코미디 · 첫사랑 · 계략남 · 직진녀
신작 · 완결 · 총 44화 · 4화 무료
“연아, 너 제현이와 어릴 적에 혼인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아닙니다! 도대체 왜 그 바보 이야기를 하시는 것입니까!” 대군의 딸이면서도 저잣거리에서 소문난 말괄량이인 연이는 자신의 앞에 나타난 미남자가 그 어릴 적 자신의 부하였던 제현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자신의 정혼자라며 졸졸 따라다니던 그 호구 제현이 이렇게 잘 컸다고? 그렇게 제현과의 연애를 꿈꾸던 연이에게 그는 오히려 자신이 어릴 적 제현을 죽을 만큼 괴롭혔다며 차갑게 대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을 희롱하듯 수작질은 계속 걸어오는데……. “지, 지금 무슨 짓을 하시는 것입니까?” “무엇을 말이냐?” “처음에 손을 잡고, 저의 다리를 쓸지를 않나! 무릎도 만지시고, 방금 손도 쓸었지요?” “무슨 말이냐? 도대체 이렇듯 사람을 잡다니. 어이가 없구나.” “당장 수작질을 삼가지 않으면 호된 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키도 저보다 크고,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고 해서 저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습니까?” “만약 삼가지 않겠다면 어찌할 것이냐?”
[시대물로맨스] 실존역사물 · 계약관계,결혼 · 외유내강
신작 · 완결 · 총 88화 · 8화 무료
“서방님이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까닭은 소첩이 아리따운 여인이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아리따운 여인이 소첩이기 때문입니까?” 담장 안에서 평생을 살아야만 하는 조선의 사대부 여인 소윤은 늘 담장 너머의 세상을 꿈꾸었다. 그러던 중 왕의 중신으로 이뤄진 운교와의 혼사는 세상 구경을 하고 싶은 소윤의 간절한 바람을 이룰 수도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운교가 당돌하고 발칙한 소윤의 제안에 기꺼이 응하게 되면서 초야도 치르지 않은 두 사람은 길동무가 되어 여행길에 나서는데……. “서방님 마음이 열이라면 온전한 열을 다 바라옵니다. 열이 아니라면 필요치 않습니다.” “이 사람이 거짓을 말할 수도 있소. 하나를 주고도 열을 주었다고 속일 수도 있단 말이오.” “그런 거짓을 눈치 채지 못하는 여인은 없습니다. 가슴에 품은 정인의 마음이 제게 온전히 쏟아부어지지 않음을 모른다는 것은, 정인을 온 마음으로 은애하지 않기 때문일 터이지요.” “하면 이 사람의 마음이 온전히 열, 모두 간다면 부인의 마음은 얼마나 주시는 게요?” “당연히 열이지요.”
[현대로맨스] 현대물 · 오피스 · 사내연애 · 재회물 · 상처녀
신작 · 완결 · 총 85화 · 3화 무료
우리는 뜨거웠다. 눈이 마주치면 키스했고, 입술이 마주치면 침대로 갔다. 8년을 알고 지냈고, 그중 3년을 연애했다. “소현아, 우리 결혼하자.” 3주년을 자축하던 찬란한 아침. 달콤한 청혼을 속삭이던 남자는 다음 날 홀연히 사라졌다. 원래 존재하지 않던 사람처럼 흔적도 없이 떠났다. 그로부터 2년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가 돌아왔다. 그것도 내 직속 부하 직원 인턴 나부랭이로. 윤재혁, 이 자식 너 잘 만났다! HK컴퍼니에서 제일가는 한소현 팀장 갈굼 한 번 받아 볼래?
[현대로맨스] 기억상실 · 첫사랑 · 재회물 · 까칠남 · 직진남
신작 · 완결 · 총 75화 · 3화 무료
6월의 밤이었다. 오래된 세탁실, 빛이라고는 높이 달린 좁은 창을 통해 스며드는 달빛이 유일했지만 고요하고 따뜻했다. 아이는 어둠이 아닌 달빛 아래 있었다. ‘두고 봐. 반드시 네 오빠가 되어 줄 테니까.’ 그날 밤, 믿을 거라고는 서로밖에 없었던 두 아이는 서로의 가족이 되어 주기로 약속했지만, 서하는 그 기억을 잃어버렸고 소혜는 그 기억 속에 혼자 남겨졌다. “또 만났네요.” 20년 만에 만난 그가 말했다. 또 만나다니. 설마 날 알아보는 건가? 가능성이 전혀 없는 희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소혜는 기대에 찬 눈으로 물었다. “누구, 시죠?” 대답 대신 손을 뻗은 서하가 앞에 있는 테이블을 스윽 쓸어냈다. 마치 그 테이블이 제 얼굴이라도 되는 것 같아서 소혜는 마른침을 삼켰다. 그 모습을 고스란히 눈에 담은 그의 입술이 보기 좋게 기울었다. “이 테이블을 만든 여자에게 관심이 아주 많은 남자?” 똑같은 6월을 스무 번 반복한 오늘, 넓은 통창으로 가득 밀려든 따뜻한 아침 햇살이 그날의 달빛처럼 마주 선 두 사람을 감싸고 있었다.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