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맨스] 오피스 · 몸정>맘정 · 재벌남 · 후회남 · 상처녀
완결 · 총 65화 · 3화 무료
내가 울든, 남이 울든. 그 누가 됐든 질질 짜는 건 질색이었다. 태하는 제 앞에서 울음을 터트리는 지안을 가만 바라보았다. 울지 말라는 말이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울리고 싶었다. 더 크게 울리고 싶었다. 내 밑에 누워 울음을 터트리면 어떨까. 또르르 떨어지는 눈물을 먹고 싶다. 쇄골까지 덮은 저 하얀 블라우스를 풀어 헤치고 싶다. 단정하게 묶은 머리를 망치고 싶다. 끝내 물기에 젖은 입술을 머금었다. 혀끝을 적신 눈물이 달았다. 숨결이 맞붙은 거리에서, 태하는 다시금 지안을 응시했다. 네가 내게 들어온 순간, “더 가?” “.....” “더 갈래?” 널 울리고 싶었다.
[로맨스판타지] 기억상실 · 회귀,타임슬립 · 소유욕,독점욕 · 나쁜남자 · 상처녀
완결 · 총 198화 · 5화 무료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며 온갖 수모를 참아냈다. 그에게 어린 시절부터 사랑을 맹세한 명망 높은 가문의 연인이 있음에도 언젠간 자신을 한 번은 돌아봐 줄 거라, 긴 기다림의 끝 어딘가에 존재할 자그마한 행복을 바라며. 그러나 오랜 기다림 끝은 결국 이혼 합의서였다. 「다시 돌아올 생각은 절대 하지 마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이혼하던 날까지 그들은 매정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잊고 사는 에이샤에게 전남편의 보좌관이 2년 만에 나타나 말했다. 거절할 수 없는 덫을 쳐두고. “다시 이혼해 주십시오.” *** 그렇게 2년 만에 돌아온 파베 성. “아직도 화가 난 건가? 내가 잘못했다니까, 으응? 다시는 그러지 않을게.” “그게 아니라.” “당신을 두고 혼자 떠나서 미안해. 이유가 뭐가 되었든 다 내 잘못이야. 제발 용서해 줘.” 만난 남편이 어딘가 이상하다. 손길 하나하나에 그의 체온만큼 뜨거운 애정이 묻어 있었다. “이젠 안 놓아줄 거야.” 과연 에이샤는 예상대로 다시 이혼할 수 있을까?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시대물 · 소유욕,독점욕 · 계략남 · 걸크러시
완결 · 총 76화 · 5화 무료
거지 소녀와 도련님이 서로 보여선 안 될 곳을 보이고 보았다. 도련님 눈에는 콩깍지 씌었으나 거지 소녀는 먹을거리 농사짓는 것에만 신경 쓰고……. 세상 잘난 도련님의 짝사랑 분투기!
[현대로맨스] 현대물 · 달달물 · 로맨틱 코미디 · 연예계 · 직진남
완결 · 총 67화 · 5화 무료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덕후였다. 한 번쯤 반짝 반짝 빛이 나는 연예인을 열렬하게 사랑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누구는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을, 누구는 가요 프로그램 속 아이돌을. 이처럼 우리는 연예인을 동경하고, 남몰래 짝사랑하며 살아왔다. 그렇다면, 자기가 동경하던 연예인을 실제로 만나게 되면 어떨까. 그것도 19금 영화에서 말이다. 남몰래 짝사랑해 왔던 그 남자와 만나자마자 키스신은 물론 더한 장면까지 찍어야 한다면? 한 번쯤 연예인과 뜨거운 사랑을 해봤을 모든 덕후들을 위한 로코물!
[현대로맨스] 운명 · 첫사랑 · 회귀,타임슬립 · 직진남 · 다정남
완결 · 총 53화 · 1화 무료
“너 우리 집 여자들 시간여행 할 수 있는 거 알고 있냐?” 나는 입에 넣은 밥을 씹을 생각도 못 하고 눈만 꿈벅거렸다. 어디서부터 꿈이지? 정말 둘 중 하나다. 꿈이거나 할머니가 충격으로 같이 이상해지셨거나……. 딴생각에 빠진 나를 보고 할머니가 바닥을 탁 때렸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 * * “…고마워, 찬희야. 나랑 같이 있어 줘서.” 그리고 나는 또 헤어짐을 앞둔 지금에서야 하나를 깨닫는다. 처음 낯선 시간을 헤맸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어쩌면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방황일지도 모르는 이 여행에 이 애가 함께였다는 걸. “부탁이 있어.” “응, 말해.” “2016년으로 돌아가면, 또 나를 찾아줘.” “…뭐?” 넌 2091년에서 왔다고 했잖아. 물으려는데 박찬희가 몸을 떼고 웃었다. “그러면 그때는 꼭 내가 먼저 너를 사랑할 테니까, 아니다, 아니야, 찾지 마. 내가 너를 찾을 테니까. 지금처럼.” “…무슨 말이야, 너는.” “그냥 너는 사라지지 말고 있어 줘, 약속해.” “찬희야, 지금 무슨 말인지-” 박찬희가 내 어깨를 살짝 밀었다. 손을 뻗어 잡은 박찬희의 손이 흐릿해졌다. “내가 꼭 행복하게 해 줄 거야, 네가 나한테 해 줬던 것처럼.”
[현대로맨스] 전문직 · 소유욕,독점욕 · 오래된연인 · 계략남 · 상처녀
완결 · 총 84화 · 3화 무료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을 준비가, 끝났다. 박연후는 괜찮아질 것이다. 별것도 아닌 나 따위는 금세 잊을 것이다. 그 겨울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연오는 그렇게 외우고, 또 외웠었다. 그것이 울음을 막기 위한 주문이라도 되는 것처럼. 하지만 지금, 연후는 연오의 건너편에 앉아 고개 숙인 그녀를 내려다보며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한 달, 아니 일 년. 아니지. 지금도 약간 돌아있거든. 누구 때문에.” 자신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고. “그럼 뭘 어떻게 하라는 거예요. 잠자리 상대라도 하라고요?” 자신이 멀어지고 나서야 겨우 숨통이 트인다는 듯, 한숨을 섞어가며 대꾸하는 연오에게 연후가 소리 내어 웃어 보였다. “뭐 그것도 나쁘진 않겠군.”
[현대로맨스] 재회물 · 오해 · 친구→연인 · 유혹남 · 도도녀
완결 · 총 89화 · 3화 무료
“일단 자 보고, 별로면 다시 제자리.” “네 맘대로 해, 절대 별로일 리 없으니까.” 소유욕으로 달아오른 그 눈은 자신이 알고 있던 친구의 눈이 아니었다. 십일 년 전 자신이 뿌리쳤던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승표의 입술을 겹치며 단 숨을 내뱉었다. 혀를 밀고 들어와 엉킬 것처럼 굴더니 돌연 멈추고는 야한 미소를 흘렸다. “말했지만, 난 어디 안 가.” 죽어도 안 가, 라는 말이 서로의 입속에서 섞였다. 눈을 뜬 세인이 키스하는 승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너무도 잘생긴 남자가 눈을 뜨고 완전히 젖은 입술로 물었다. “내 얼굴 좋아?” 세인은 원피스 지퍼가 내려가는 소리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네. 내 얼굴 좋아해서.” 세인을 안아 든 승표가 키스해 왔다. 뜨거운 손가락으로 단단히 그녀의 몸을 받친 그가 세인을 끌어안으며 섹시하게 웃었다. “좋아해. 김세인.” 이미 알고 있음에도 세인의 심장이 쿵- 하고 울렸다. “나 너 진짜 좋아해.”
[현대로맨스] 첫사랑 · 소유욕,독점욕 · 재회물 · 재벌남 · 직진남
완결 · 총 120화 · 4화 무료
1년 만이었다. 죽어 버린 줄로만 알았던 첫사랑, 차현우를 본 것은. 그러나 그는 윤성아를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원래 사람들과 대화할 때, 그렇게 눈을 안 쳐다봅니까?” “…….” “대답 못 할 이유라도 있습니까?” 어차피 자신 때문에 죽을 뻔한 사람. 평생 마음에 묻고 살 생각이었다. “좀 이상하지 않아, 윤 팀장?” 외면하는 성아에게 현우는 자꾸만 다가왔다. 마치 머리로는 잊어도 몸은 잊지 못한 것처럼. “이렇게……. 안겨만 들어도 내 심장이 미칠 듯이 뛰는데.” 냉철하기로 소문난 한 남자가 속절없이 한 여자에게 빠져든다. “앞으로는 지금처럼 내 눈 보고 말하는 겁니다. 피하지 말아요. 자꾸 피하기만 하면 내가 무슨 짓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니까.” “협박처럼 들리네요?” “아니. 협박이 아니라 이런 건…….” “…….” “애원이라고 하는 겁니다.” 죽음도 갈라놓지 못할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 상처 속에서 다시 피어난다. 〈어떻게 널 놓을 수 있겠어〉 #첫사랑 #현대로맨스 #재회물 #재벌남 #직진남 #집착남 #능력남 #여주에게만다정남 #독점욕 #외유내강 #능력녀 #상처녀 #순진녀
[현대로맨스] 현대물 · 힐링물 · 복수 · 다정남 · 상처녀
연재 · 총 44화 · 3화 무료
“대표님, 이건 백지인데요.” 가족보다 더 소중했던 사람들과 결별한 지 8년. 혜원 스튜디오를 지키기 위해 현서는 백지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준현과의 일상이 익숙해질 무렵. 그가 현서의 앞에 나타났다. 친구와의 외도로 현서를 버리고 떠난 전 약혼자. “자기를 이용한 남자를 봤으면 뺨이라도 갈겼어야지!” “그건 분풀이일 뿐이잖아요. 그런 건 싫어요.” “싫다고? 그럼 당신은 평생 다람쥐 쳇바퀴만 돌 뿐이야.” 소중한 사람들을 보내며 가장 먼저 한 일은. 세상 안의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는 거였다. 그런데 이제와서 세상 안의 사람이 되라니. 내 세상엔 그 사람들 뿐인데. “구준현과 지현서는 다음 생에도 이어질 사랑을 약속하는 백지 서약을 합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코미디 · 계약관계,결혼 · 직진남 · 상처녀
연재 · 총 79화 · 3화 무료
6년이나 사귀었던 놈이 알고 보니 양다리였다. 결혼식장에 나타난 만삭의 여자가 내키지 않는 강제 결혼에서 해방시켜 주었으나 그것은 다희에게 또 다른 헬게이트의 시작이었다. “이 천하의 멍충아! 내가 맹꽁이를 낳았어, 맹꽁이를!” 그렇잖아도 무시당했던 집에서 완전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어 버린 고다희. 절망 속에서 도망칠 곳을 찾던 그녀의 앞에 한강그룹의 재벌 4세, 한수겸이 꿈같은 제안을 던진다. “결혼하자.” 6년이나 만난 남자와도 하루아침에 깨진 판에 만난 지 얼마 안 된 재벌 4세가 청혼을 한다? 이 결혼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되는데요? “똥차에서 내렸으니까 벤틀리에 타란 소리야.” 막다른 길에 몰린 고다희의 인생이 이번에는 대체 어디로 향하려는 걸까. 하지만 어차피 망한 인생, 다희는 한번 해 보기로 했다. 시작은, 계약 결혼으로.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가상시대 · 복수 · 직진남 · 능력녀
연재 · 총 94화 · 3화 무료
“저는 무사입니다.” “여인이 먼저다.” 아들이 아니라는 이유로 버려진 친왕의 딸, 사민. 지독한 상처는 그녀를 여인이 아닌 무인으로만 살게 했다. 누구도 들어올 수 없게 마음의 빗장을 단단히 채웠는데, 한 사내가 허락도 없이 무복 안에 감춰진 여인을 끌어낸다. “저는 사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내가 널 달라고 한 것은 복수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가슴에 복수의 칼을 품고 돌아온 백화상단의 단주, 운조. 그녀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싶다 생각한 순간, 일생의 목표는 복수와 함께 사민의 남자가 되는 것이었다. “널 얻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할 것이다.” “쉽지 않을 겁니다.” “움직이지 마라. 움직이면 확 잡아챌 것이다.” 흔들리는 마음을 속이며 자꾸 멀어지는 그녀를 잡기 위해. 공동의 적을 잡아야 한다는 이유로 곁에 묶어버렸다. “사민, 너는 이제부터 내 사람이다.”
[시대물로맨스] 동양풍 · 가상시대 · 남장 · 후회남 · 능력녀
신작 · 총 96화 · 3화 무료
어린 태자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었다. 삶이 버겁기만 했던 태자 진관. “나는 네게 화가 난 게 아니라 내게 화가 났다.” “예?” “내가 숨 쉴 상대가 너여서 한심한 것이다.” 어린 소녀는 전장에서 사내가 되어야 했다. 성별도 이름도 버린, 소동이라는 소년으로. 쏴아아- 소동은 무언가에 한 대 얻어맞은 듯 멍한 표정을 지었다. 아까부터 내리던 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으면서 소동은 이제야 빗소리가 들렸다. 소동은 태자가 들고 있는 우산 속으로 저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달았다. “나를 반가워하지 말고 불편해하거라.” 태자는 소동의 상처받은 얼굴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세찬 비를 맞고 있는 소동에게 우산을 씌워 주고 싶은 욕망으로 끓어오르고 있었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로맨틱 코미디 · 연예계 · 배우
연재 · 총 95화 · 3화 무료
“100억 줄게. 16살 이후 흠 없이 완벽한 내 인생을, 적당히 망가뜨려줄래?” *** 한때 천재 아역 배우였던, 지금은 몰락한 미모의 로드 매니저 설은설. 단이혁. 아역 배우 출신 톱 배우, 엔터사 CEO. 그리고 재벌가의 외손자. 은설의 인생을 망쳤던 스캔들의 주인공. 이제는 신분이 달라진 두 사람이 재회했다. “나랑 작품 하나 하지” 그리고 은설이 받은 치명적 제안. “집안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가짜 애인 역할을 해달라고요?” “쉽지? 다만 무대 아래서도 날 절절히 사랑해야 할 거야.” “……연기 수위는 키스씬까지만이에요. 베드씬으로 시작된 사랑은.” 은설이 이혁의 눈을 바라보았다. “너무 저속하잖아요?” “네가 상대역이라면 뭘 찍든 환영이지.” 선천적으로 맹수 같은 갈색 눈동자가 일렁였다. 은설은 오싹했다. “그러면, 키스하는 순간부터 넌 날 사랑해야겠네.” “…….” “어느 씬부터 시작해볼까?” 그가 재미있다는 듯 말했다. *** 하지만 은설은 몰랐다. 이 연극의 장르 그 자체가- ‘이 연극, 범죄 서스펜스 로맨스릴러였어?’ 반전이라는 걸. *** “설은설, 넌 아무것도 모르지. 얼마나 오래전부터 내가 널…….”
[현대로맨스] 전문직 · 사내연애 · 사이다남 · 걸크러시
연재 · 총 95화 · 3화 무료
가족보다 더 가족 같던 선호가 실종된 지 10년. 가을은 그가 돌아오길 기다리며 드라마 연출가의 꿈을 키웠다. 그런 그녀의 앞에 불쑥, ‘STN’ 방송국 대표 태준이 나타났다. “이제부터 내가 그쪽을, 아주 많이 좋아해 볼 생각입니다.” 여자를 만질 수 없는 태준은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가을에게 ‘계약 결혼’도 ‘계약 연애’도 아닌, 열심히 좋아하는 ‘척’만 하겠다는 이상한 제안을 하는데. 갑자기 몰아치는 태준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가을은 간신히 잡은 연출의 기회를 상사의 악의로 인해 날려 버리고. 눈앞에서 사라진 드라마 연출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태준이 제안한 ‘계약 짝사랑’에 응했다. 그런데 이 남자. 좋아하는 연기를 해도 너무 열심히 한다. “보고 싶었어요.” “내가 좋아하는 건, 가을 씨뿐이에요.” “당신 때문에 내가 웃습니다.” 거짓말이라는 걸 알면서도 쉴새 없이 표현하는 태준에게, 가을은 서서히 빠져드는데. “절…… 좋아하세요?” “좋아합니다. 아마도 처음 마주 본, 그날부터.” 어느 순간부터, 진심인지 거짓인지. 서로가 혼란스러워졌다.
[현대로맨스] 친구→연인 · 계략남 · 집착남 · 순진녀
연재 · 총 95화 · 5화 무료
“또 하고 싶다, 키스.” “나, 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 “무슨 소리인지 내가 다시 기억나게 해줘?” “아, 아니. 안 해줘도 돼…….” 자려고 누운 이나에게 걸려온 남사친의 전화.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낸 베프 무리 중 한 명이었던 그는, 학교를 휩쓸 정도로 독보적인 외모와 매혹적인 분위기를 지녔다. 중간에 유학을 간 그와는 오래 떨어져 있다, 동창회에서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됐는데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성인이 되어 돌아온 그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 건. “애들한테나 비밀로 해. 알게 되면 골치 아파지니까.” “칫, 웃겨. 나도 말할 생각 없거든.” “잘됐네. 아, 피곤하다. 나 지금 퇴근해서 5분 뒤면 너희 집 앞에 도착하는데.” 딴 친구들 몰래 벌어진 둘만의 야릇한 그 일 때문에 더 그런 걸까. ‘내 옷 입혀줘?’ 물에 젖은 나를 안아주다, 귀가 붉어지던 너를 지금도 생생히 기억하니까 말이야. “가족들 다 주무시면 잠시 나와봐. 한 번 안아보자.” 동창회 이후부터 계속 나를 흔드는 남사친 때문에 가슴이 떨린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계약관계,결혼 · 사내연애 · 츤데레남 · 쾌활발랄녀
연재 · 총 106화 · 3화 무료
“저, 선배 애 가졌어요.” 남자 친구와 1주년을 맞이한 날. 회주는 그가 8살 어린 후배와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애 아빠가 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믿었던 남자 친구의 배신으로 그녀는 충동적으로 맞선을 보고, 호텔까지 가는데……. “진짜 잘하는 것 맞습니까?” “못 할 것 같으세요?” 맞선 상대와 여러모로 잊지 못할 시간을 보낸 뒤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속으로 빌고 또 빌었는데, 그 남자가 하필이면 직속 상사인 팀장으로 나타났다. “저, 저는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과 착각하신 거 아닌가요?” “기억 안 난다면 나게 해 주겠습니다.” 심지어 모르는 척도 통하지 않는다. 명백한 갑과 을. 상하가 뚜렷한 관계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악연은. “나랑 연애해 봅시다. 당신이 필요해졌거든, 난.” 뜻밖에도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현대로맨스] 현대물 · 스릴러 · 인외존재 · 오만남 · 능력녀
연재 · 총 103화 · 5화 무료
현실감 없을 정도로 예쁘게 포장한 시골살이와 생필품 대량 구매 언박싱이 주특기인 브이로거, 임은세. 삶에 큰 불만 없이 적당히 살아가던 그녀의 앞에 낯선 남자가 불쑥 들이닥쳤다. “자기. 나 마중 나왔어?” 고요한 종말을 닮은 남자, 현욱. 구원의 탈을 쓴 멸망같은 남자의 침입과 함께 은세의 집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인 듯, 하염없이 위험한 공간이 되었다. “지금 내 후드 주머니에 경찰공무원증, NIS 출입증이 하나씩 있는데. 어떤 걸로 보여드릴까요? 아무래도 경찰보단 국정원 쪽이 좀 더 믿음직스러우려나?” 현욱과 남매로 위장해 동거를 시작한 직후부터 따분할 정도로 평화롭던 은세의 세상은 점점 더 숨 가쁘게 멸망을 향해 치닫고, 담장 밖에서 불어오는 피비린내는 어제보다 오늘이 더 거지같은 사건이 되어 매번 그들을 위험한 집 밖으로 끌어내는데…. “누나가 알아서 할게, 현욱아.” “누나가 알아서 하는 사람이면 내가 걱정을 안 하지.” 체력이 있어야 할 자리에 감성인지 근성인지 모를 것만 넘치는 야매 귀농 브이로거와, 그녀의 보호와 관찰을 위해 파견된 수석 연구 요원의 본의 아닌 좀비 아포칼립스 생존기. 표지 일러스트: 파이라이트 타이틀 디자인: 도씨
[현대로맨스] 현대물 · 이야기중심 · 계약관계,결혼 · 삼각관계 · 유혹남
연재 · 총 102화 · 6화 무료
미각을 잃었다. 천재 셰프로 명성을 날리던 안이재가 모든 걸 잃는 순간이었다. `근데 왜 저 여자가 주는 음식엔 맛이 느껴지지?` "제가 이곳에 머무는 조건으로 월 500 지불하겠습니다." 소하늘은 눈이 돌아 갈 것 같았다. 하지만 계약서를 챙기는 몸짓은 기민했다. "일단 계약서 작성 먼저 해요." 그렇게 천재 셰프 안이재와 소하늘의 동거가 시작된다.
[현대로맨스] 후회남 · 상처녀
완결 · 총 106화 · 3화 무료
“이전에도 말했지만 올해까지야. 협조하는 거.” 사무적인 도훈의 말에, 세아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첫아이를 잃은 후로 세아가 간절하게 원해 온 것은 또 한 번의 임신이었다. 그것만이 무심한 도훈과의 유일한 연결점이 되리라 생각했기에. 매달리고, 바라고, 기다리는 이는 항상 세아였다. 그러나 그녀가 이혼을 입에 담은 날, 모든 것은 한순간에 뒤바뀐다. 이혼 통보를 하고 나오는 길에, 세아가 교통사고로 즉사한 순간부터. 세아를 잃은 후 뒤늦은 후회로 고통스러워하던 도훈은 그녀가 남긴 오르골의 ‘지젤’ 음악을 듣다가 9년 전으로 돌아간다. “선배님은 분명 저한테는.” “있었어, 관심. 아닌 척하고 있었던 거야, 그동안.” “네?” “내가 원래 좀 그렇게 생겨 먹었어. 그러니까 윤세아.” “…….” “어디 가지 말고 내 옆에 있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스물한 살 발레리나 윤세아를 다시 마주한 도훈은 그녀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곁에 두려 할수록 세아는 계속해서 죽음을 맞이하고, 도훈은 세아를 살리기 위해 오르골을 이용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데…. pas de trois 세아가 살아 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10번의 기회. 아내를 살리기 위한 한 남자의 애달픈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현대로맨스] 오피스 · 친구→연인 · 소유욕,독점욕 · 절륜남 · 계략남
완결 · 총 17화 · 2화 무료
친구와 이성의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들던 그와, 헤어진 지 3년 만에 하필이면 비서와 직장 상사의 관계로 만나 버렸다. “채하야, 미안한데 난 널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기가 힘들어.” “왜?” “모르겠어. 그냥 친구라는 이미지가 너무 굳어진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그의 얼굴이 그녀의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놀란 이서가 뒤로 몸을 물렸지만 갈 곳이 없었다. 그녀의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그가 낮게 가라앉은 음성으로 중얼거렸다. “친구라는 이미지가 굳어졌다고? 그럼 이렇게 하면 네 생각이 달라지겠네.” 그러더니 그대로 그녀의 입술을 제 입술로 삼켜버렸다, “흐읍!” 채하의 입술이 닿자 이서의 몸이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어떻게 된 일인지 옴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그를 밀어내려고 손을 움직였지만 그녀의 손이 허공에서 멈춰 버렸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도톰하고 부드러운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하나씩 먹어치우고 있었다. 지독할 정도로 뜨거우면서 달콤한 감각에 이서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예전에 잠깐 사귀었던 채하의 친구와 키스를 해봤지만 이런 감각은 아니었다. 그냥 무덤덤했던 기억만 있었다. 그런데 지금 채하의 키스는 그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 말초신경이 바짝 일어서고 세포 하나하나가 세포분열을 하는 것만 같았다. #3년 만에 만나는 자리가 직장 상사와 비서라니 #네 향기만 맡아도 그게 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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